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정재헌 SK텔레콤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SK AI 서밋 2025’ 무대에 올라 대한민국을 글로벌 AI 인프라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 CEO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밋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자본과 기술을 적극 유치해 한국이 세계적인 인공지능 인프라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AI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국가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GPU 클라우드 인프라 조성을 통해 기반 역량을 확보했다”며 “이제는 이를 토대로 본격적인 확장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CEO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의 용량 확대와 함께 서남권 신규 AI 데이터센터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국내 거점 강화 이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SK그룹의 반도체·에너지 등 제조 역량과 SK텔레콤의 AI 기술 인프라를 융합해 산업 전반의 생산성 혁신을 이끌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제조 AI 전용 디지털 트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중단된 행정정보시스템의 복구율이 92%를 넘어섰다. 정부는 대구센터로 이전 중인 일부 시스템을 제외한 대부분의 전산망을 오는 20일까지 완전히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2일 행정안전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행정정보시스템 709개 중 656개가 복구돼 복구율은 92.5%에 달했다. 이는 전날보다 3개가 늘어난 수치로, 정부는 이번 주 안으로 복구율을 9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날 추가로 복구된 시스템은 ▲행정안전부 지진가속계측자료 통합관리시스템 ▲재난안전데이터 공유플랫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침해예방시스템 등이다. 등급별 복구 현황을 보면, 중요도가 가장 높은 1등급 시스템 40개는 모두 정상화됐고, 2등급은 68개 중 64개(94.1%), 3등급은 261개 중 242개(92.7%), 4등급은 340개 중 310개(91.2%)가 가동 중이다. 정부는 이번 주 내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개인정보 조사정보통합시스템, 국가보훈부의 보훈통계시스템 등 31개 시스템을 추가 복구해 복구율을 95.2%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일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됐던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스템이 모두 복구돼 10월 31일부터 공식 홈페이지(topik.go.kr)를 정상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9월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국가 주요 전산망이 일시 마비되면서, TOPIK 홈페이지 역시 임시 사이트로 운영돼 응시자들이 성적증명서 발급이나 시험 접수에 큰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복구로 11월 예정된 시험은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시험 시행 관련 시스템이 대부분 복구돼 11월 시행 예정인 제103회 지필시험(PBT)과 제10회 인터넷 기반 시험(IBT)이 모두 정상적으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103회 PBT 시험(11월 16일)은 국내 3만6000여 명, 국외 11개국 4만9000여 명이 지원했으며, 추후 수험표 출력 일정이 공지될 예정이다. 제10회 IBT 시험(11월 29일)은 지난 접수 기간 중 시스템 장애로 불편을 겪은 수험생을 위해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추가 접수를 진행한다. 이번 시험은 한국을 포함해 베트남·필리핀·몽골 등 3개국에서 실시된다. 성적증명서 발급도 다시 가능해져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카카오톡이 최근 시행한 ‘피드형’ 홈 화면 업데이트를 둘러싼 이용자 불만이 커지면서, 일부 이용자들이 비공식적으로 이전 ‘친구 목록형’ 화면으로 되돌린 사례가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다만 이는 전체 업데이트를 되돌린 ‘롤백’이 아니며, 보안상 위험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카카오톡 이전 버전으로 롤백해 버린 유저’라는 게시물이 퍼졌다. 작성자는 자신을 개발자라고 밝히며, “카카오톡 2025.8.2에서 ‘리밴스드(Revanced)’로 이전 친구 탭 활성화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게시물에는 친구 목록이 복원된 화면 캡처가 첨부됐다. ‘리밴스드’는 공식 앱을 기반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기능만 선택적으로 수정할 수 있는 비공식 커스텀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최신 버전에서도 이전 친구 목록 화면으로 변경할 수 있지만, 앱 전체를 공식 버전으로 되돌리는 것은 아니다. 한편, 이러한 비공식 앱을 다운로드할 경우 악성코드 감염이나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앱 전제 롤백은 어렵지만 친구탭 복원은 가능" 카카오는 지난달 2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온라인 숙박예약 플랫폼을 통한 소비자 피해가 매년 증가하면서 한국소비자원이 피해 예방 주의보를 발령했다. 피해 유형 절반이 위약금 분쟁으로 나타났으며, ‘아고다’에서 피해를 봤다는 불만이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숙박플랫폼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2022년 1428건, 2023년 1643건, 지난해 1919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1262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899건) 대비 40.4% 급증했다.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접수된 전체 6252건 가운데 62.1%(3881건·복수집계)가 주요 7개 숙박플랫폼에서 발생했다. 플랫폼별로는 아고다가 146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기어때(728건), 놀유니버스(679건), 네이버(414건), 에어비앤비(261건), 부킹닷컴(210건), 트립닷컴(170건) 순이었다. 소비자와 플랫폼 간 합의율은 플랫폼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에어비앤비가 92.3%로 가장 높았으며, 여기어때(69.9%), 아고다(61.5%), 놀유니버스(51.0%)가 뒤를 이었다. 반면 네이버는 39.1%로 가장 낮았다. 위약금 피해 절반 차지 피해 유형을 보면 위약금 분쟁이 49.