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정부가 2024년까지 ‘디지털 트윈 국토 통합 플랫폼’을 구축, 행정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1일 오전 경기 남양주에서 열린 ‘디지털 트윈국토’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는 ‘한국판 뉴딜’의 대표 과제로, 도시 인구 분포‧이동, 상권‧물류 등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로 치안‧관제, 복지, 환경, 교통 등 각종 도시 문제에 대한 해결 모델을 검증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다. 3차원 공간정보 위에 민간‧행정 등 각종 데이터를 연결‧융합해 가상의 공간을 구축하고, 현실과의 동기화 시뮬레이션을 거쳐 각종 의사결정에 활용한다.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면 도시 경관 개선 등 효율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할 수 있고, ▲교통혼잡 완화 ▲건물과 도로 등 위험요인의 조기발견 및 대처 ▲태풍 등 재해예측 관리 ▲범죄 발생 예방 등 다각적 정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까지 디지털 트윈 국토를 실현하기 위해 전국 지형‧영상지도, 지하공간통합지도 등 3차원 공간정보 기초데이터에 투자했다. 2017년~2021년 5년간 총 1647억 원이 투입됐으며, 올해도 673억 원이 투자된다.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제 20대 대통령 선거가 9일 마무리됐다.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이 사실상 원점 재검토될 가능성이 커졌다. 문재인 정부는 온라인플랫폼의 ‘갑질’을 막기 위해 온플법을 추진해왔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축이 된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과 방송통신위원회가 주도하는 ‘온라인플랫폼 이용자보호법’이 각각 국회 정무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1년 넘게 계류돼 있다. 이중 공정화법은 ▲검색‧배열 순위 등의 조작‧변경을 통해 입점업체를 부당하게 차별하는 행위 ‧입점업체가 구입할 의사가 없는 재화와 서비스를 강매하는 행위 ▲거래 발생에서 발생한 손해를 입점업체에 떠넘기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계약 시 기간과 내용이 명시된 표준계약서를 작성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IT업계는 공정위와 방통위가 각각 입법을 추진하면서 이중규제가 발생할 수 있는 점, 입법 추진 과정이 성급히 진행되는 점, 지나치게 법 적용 범위가 넓은 점, 표준계약서의 실효성이 없는 점 등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법안 통과를 반대해왔다. 온플법을 차기 정부에서 신속하게 처리하려던 더불어민주당이 정권 유지에 실패하면서, 온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구글과 애플 등 앱마켓의 특정 결제방식 강제를 금지하는 개정 전기통신사업법(통칭 ‘인앱결제강제 금지법’)의 세부 기준이 마련됐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8일 제11회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해 9월 14일 세계 최초로 앱 마켓사업자의 의무를 명확히 규정한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앱 마켓사업자의 이용자 보호 의무, 앱 마켓 운영 실태조사, 신설 금지행위의 유형·기준 및 과징금 부과 기준 등을 구체화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모바일 콘텐츠 등의 등록·갱신·점검을 거부·지연·제한하거나 삭제·차단하는 행위 ▲앱 마켓 이용을 거부·지연·정지·제한하는 행위 ▲기술적으로 제한하는 행위 ▲접근‧사용 절차를 어렵거나 불편하게 하는 행위 ▲결제방식에 따라 이용조건을 합리적 범위 내에서 다르게 설정하는 것을 제한하는 행위 ▲노출·검색·광고·데이터처리·수수료 또는 그밖에 경제적 이익 등에 관해 불합리하거나 차별적인 조건·제한을 부과하는 행위 등은 금지된다. 앱 마켓 사업자가 특정한 결제방식 강제할 경우 매출액의 2% 이하를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면서, 대학 캠퍼스와 사교육 현장이 메타버스로 옮겨가고 있다. 대학은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 가상 캠퍼스를 구축, 입학식과 신입생 OT 등 대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는 고려대와 순천향대의 캠퍼스가 구현됐다. 