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SF₆(육불화황) 가스를 쓰지 않는 145kV 급 친환경 차단기를 개발하고 양산에 돌입한다. 국제 공인 시험소 협의체인 STL(Short-Circuit Testing Liaison) 기준으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에 해당하는 성과다. ■ '전력기기의 필요악', SF₆의 두 얼굴 SF₆는 지난 50여 년간 고전압 차단기·개폐장치 분야에서 '대체 불가' 소재로 군림해 왔다. 불활성·난연성 특성 덕분에 500℃ 이상의 고온에서도 분해되지 않고, 뛰어난 절연내력과 소호(消弧·전류 차단) 성능을 자랑한다. 전 세계 전력기기 분야에서 연간 약 1만 톤이 소비될 만큼 보급이 광범위하다. 문제는 환경이다. SF₆의 지구온난화지수(GWP)는 CO₂ 대비 약 2만3500배에 달하며, 한 번 대기 중에 누출되면 최대 3200년간 잔류한다. 1997년 교토의정서는 SF₆를 '6대 온실가스'로 지정했고, IPCC 역시 '지구 환경에 가장 악영향을 미치는 가스'로 꼽았다. 전력 공급망의 필수재이면서 동시에 기후 위기를 부추기는 '양날의 칼'인 셈이다. ■ 드라이 에어 + 진공 차단, 두 기술의 결합 효성중공업은 이번 차단기에 S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농심이 지역 관광 콘텐츠와 결합한 체험형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경험 확장에 나섰다. 단순 제품 노출을 넘어 ‘이동형 체험 플랫폼’과의 협업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며, 스낵 브랜드의 콘텐츠화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농심은 스낵 브랜드 ‘빵부장’이 오는 4월 30일까지 대전 지역 인기 관광 프로그램인 ‘빵택시’와 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빵을 스낵으로 재해석’한 빵부장 콘셉트를 지역의 대표 문화인 ‘빵지순례’와 결합한 체험형 캠페인이다. 이동형 체험 콘텐츠로 진화한 ‘푸드 마케팅’ 이번 협업의 핵심은 이동 수단인 택시를 ‘브랜드 경험 공간’으로 확장한 점이다. 빵택시 이용객은 대전 주요 제과점을 순회하는 과정에서 빵부장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농심은 탑승 고객에게 ▲빵부장 소금빵 ▲초코빵 ▲말차빵 등 3종 스낵과 생수 ‘백산수’로 구성된 웰컴 키트를 제공한다. 차량 외부 래핑과 내부 홍보물에도 빵부장 캐릭터를 적용해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했다. 특히 이동 중에도 빵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좌석 테이블과 추천 코스 안내 콘텐츠는 단순 이동을 ‘경험형 소비’로 전환시키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는 최근 F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우리카드가 고객 참여형 실험 조직을 전면 확대하며 ‘체험 기반 금융’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의견 수렴을 넘어 고객이 직접 상품과 서비스를 검증하는 구조를 도입해, 카드업계 고객경험(CX) 경쟁이 한층 고도화될 전망이다. 우리금융그룹 자회사 우리카드는 고객 중심 경영 강화를 위해 ‘우리카드 CX Lab(Customer Experience Laboratory)’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30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진성원 우리카드 사장과 김형조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 고객패널 대표 12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고령자, 외국인, 청년 등 금융취약 및 다양한 고객군을 포함해 의견 수렴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직접 테스트”…패널 역할 ‘참여→검증’으로 진화 ‘우리카드 CX Lab’은 기존 고객패널을 고도화한 모델로, 고객이 직접 카드 상품과 디지털 서비스, 이용 프로세스를 체험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선안을 도출하는 ‘실험형 CX 플랫폼’이다. 기존 패널이 설문·피드백 중심이었다면, CX Lab은 실제 사용 환경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 효과까지 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에너지 절약과 자원순환을 중심으로 한 ESG 전략을 고도화하며 ‘실행 중심’ 탄소중립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선언에 그쳤던 ESG를 넘어, 임직원 참여 기반의 생활 밀착형 실천 모델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금융권 내 ESG 운영 방식에도 변화 신호가 감지된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1일, 2023년 발표한 그룹 에너지 전략 ‘에너지에 진심인 신한금융그룹’이 3주년을 맞았다고 밝히고, 전사 차원의 ESG 실행력을 강화하며 탄소중립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은 ▲친환경 에너지 조달 ▲에너지 절약 ▲절감 재원의 사회 환원이라는 3대 축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단순한 친환경 선언이 아닌, 에너지 소비 구조 전반을 재설계하고 이를 사회적 가치로 환류하는 ‘순환형 ESG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차량·건물·자원순환까지…‘생활형 ESG’ 확산 신한금융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정성 확대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응해, 그룹 전반에 걸친 에너지 절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우선 지난 3월 23일부터 임원 및 부서장 차량을 포함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환율 변동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개인 전문투자자 대상 선물환 매도 상품을 출시하며, 해외주식 투자 확대에 대응한 ‘환 헤지 금융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신한투자증권은 31일 해외주식 투자자가 보유 자산을 기반으로 환율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선물환 매도 상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주식 투자 비중이 확대되면서 환율 변동성이 투자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데 따른 대응이다. 이번 상품은 고객이 보유한 해외주식 평가금액의 최대 50% 범위 내에서 선물환 매도 계약을 체결하는 구조다. 계약 시점에 정해진 약정환율을 기준으로, 만기 또는 중도 해지 시 실제 환율과의 차이에 따른 손익을 정산한다. 환율 하락 시에는 손실을 방어하고, 상승 시에는 일부 수익 기회를 포기하는 ‘헤지(hedge)’ 목적의 상품이다. 상품 구조는 파생상품 특성을 반영해 비교적 복잡하게 설계됐다. 이에 따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으로 분류되며, 가입 대상은 일반 투자자가 아닌 개인 전문투자자로 제한된다. 최초 계약은 영업점 방문을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해 투자 적합성 및 위험 설명 절차도 강화했다. 헤지 대상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쿠팡이 편의점 채널을 통해 실물 기프트카드를 출시하며 온라인 중심 커머스를 오프라인 결제 영역으로 확장한다. 