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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미래에셋증권, IMA 1호 상품 내주 출시…3년 만기·1천억원 규모

국내 첫 종합투자계좌 사업 본격 가동…기업금융·모험자본 분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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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1호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서 첫 상품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 확대에 나선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2일 만기 3년의 폐쇄형 투자 상품인 ‘미래에셋 IMA 1호’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국내 IMA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IMA 상품으로, 총 설정 규모는 1천억원이다.

 

이 가운데 950억원은 고객 모집을 통해 조성되며, 나머지 50억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직접 시딩(seed) 투자 형태로 참여한다. 증권사가 자체 자금을 함께 투입함으로써 운용에 대한 책임성과 신뢰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IMA는 고객이 맡긴 자금을 증권사가 직접 운용하고, 그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투자성 상품이다. 특히 원금에 대해서는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지급 책임을 부담하는 구조로, 투자 상품이면서도 일정 수준의 안정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미래에셋 IMA 1호’는 만기 3년의 폐쇄형 상품으로 설정되며, 중도 해지는 불가능하다. 수익률은 가입 시점에 확정되지 않고 만기 시 실제 운용 성과에 따라 최종 상환 금액이 결정된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운용과 함께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운용 자산은 기업대출과 인수금융을 비롯해 비상장 기업 투자, 벤처캐피탈(VC) 등 다양한 기업금융 자산과 모험자본에 분산 투자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축적된 기업금융 및 대체투자 역량을 바탕으로 우량 투자처를 선별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상품 가입은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미래에셋증권 영업점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가입 금액은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50억원까지 가능하며, 모집 한도를 초과할 경우 안분 배정된다. 상품 설정일은 26일이다.

 

전경남 미래에셋증권 트레이딩사업부 사장은 “IMA 도입으로 고객 입장에서는 새로운 투자 수단과 선택지가 확대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우수한 투자처 발굴과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IMA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IMA 1호 상품 출시는 증권사의 기업금융 역량을 활용해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려는 정책 방향과도 맞물려 있어, 향후 IMA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