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고객 감사 패키지 시행 등으로 3분기 영업 실적이 하락한 SK텔레콤(SKT)이 AI 사업 등 신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SKT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9781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2%, 90.9% 감소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별도 기준 매출은 2조6647억원, 영업손실 522억원, 당기순손실 206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실적 하락은 유심 해킹 사태로 인한 ‘고객 감사 패키지’ 시행 등 단기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유무선 통신 사업은 회복세를 보였다. 5G 가입자는 1726만 명으로 전분기 대비 약 24만 명 증가했으며,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도 순증으로 전환됐다. 한편, AI 관련 사업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DC) 사업은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와 GPU 임차 지원사업 수주로 1498억원, AIX 사업은 55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AI 사업 전체는 전년 동기 대비 35.7% 성장했다. AI 중심 사업 구조 전환...DC 구축 MOU 체결 등 분산된 AI 역량을 ‘AI CIC’로 재편해 AI 중심 사업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한국은행은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내 노동시장에서 인공지능(AI) 도입 초기 청년층 고용이 크게 줄고, 중장년층 고용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챗GPT 등 생성형 AI에 많이 노출된 업종일수록 청년 고용 감소가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15~29세 청년층의 고용 변화를 국민연금 가입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3~4분위)에서 청년층 일자리가 집중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22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청년층 일자리는 21만 1000개 줄었고, 이 중 20만 8000개가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에 속했다. 반면 50대 이상 중장년층 일자리는 같은 기간 20만 9000개 늘었으며, 이 중 14만 6000개가 AI 노출 업종에서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에서 청년 고용이 11.2% 감소했고, 출판업(-20.4%), 전문 서비스업(-8.8%), 정보 서비스업(-23.8%)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이러한 차이를 “청년층은 AI가 쉽게 대체할 수 있는 정형화된 업무를 수행하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파티 드레스와 코스튬 의상 절반 이상이 국내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제품에서는 납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최대 624배 초과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어린이 코스튬 17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52.9%가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17개 제품 중 3개(17.6%)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머리띠·장갑·장식품 등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0.1% 이하)을 최대 624배 초과했고, 한 제품의 벨트에서는 납이 기준치(100㎎/㎏ 이하)를 2.3배 초과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교란물질(환경호르몬)로 생식기능 저하, 성장 발달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납은 발암물질로 지능 저하·식욕부진 등 건강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화염전파속도 시험이 가능한 15개 제품 40%(6개)가 화염 안전성 기준에 부적합했다. 이 가운데 3개 제품은 화염전파속도가 기준치(30㎜/s 이하)를 최대 1.5배 초과, 나머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카카오톡 안에서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바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지난 28일 챗GPT를 카카오톡에 접목한 ‘챗GPT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며 ‘톡 속 AI 비서’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2월 오픈AI와의 전략적 제휴를 발표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이번 서비스는 카카오톡 채팅 탭 상단에 추가된 챗GPT 버튼을 통해 바로 접근할 수 있다. 별도의 앱 설치나 로그인 절차 없이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질문하고 답을 받을 수 있다. 최신 모델 GPT-5.0이 탑재돼 검색, 문서 요약, 이미지 생성 등 기존 챗GPT 기능을 그대로 지원한다. 기존 챗GPT 계정 보유자는 카카오톡 계정과 연동할 수 있고, 신규 이용자는 카카오 계정으로 간편 가입이 가능하다. 무료 이용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사용 한도가 적용된다. 챗GPT 포 카카오의 차별화 지점은 카카오의 AI 에이전트 ‘카카오 툴즈’와의 연동성이다. 카카오맵·카카오톡 예약하기·선물하기·멜론 등이 포함된 툴즈는 이용자 요청에 따라 자동으로 관련 서비스를 호출해준다. 예컨대 “홍대 근처 태국 음식점 추천해줘”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중심 조직 개편의 핵심인 AI CIC(Company-in-Company)에 유경상 최고전략책임자(CSO)와 정석근 GPAA사업부장을 공동 CIC장으로 선임하며 ‘투톱 체제’를 공식화했다. SK텔레콤은 31일 “AI 중심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AI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두 명의 전문 리더를 AI CIC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지난 9월 말 출범한 AI CIC의 본격 가동을 위한 후속 조치로, ‘AI 중심 기업(AI Company)’ 전환의 가속화를 상징한다. 유경상 신임 CIC장은 구글 출신으로, SK그룹 내에서 AI 전략 수립과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주도해 왔다. SK텔레콤에서는 그룹 전체의 신사업 전략 및 AI 생태계 확장을 이끌며 미래 성장 방향을 설계한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정석근 CIC장은 네이버 ‘클로바 CIC’ 대표를 역임한 AI 전문가로, SK텔레콤 합류 이후 AI 기술 개발, 글로벌 투자, 인프라 구축을 주도해 왔다. 특히 생성형 AI와 데이터 인프라 결합, 대규모 모델 연구 등에서 SKT의 AI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 SK텔레콤은 각자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