디지털 결제와 실물 유통을 결합한 ‘옴니채널 결제 플랫폼’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쿠팡은 31일부터 전국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실물 기프트카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쿠팡이 실물 형태의 기프트카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에는 e-기프트카드를 중심으로 ‘카카오 선물하기’ 등 디지털 채널에서만 판매해왔다. 이번 기프트카드는 최소 1만원부터 최대 30만원까지 1천원 단위로 금액을 설정해 구매할 수 있다. 이용자는 카드에 등록된 금액을 쿠팡 앱에서 쿠팡캐시로 전환해 로켓배송 상품을 비롯해 ‘알럭스’, ‘프리미엄 프레시’, 쿠팡이츠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유효기간은 등록 후 5년이다. 이번 출시의 핵심은 오프라인 유통망과 온라인 결제 시스템의 연결이다. 편의점에서 구매한 실물 카드가 앱 기반 디지털 자산(쿠팡캐시)으로 전환되면서, 온·오프라인 소비 경험이 하나의 결제 흐름으로 통합된다. 이는 글로벌 커머스 기업들이 강화하고 있는 ‘기프트카드 기반 결제 생태계’ 전략과 유사한 구조다. 특히 기프트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은행이 신용보증기금,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손잡고 K콘텐츠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에 나서며, 콘텐츠 산업을 겨냥한 ‘IP·데이터 기반 금융’ 확대에 속도를 낸다. 콘텐츠를 단순 제작물이 아닌 고부가가치 자산으로 평가하는 금융 구조 전환 흐름이 반영된 조치다. 하나은행은 31일 신용보증기금, 한국콘텐츠진흥원과 ‘K콘텐츠 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총 10억원 규모의 출연을 통해 콘텐츠 기업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출연금은 특별출연 7억원과 보증료 지원 3억원으로 구성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천한 기업을 대상으로 신용보증기금의 문화산업 완성보증 및 특화보증 프로그램이 적용되며, 전액 보증 기반 대출과 함께 연 1.0% 수준의 보증료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초기 제작 단계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콘텐츠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다. 최근 콘텐츠 산업은 글로벌 시장 확장과 함께 ‘IP 중심 산업’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영화, 드라마, 웹툰, 게임 등 개별 콘텐츠가 하나의 지식재산(IP)으로 확장되며, 플랫폼·굿즈·2차 콘텐츠 등으로 수익을 다각화하는 구조가 자리잡고 있다. 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증권이 청소년 불법 사이버 도박 문제 대응에 나서며, 금융교육과 디지털 리터러시 기반 예방 활동을 확대한다. 온라인 플랫폼 확산과 함께 청소년 대상 도박 접근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권의 사회적 역할이 강조되는 흐름이다. KB증권은 강진두 대표이사가 서울경찰청이 주도하는 ‘청소년 불법 사이버 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 대상 불법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공익 활동으로, 금융·교육·공공기관이 연계해 진행되고 있다. 최근 불법 사이버 도박은 SNS, 메신저, 온라인 게임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간편 결제, 가상계좌, 디지털 자산 등을 활용한 우회 결제 방식이 등장하면서 청소년의 접근 장벽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단순 단속을 넘어 예방 교육과 인식 개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KB증권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청소년 대상 금융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한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투자와 도박의 차이를 명확히 인식시키고, 올바른 금융 습관과 위험 인지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또한 디지털 환경에서의 자기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일회용품 감축과 다회용기 서비스 확대에 나서며, 배달 플랫폼을 친환경·데이터 기반 서비스로 전환하는 전략을 강화한다. 단순 캠페인을 넘어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성을 설계하는 플랫폼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우아한형제들은 31일 고유가 상황과 환경 규제 강화 흐름에 대응해 일회용품 저감 캠페인과 다회용기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계기로 앱 내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 참여를 유도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기능은 주문 단계에서 일회용품 수령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이용자 선택 데이터를 기반으로 친환경 행동을 확산시키는 구조다. 실제 배민에 따르면 해당 기능을 통해 지난해 약 383억원 규모의 일회용품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단순 절약을 넘어, 플랫폼 설계가 소비자 행동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다회용기 서비스도 본격 확대된다. 현재 서울 일부 지역과 경기·인천·제주에서 운영 중인 서비스를 상반기 내 서울 전역과 제주 서귀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자 참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주·전남 관광 생태계를 하나의 데이터 플랫폼으로 통합하며, 지역 관광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나선다. 관광 정책과 마케팅을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하는 스마트 관광 모델 구축이 핵심이다. LG유플러스는 광주광역시관광공사와 ‘광주·전남 통합 관광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양 기관은 2028년까지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데이터 기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관광객 행동 분석이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위치·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광객의 ▲지역 간 이동 경로 ▲체류 시간 ▲방문 빈도 ▲소비 패턴 등을 정밀 분석한다. 기존 설문조사나 표본 방식과 달리 실제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광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광주와 전남을 개별 관광지가 아닌 ‘하나의 통합 관광권’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가능해진다. 관광객 유입·이탈 흐름을 분석해 지역 간 연계 코스를 설계하고,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정책 수립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플랫폼 구축 이후에는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