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가 네이버와 라인야후 지분 인수 문제를 당분간 논의하지 않기로 하면서 ‘라인 사태’가 잠시 소강 사태에 접어들었다. 최근 아사히신문은 소프트뱅크가 현재와 같은 라인야후 출자구조를 당분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프트뱅크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총무성의 행정지도에 대해 네이버와 협의를 계속 해왔지만, 한국 정치권과 네이버 노조의 반발 때문에 협의를 지속할 수 없다”며 “라인야후를 일본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주식 매입을 중장기 목표로 잡은 방침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양국의 외교적 문제와 네이버 노조의 반대로 일단을 숨을 돌렸지만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대한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라인야후 지분 조정 논란은 지난해 11월 네이버클라우드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라인에서 개인정보 51만건이 유출되면서 촉발됐다. 일본 총무부가 개인정보 유출의 원인을 라인야후가 시스템 업무를 위탁한 네이버에 과도하게 의존한 탓으로 돌리면서 지난 3월 라인야후에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개선’ 등이 포함된 행정지도를 내린 것이다. 지분 1%만 넘어가도 경영 주도권 소프트뱅크로 네이버는 A홀딩스의 지분을 소프트뱅크와 각 50%씩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신한은행은 지난 17일 서울시 종로구청에서 종로구와 공공배달앱 서비스 운영을 위한 ‘땡겨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신한은행 ‘땡겨요’는 ‘혜택이 돌아오는 배달앱’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낮은 중개수수료, 빠른 정산, 이용금액의 1.5% 적립 등 소비자와 가맹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종로구는 공공배달앱 ‘땡겨요’ 서비스를 지역사회의 성공적인 협업 모델로 정착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땡겨요상품권’을 1억5000만 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땡겨요’에 신규 입점하는 종로구 소재 가맹점을 위해 ‘사장님 지원금’ 20만 원 자체 쿠폰을 지원하고 ‘땡겨요’ 정산 계좌를 신한은행으로 변경하는 가맹점에 대해서도 변경 익월 첫 영업일에 4천원 할인 쿠폰을 50매 제공해 최대 40만원 규모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경영 실천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자체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땡겨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으로 신한은행 ‘땡겨요’는 종로구를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A씨는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포털에 'ESTA 신청'이라 검색했다. 최상단에 검색된 ESTA 발급 홈페이지에 접속해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총 135달러를 결제했다. 이후 본인이 이용한 홈페이지가 미국 국토안보부가 운영하는 공식 홈페이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지속적으로 환불을 요구했으나 연락이 두절됐다. 미국 공식 홈페이지의 ESTA 발급 수수료는 135달러의 7분의 1 수준인 21달러다. 최근 소비자보호원에 A씨의 사례처럼 미국 전자여행허가(ESTA) 관련 과다한 수수료를 결제했다는 상담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전자여행허가(ESTA)는 90일 이내 관광·상용·환승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할 경우 간단한 인터넷 등럭 절차를 거쳐 비자 발급 없이도 미국에 입국·체류할 수 있는 비자 면제 제도다. 문제는 해외 대행 사이트가 홈페이지나 사이트명에 '공식' 'ESTA' 등의 명칭을 사용하거나, 웹 페이지를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하게 구성해 소비자의 오인을 유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구글의 경우 공식 홈페이지보다 대행사 사이트를 상단에 배치함으로 더욱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하게 구성해 오인 유발..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악성 및 원격제어 애플리케이션(앱)을 바로 찾아내어 제거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앱이 있다. 최근 여러 문자 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이 합쳐진 스미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받고 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최근 ‘정부24’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스미싱 문자는 정부24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작성한 것처럼 사칭해 인터넷 주소와 함께 발송되고 있다. 휴대전화 문자로 온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하면 본인확인을 이유로 주민등록번호와 연락처 등을 입력하게 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이후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등 금융사기를 유도한다. 이같은 정부 등을 사칭한 가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해 들어가면 악성코드가 설치되고 휴대전화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이른바 ‘좀비폰’ 상태가 된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탈취해 돈을 뜯어 가거나 빼낸 연락처를 통해 지인들에게 부고 소식 등 대량의 스미싱 문자를 발송해 2차 피해도 양산한다. ‘엠세이퍼’, 명의도용방지서비스를 이용하면 신규로 각종 통신서비스에 가입하거나 명의변경을 통해 양도받을 경우 그 사실을 본인 명의로 사용하고 있는 이동전화 회선을 통해 SMS로 알려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카카오가 계열사·서비스 통폐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장 정체기에 직면한 카카오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카카오 계열사는 총 125개로 지난해 5월(147개) 대비 22개나 줄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부동산 개발 자회사 카카오스페이스를 본사로 흡수한 데 이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 자회사 크래들스튜디오도 최근 청산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김범수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의 개인 회사 '케이큐브임팩트'와 친족소유 법인 '오닉스케이 '뉴런잉글리쉬' 등의 지분도 청산·매각해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카카오의 메타버스 서비스 계열사사인 컬러버스는 설립 3년여 만에 법인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활용도가 떨어지는 서비스들도 잇따라 폐지하고 있다. 2018년 카카오페이가 도입한 ‘뿌리기’ 서비스는 지난 8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뿌리기는 카카오톡을 통해 여러 명에게 송금해주는 기능인데 2020년 ‘사다리 타기’라는 유사한 서비스가 생기면서 유명무실해졌다. ‘시세 조종’ 혐의 수사 결과 주목 지난달 20일에는 보상형 광고 서비스인 '카카오톡 혜택 쌓기'가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경기도민에게 대중교통비 일부를 환급해주는 ‘더 경기패스’를 사칭해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과금을 유도하는 유사 애플리케이션(앱)이 기승을 부리자, 경기도가 대응에 나섰다. 