고려대의 경우 ▲학교 정문 ▲중앙광장 ▲본관 ▲호랑이 동상 ▲SK미래관 ▲대강당 등 대학 대표 건물 및 상징물이 제작됐다. 순천향대 메타버스 캠퍼스에서는 ▲벚꽃 가로수길 ▲향설동문 ▲교육과학관 ▲피닉스광장 등을 만날 수 있다. 순천향대가 3일 밝힌 것에 따르면, 이 가상 캠퍼스에서 지난달 28일 2022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이 진행됐다. 향후 두 대학은 강의, 조별과제, 대학축제, 졸업식 등 다양한 학사 일정을 가상 캠퍼스 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선린대, 안동가톨릭상지대, 동의대 등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입학식을 진행했다. 숙명여대의 경우 LG유플러스, 맘모식스와 함께 지난해 11월 구축한 자체 메타버스 캠퍼스 ‘스노우버스’를 활용, 신입생들이 미리 학교를 둘러볼 수 있는 ‘랜선 등교’를 지난 24일~25일 진행했다. 개강 전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시청각 장애가 있는 소비자 90% 이상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2일 “소비생활과 밀접한 모바일 앱 16개에 대해 장애인 편의 제공실태를 조사한 결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체 텍스트나 청각장애인을 위한 폐쇄자막이 제공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체 텍스트란 온라인에 게시된 이미지를 시각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는 글이나 문구로, 화면 낭독기가 이를 읽어 시각장애인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폐쇄자막은 청각장애인을 위해 실시간으로 모든 음성 내용을 문자로 지원해주는 서비스로, ‘점점 커지는 발걸음’ 등 대사 외 소리까지 자막으로 표현해주는 것을 말한다. 한국소비자원이 쇼핑‧배달‧동영상 스트리밍 앱 이용 경험이 있는 시각장애인 193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92.2%(178명)가 상품·서비스정보 확인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편을 겪은 이유로 ‘대체 텍스트 미제공’을 꼽은 소비자가 67.4%(120명, 중복응답)로 가장 많았다. 대체 텍스트가 없으면 이미지 정보를 화면 낭독기가 알려줄 수 없기 때문이다. 또 결제단계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NFT(대체불가능한 토큰)가 새로운 자산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NFT 거래소 등을 노린 해킹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사진, 동영상 등 디지털 자료에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하는 토큰이다. 복제나 교환이 쉽지 않다는 특성 때문에 최근 각광받는 투자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댑레이더에 따르면 전 세계 NFT 판매액은 지난해 250억 달러(약 29조 9275억 원)로, 전년 9490만 달러(약 1136억 4800만 원) 대비 260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세계 최대 NFT 거래소 오픈씨(Open Sea)는 19일(현지시간) 해커 공격으로 NFT 일부를 도난당했다. 미국 CNBC, 더버지 등에 따르면 도난된 NFT 중에는 ‘아즈키’, ‘지루한 원숭이 요트클럽(BAYC)’ 등 유명 작품이 포함됐다. 데빈 핀저 오픈씨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파악한 결과 피싱 공격이 발생했으며, 오픈씨 웹사이트와 연결된 것은 아니다”라며 “공격자가 보낸 악성 페이로드(피싱을 위해 만든 이메일이나 웹사이트)에 32명의 오픈씨 이용자가 서명했고, 그들의 NFT 일부가 도난당했다”고 썼다. 해커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 이용자가 지난 1년간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쿠팡플레이 이용자수는 355만 명이다. 전년 1월 68만 명 대비 418% 증가했다. 쿠팡 앱 전체 사용자인 2498만 명(올해 1월 기준) 중 14%에 달하는 수치다. 쿠팡플레이의 세대별 이용자 비율은 ▲10대 4% ▲20대 17% ▲30대 25% ▲40대 31% ▲50대 이상 23%로, 40대 이용 비중이 가장 높았다. 쿠팡플레이 이용자가 급증한 것은 오리지널 콘텐츠 'SNL코리아', 유명 밴드 콜드플레이의 독점 공연 등이 화제를 끈 영향으로 분석된다. 