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의 거래소 자격 갱신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고팍스 지분 매각이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 최대주주인 바이낸스는 지분을 메가존에 넘기려 했지만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등 고파이 채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당초 메가존은 최대주주인 바이낸스로부터 고팍스 지분 58% 이상을 매수할 계획이었다. 메가존과 바이낸스의 고팍스 매각 관련 협상은 지난 10월 이후 진전이 없으며 실질적인 논의 등 향후 계획도 당장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존이 사실상 인수를 포기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고팍스 매각의 가장 큰 장애물은 '고파이' 채무였다. 고파이는 고팍스의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로 가상자산을 특정 상품에 예치해 이자 수익을 받는 서비스다. 금융당국, 바이낸스 지분 10%대로 내리기 원해 매각 협상 결렬로 VASP 갱신 거절될 가능성 2022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의 영향으로 지급불능에 빠진 고파이 원리금은 전액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으로 이뤄져 있다. 당시 2800만원 수준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비트코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 무료폰 이라더니... 단말기 할부원금 30개월 할부 청구 80대인 A씨는 2024년 5월 2일 B 대리점으로부터 최신형 단말기를 제공하고 기존보다 저렴하게 요금이 청구된다는 전화 설명을 듣고 이동전화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후 A씨는 단말기 할부원금 319,000원이 30개월 할부로 청구되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B대리점은 단말기 대금이 무료라고 안내한 적 없다고 답변했다. A씨는 B대리점의 '오리발'에 소비자원에 하소연할 수밖에 없었다. # 이벤트 광고만 보고... 구두약정 불이행 70대인 C씨는 2023년 11월 28일 D대리점에서 이동전화 개통 시 3개월 요금을 면제해준다는 이벤트 광고를 보고 이동전화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계약 이후 3개월 동안 요금은 정상 청구되었고, D대리점에 계약해지 및 3개월 요금을 환급 요구했으나 D 대리점은 계약서 상 잘못이 없다며 환급을 거절했다. # 개통 사은품이라더니... 사은품 구매대금 청구 60대 E씨는 2024년 4월 25일 F대리점에 방문하여 이동전화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사은품으로 태블릿과 무선이어폰을 받았다. 그런데 E씨가 과다한 요금을 청구 받아 확인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는 2023년 868억원을 투자해 14.7%의 지분을 갖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해 보유 중인 콜옵션을 행사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지분을 35.0%로 늘려 2대 주주에서 최대 주주가 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 랩(Lab)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로봇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미래로봇 개발을 위한 기반을 더욱 탄탄히 구축하게 됐다. 삼성전자의 AI, 소프트웨어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했다. 미래로봇추진단은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미래로봇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향후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로봇의 원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핵심 성장 동력화 한다는 계획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창업 멤버이자 카이스트 명예교수인 오준호 교수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퇴임 후 삼성전자 고문 겸 미래로봇추진단장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농심이 마케팅 생성 AI 전문 기업 아스타와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전략적 협력의 시작을 의미하며, 양사는 향후 생성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 적용을 위한 PoC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스타의 AI 마케팅 콘텐츠 생성 엔진 AVICA(아비카)는 맞춤형 메시지 생성, 콘텐츠 자동화, 데이터 기반 성과 분석 기능을 통해 업무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생성 AI 솔루션이다. 이번 협력은 농심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고, AI 도입을 통한 비즈니스 최적화를 도모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농심은 아비카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PoC(개념 검증) 단계를 준비 중이며, 내부 검증을 통해 AI 솔루션의 성과와 확장 가능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강화, 마케팅 자동화, 브랜딩 전략 고도화 등 AI 기반의 프로세스 혁신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번 NDA 체결은 생성형 AI 기술이 비즈니스 혁신 도구로 자리매김하는 흐름을 반영하며, 양사는 데이터 보안 및 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과 네이버플러스멤버십 간 제휴가 약 4년 만에 마침표를 찍는다. 내년 3월부터는 네이버플러스 회원이 혜택 중 하나로 티빙 이용권을 선택할 수 없다. 티빙은 지난 26일 "내년 3월 1일부로 티빙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제휴가 종료된다"며 "이번 제휴 종료는 양사 협의에 의한 제휴 종료"라고 공지했다. 1월 중 티빙을 선택할 멤버십 회원을 위해 2월까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2월 정기 결제 시기가 돌아오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제휴 이용권은 자동 만료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020년 티빙의 대주주인 CJ ENM과 1500억 원 규모 지분을 교환하고, 네이버플러스멤버십과 티빙을 결합시킨 상품을 2021년 3월 내놨다. 티빙은 네이버와 제휴한 지 1년 만에 전체 가입자 수가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가입자 유치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전해진다. 네이버, 최근 넷플릭스와 제휴...