경기도는 7일 ‘“더 경기패스’란 이름의 앱은 없으며 더 경기패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K-패스’ 앱을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 경기패스로 알려진 정책 이름과 달리 앱의 명칭이 K-패스인 탓에 ‘더 경기패스 활용 가이드’ 등의 이름을 단 유사 앱이 다운로드 1만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해당 앱은 더 경기패스의 혜택에 대한 정보와 자주 하는 질문 등에 대한 답변을 게시하고 있지만, 이용을 위해서는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유료 서비스 가입도 유도한다. 경기도는 “더(The) 경기패스는 경기도민을 위한 교통비 지원 정책의 이름으로, 경기도가 제작한 공식 앱은 없다”며 “이런 점을 적극 홍보해 도민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더 경기패스는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20~53%(20·30대 청년 30%, 40대 이상 2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논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직접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산운용사가 판매하는 ETF 상품을 통해 비트코인에 간접 투자하는 방식이다. 비트코인 현물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결제 사고나 현물 거래소 파산 등의 위험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ETF 발행·중개는 불가능하다. 현행법상 가상자산이 금융상품으로 등록돼 있지 않아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자본시장법 제4조에 따르면 ETF에 연동돼 운용되는 기초자산에는 금융투자상품, 통화(외국 통화 포함), 일반상품(농산물·축산물·수산물·임산물·광산물·에너지 등)만 명시돼 있다. 뿐만 아니라 금융당국은 가상자산의 높은 변동성 때문에 금융사의 재정 건전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가상자산 현물 ETF 발행·중개 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 시 투자 안정성 높아져 다만 오는 19일 시행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원동력 삼아 가상자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삼성물산이 자사의 홈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인 ‘홈닉’을 통해 가정 내 다양한 브랜드의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9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IoT 전문기업 아카라라이프와 매터 기반의 스마트홈 기기 연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매터는 여러 다른 브랜드의 스마트홈 기기 제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동·통합하는 글로벌 표준 기술이다. 아카라라이프는 매터 인증을 취득한 스마트 허브, 전동 커튼, 조명 등 다양한 스마트홈 제품 공급과 연결 플랫폼을 제공하는 IoT 전문 기업이다. 그동안 IoT 서비스는 세대의 월패드를 통한 빌트인 기기 제어로 시작해 일괄 소등∙음성 인식 등 스마트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홈으로 점차 발전했으나, 브랜드별 상이한 규격의 표준 적용으로 기기와 플랫폼의 상호 호환이 보장되지 않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삼성물산은 이번 매터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거실과 주방 등 집안 곳곳의 가전과 IoT 기기를 브랜드와 상관없이 홈닉 앱 하나로 직접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신규 단지에는 매터 기반의 스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KB국민은행이 이달부터 시행된 외환시장 선진화 시스템에 맞춰 차세대 외환매매 플랫폼 ‘KB 스타(Star) FX’를 개편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실시간 시장 환율 기반으로 환전, 현·선물환, MAR(시장평균환율), 외환스왑 거래·결제와 함께 전문가 환율 예측, 기술적 분석 등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 인터넷 뱅킹 고객이라면 누구나 앱 또는 웹 페이지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리뉴얼은 ▲거래 시간과 금액 확대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개선·콘텐츠 추가 ▲글로벌 버전 출시 등 3가지 관점으로 진행됐다. 외환시장 개방에 따라 해외주식 투자 등 고객의 야간 외환 매매 수요(니즈)를 반영해 KB Star FX의 상품별 거래 시간을 오후 11시 30분에서 새벽 2시까지로 연장했다. 건별 거래 가능 금액도 기존 200만달러에서 1000만달러로 대폭 상향했다는 게 KB국민은행 측 설명이다. 특히 보다 편리하고 전문적인 주문을 위해 UI와 UX를 전면 개선했다. 쉽고 빠른 주문을 위한 베이직 모드와 원하는 대로 거래 화면을 구성할 수 있는 프로 모드 등 2가지를 지원한다. 뉴스 트렌드 분석에 기반한 인공지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는 5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74조 원, 영업이익 10.4조 원의 2024년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 등으로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52.24% 증가, 매출은 74조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3.3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5곳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6685억 원)의 12배가 넘는 8조2680억 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14% 증가한 73조8892억 원으로 각각 예측됐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은 것은 2022년 3분기(10조8520억 원) 이후 7개 분기 만이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6조5700억 원)도 훌쩍 뛰어넘었다. 잠정 실적인 만큼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증권업계에서는 당초 삼성전자의 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