쿠팡플레이는 다른 토종 OTT 티빙·웨이브와의 격차도 크게 좁혔다. 올해 1월 기준 티빙의 이용자 수는 전년(257만 명)보다 42% 증가한 366만 명, 넷플릭스 이용자수는 전년(865만 명) 대비 27% 증가한 1097만 명, 웨이브의 이용자 수는 전년(285만 명) 대비 25% 증가한 357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만 10세 이상 한국인 가운데 안드로이드(3867만 명)와 아이폰(855만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무신사’에서 판매한 명품 티셔츠가 리셀 플랫폼 ‘크림’에서 가품 판정을 받으면서 촉발된 패션 플랫폼 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무신사는 해외 감정원에서 ‘정품’ 감정을 받은 결과를 내밀면서 정면 반박에 나섰다. 논란은 지난달 중순 시작됐다. 한 소비자가 미국 럭셔리 브랜드 ‘피어 오브 갓’의 ‘에센셜 티셔츠’를 무신사 부티크에서 구입 후, 크림에 되팔고자 검수를 의뢰했다가 가품 판정을 받았다. 크림은 홈페이지와 앱에 ‘에센셜 3D 아플리케 박스 티셔츠 거래 관련 주의 당부’ 공지사항을 올렸다. 이 공지사항에서 크림은 가품과 정품의 브랜드 택, 라벨 폰트, 봉제 방식, 아플리케 퀄리티 및 크기 등을 비교했다. 이때 가품 사진에 ‘무신사 부티크’의 브랜드 씰이 포함되어 있었다. 크림은 “현재 가품이 발견되고 있는 동일 유통 경로로 동일 개체를 다수 확보하여 중국 거래 플랫폼인 NICE사에 정가품 감정을 의뢰, 가품 판정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무신사는 22일 이에 정면 반박했다. 무신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무신사 부티크를 통해 판매된 에센셜 상품은 공식 유통 채널인 ‘팍선’을 통해 확보한 신뢰할 수 있는 정품”이라면
[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가전, 게임, 음악, 식품, 이모티콘 등 생활 전 영역에서 구독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여러 개의 구독 상품을 사용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부담되는 비용이 통장에서 빠져나가곤 한다. 알뜰하게 구독경제를 이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구독경제 관리, 한 앱에서 한 번에 정기적으로 금액이 빠져나가는 구독상품의 특성상 이용자는 자신이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지, 몇 개의 구독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이에 하나의 앱에서 이용자의 구독경제 이용 상황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6일부터 ‘우리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고객이 가입한 제휴사의 구독상품 정보를 한 곳에 모아 간편하게 조회하고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마이데이터를 통해 구독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최근 양당 대선후보들이 ‘공공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앱)’을 언급하면서 그 필요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택시업계는 대형 플랫폼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일각에서는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에서 열린 ‘개인택시운송 발전을 위한 정책협약식’에서 공공택시앱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카카오 등 대형 택시플랫폼 운영사를 비판하면서 “전국 단위의 호출 시스템을 만들면 (대형 플랫폼 갑질로 인한) 억울한 피해는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지난 8일 서울 송파 교통회관에서 열린 택시업계와의 정책간담회 자리에서 “택시에 대해서만은 정부가 어느 정도 재정을 투입해 플랫폼을 만들면, 배달 서비스 같은 것과 달리 잘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윤 후보는 “택시 플랫폼 사업이 독점화돼 이익의 엄청난 부분을 수수료로 받는 것은 대단히 불합리하고 국민 상식에도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수수료 문제 해결 기대하지만...실효성은 물음표 정부 주도의 공공택시 호출 앱이 만들어진다면, 플랫폼과 택시업계 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