영항 미쳤나 일각에서는 이번 제휴 종료가 최근 네이버와 넷플릭스 간 제휴로 인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네이버는 지난 11월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디지털 콘텐츠 혜택으로 넷플릭스의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가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외신들의 혹평을 받은 것과 달리 대중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하면서 넷플릭스가 업계 1위 입지를 굳히는 모양새다. 온라인 스트리밍 집계 사이트 플랙스패트롤에 따르면 30일 기준 오징어 게임2는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93개국 1위에 올랐다. 26일 공개된 후 3일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다. 오징어 게임2는 27일 뉴질랜드를 제외한 92개국에서 1위, 28일에는 뉴질랜드에서도 1위를 거머쥐며 모든 넷플릭스 시청 국가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시즌1보다도 빠른 수치로 2021년 시즌1은 공개 후 1위에 오르기까지 8일이 걸렸다. 오징어게임2는 복수를 다짐한 '성기훈'(이정재)이 다시 게임으로 돌아와 '프론트맨'(이병헌)과 치열한 대결을 하는 내용으로 제작비가 무려 1000억 원 가량 투입됐다. 하지만 시즌1의 4배에 달하는 금액이 제작비로 들었음에도 공개 직후에는 외신들로부터 기대 이하라는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기발함 부족" 혹평에도 화제성 만큼은 최고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오징어 게임이 빨간불을 켰다"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챗GPT를 비롯한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또 먹통이 됐다. 이달에만 두 번째다. 오픈AI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오전 11시(한국시간 27일 오전 4시)쯤 오픈AI의 챗GPT와 소라, 오픈AI의 개발자용 API가 26일 장애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이날 일부 이용자가 챗GPT에 프롬프트 입력 시 정상적인 답변 대신 '내부 서버 오류'라는 메시지가 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거 챗GPT와의 대화목록을 확인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오픈AI가 챗GPT에 추가한 ‘프로젝트’ 기능도 작동하지 않았다. 오픈AI는 장애 발생 4시간 뒤 소라가 정상화됐음을 알렸고 5시간 뒤에는 API가 복구됐다고 공지했다. 오픈AI는 이번 장애가 업스트림 제공업체(상위 인터넷서비스 사업자)의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잦은 오류에도 구체적 해명 없어 일부 외신은 오픈AI의 서비스 독점 클라우드 공급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 장애로 인한 문제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챗GPT가 애플 시리에 적용되면서 트래픽이 급증, 서버 과부하를 유발했을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오픈AI의 AI 서비스가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국내 이용 고객 수가 최근 2000만 명을 넘었다고 30일 밝혔다. 삼성전자올는 해 삼성 인공지능(AI) 가전 판매의 가파른 성장세에 더해 스마트싱스 내 AI 기능 업그레이드가 진행되며 국내 이용자 수가 빠르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판매된 주요 AI 가전의 스마트싱스 연결률이 매우 높았다. 지난 4월 출시한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의 경우 구매자의 92%가 스마트싱스에 연결했고, 2월 출시한 '비스포크 AI 콤보' 올인원 세탁건조기 구매자의 80%도 스마트싱스에 연결했다. 주로 활용한 스마트싱스 기능은 제품 원격 진단과 관리를 도와주는 '홈 케어', 연동된 기기의 전력량을 모니터링하고 사용량을 관리하는 '에너지 절약', 반려동물의 위치를 확인하고 상태에 따라 가전을 원격 제어하는 '펫 케어' 등이다. 삼성전자는 기기 고장이 감지되면 앱에서 바로 애프터서비스(AS)를 접수하고 절약한 에너지를 멤버십 포인트로 전환하는 등 업그레이드된 기능도 높은 사용률 증가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스마트싱스는 뛰어난 개방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스마트싱스 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단말기유통법(단통법)이 1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공시 지원금 상한선이 없어지면서 스마트폰 단말기 가격이 기존보다 저렴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국회는 지난 26일 본회의를 열고 단통법 폐지안을 재석의원 261명 중 찬성 161명, 반대 94명, 기권 6명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단말기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 상한이 사라지고, 선택약정할인제도는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된다. 단통법은 2014년 10월 보조금 지원 차별을 없애 소비자 후생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당시 '고객 뺏기' 경쟁 몰두한 이통3사가 수시로 단말기 장려금을 바꾸면서 100만원짜리 스마트폰을 어떤 이는 70만원, 또 다른 누구는 30만원, 특정 대리점에서는 공짜로 구매하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이다. 단통법은 통신사들이 지원금을 공시하도록 하고, 이 이상의 지원금을 제공하지 못하도록 명시했다. 하지만 단통법 시행 이후 통신사가 보조금 경쟁을 하지 않게 돼 보조금이 쪼그라드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필수재가 된 스마트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가계 통신비 부담이 커졌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통신사 경쟁 촉진, 단말기 가격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 기본법)’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어서면서 AI 산업을 지원하고 규제할 법적 기반이 마침내 마련됐다. 이로써 한국은 유럽연합(EU)에 이어 두 번째로 AI 관련 법안을 제정한 국가가 됐다. 26일 오후 개최된 국회 본회의에서 AI기본법이 재석 264명 중 찬성 260명, 반대 1명, 기권 3명으로 통과됐다. 2020년 처음 발의돼 4년간 논의를 거듭한 끝에 도출한 결과다. AI기본법에는 고영향·생성형 AI를 규율하고 규제할 근거가 포함됐다. 인간의 생명·신체 안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하면 고영향 AI로 구분돼 규제 대상이 된다. 고영향 AI 또는 생성형 AI를 이용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해당 사실을 이용자에게 사전에 고지해야 하고, 생성형 AI가 만들어 낸 결과물은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임을 이용자들이 알 수 있게 표기해야 한다. 만약 사업자가 의무사항들을 지키지 않으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사실조사 및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시 3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EU 이어 AI 관련 법안 마련한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