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음원 서비스들이 오디오북‧팟캐스트‧오디오드라마 등 새로운 콘텐츠들을 선보이면서 ‘종합 오디오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선언하고 있다.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등 해외 플랫폼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진출함에 따라 한정된 음원 시장 파이를 두고 경쟁해야 하는 시점에서, 눈에 띄는 독점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을 사로잡기 위함이다. KT 지니뮤직은 16일 오디오북 플랫폼 ‘밀리의 서재’와의 결합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KT는 진화하는 구독경제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에 양사 플랫폼 콘텐츠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지니뮤직은 지난 9월 밀리의 서재를 인수하고 ‘AI 오디오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10월에는 ‘스토리G’ 서비스를 런칭, 오디오북‧오디오 예능‧오디오 드라마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밀리의 서재는 1300개 이상의 출판사와 공급계약을 맺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 독서플랫폼이다. KT에 따르면 ‘스토리G’에서 제공하는 밀리의 서재 베스트셀러 오디오북, MBC 완전체 라디오 다시듣기 서비스, 집중력을 높이는 오디오 사운드 등 오디오콘텐츠 평균 사용량이 서비스 론칭 시점
[편집자주] 다가오는 2022년, 대한민국을 바꿔놓을 주요 ICT 이슈에 대해 국내 석학들에게 직접 듣는 <2022 ICT 이슈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된 2021년, 메타버스 플랫폼은 대면 소통을 대체하는 공간으로 급부상했다.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경제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해지면서 메타버스의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메타버스가 전 산업 분야에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전문가들도 2022년 최대 화두로 메타버스를 꼽고 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2022 ICT산업전망콘퍼런스’에서 내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10대 이슈 중 하나로 메타버스를 언급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도 ‘2022 SW 산업 전망 컨퍼런스’에서 ‘2022 SW산업 10대 이슈’ 중 하나로 ‘메타버스의 공적 활용’을 제시했다. 본지는 15일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떠오른 메타버스는 무엇인지, 앞으로 메타버스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해 미래학 전문가이자 디지털 전략 컨설턴트인 윤기영 한국외대 경영학부 미래학 겸임교수에게 물었다. 윤 교수는 메타버스를 ‘실감 기술을 바탕으로 하여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웹툰‧웹소설 IP(지식재산권)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영상화되면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내년에도 K웹툰‧웹소설 IP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가 쏟아져나올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은 14일 자사 웹툰 IP 기반의 OTT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티빙에서 공개된 ▲백수세끼, 내년 티빙 오리지널로 단독 공개되는 ▲내과 박원장 ▲방과 후 전쟁활동, 내년 넷플릭스 시리즈로 공개되는 ▲‘지금 우리 학교는’ ▲안나라수마나라 등이 포함됐다. 티빙 오리지널로 시즌 1을 공개, 글로벌 누적 조회수 34억 뷰를 기록한 ▲유미의 세포들도 내년 상반기에 시즌 2를 공개한다. 이밖에 ▲모럴센스 ▲사냥개들 ▲키스 식스 센스(웹소설) 등도 다양한 OTT 플랫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지난 2년간 22개의 작품을 영상화한 바 있다. 넷플릭스에서는 ▲스위트홈과 ▲지옥이 드라마로 재탄생했으며, ▲신의탑 ▲여신강림 ▲기기괴괴 등 유명 웹툰 IP가 영상화됐다. 네이버 웹툰 ‘지옥’을 영상화한 동명의 넷플릭스 드라마는 글로벌 톱(비영어)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크게 흥행했다. 네이버는 해외 스튜디오와 손잡고 글로벌 경쟁력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N번방 방지법’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후속조치로 10일부터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불법촬영물 필터링 기능이 적용됐다. 이를 두고 필요한 조치라는 의견과 ‘검열’이라는 의견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카카오톡 공지사항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픈채팅 그룹채팅방에 대해 불법촬영물 등의 유통방지 및 이용자 보호를 위한 기술적‧관리적 조치가 적용됐다. 동영상 및 움직이는 이미지(gif), 압축파일에 대해 불법촬영물의 식별 및 전송 제한이 이뤄진다. 더불어 불법촬영물의 유통에 대한 사전 경고 조치, 불법촬영물 등의 기술적 조치에 대한 로그기록의 보관이 시행된다. 이같은 기술은 일반채팅과 1:1 오픈채팅방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카카오는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우선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불법촬영물 등에 대한 관계 법령 준수 및 이용자 보호를 위해 불특정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채팅서비스인 ‘오픈채팅 그룹채팅방’에 대해 법령상의 조치를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필터링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영상물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한 뒤 정부가 모은 불법촬영물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불법 여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카카오모빌리티‧티맵‧쏘카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해 ‘슈퍼앱’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이들 모빌리티 플랫폼은 기존에 제공하던 서비스를 넘어 공유킥보드‧공유자전거와 대리운전‧철도‧셔틀‧주차 등 다양한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퍼스트마일부터 라스트마일까지 책임지는 ‘마스(MaaS)’ 생태계를 이룩하는 것이 목표다. 마스란 하나의 앱에서 이동 관련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스톱 교통서비스다. 앱을 통해 최적의 경로를 탐색하고, 대중교통부터 자동차까지 모두 예약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차두원 차두원모빌리티연구소장은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경쟁 상황에 들어갔다”면서 “이전에는 헤일링(차량호출) 등 사람을 태우는 서비스에 집중됐다면, 이제는 전기차 충전이나 주차 등 공간적인 이슈로 시선이 이동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쏘카, "스트리밍 모빌리티 업체 되겠다" 쏘카는 9일 창립 10주년을 맞아 서울 성동구 언더스탠드 애비뉴에서 ‘쏘카 10주년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스트리밍 모빌리티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스트리밍 모빌리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올해 전 세계 소비자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지출한 액수 규모가 160조 원에 가까워 역대 연간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업 앱애니는 올해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세계 앱 소비 지출액을 토대로 연말까지 지출 예상치를 계산한 결과 올해 연간 지출액이 1350억 달러(약 159조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앱 소비 지출액보다 25% 늘어난 규모다. 전체 앱 다운로드 횟수도 1400억 건을 넘겨 지난해보다 8% 증가할 것으로 앱애니는 내다봤다. 앱애니는 올해 앱 지출의 65%가 iOS용 애플 앱스토어에서 발생하겠으나 다운로드 건수는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1000억 건 이상으로 오히려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앱 지출을 주도한 분야는 모바일 게임이었다. 앱애니가 분석한 결과 iOS 매출의 60%,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의 80%가 게임 영역에서 나왔다. 게임 분야 총 매출은 900억 달러에 달했다. 앱애니가 올해 1∼10월 앱 지출액과 다운로드 기록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니 올해 게임 외 부문에서 가장 큰 성장을 보인 분야는 엔터테인먼트·소셜 앱
[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드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신종 피싱 사기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중장년층은 이같은 가상자산 사기 피해를 더 크게 입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가상자산 시장을 견인하는 것은 2030 MZ세대지만, 최근에는 4050 중장년층도 뛰어들고 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말 기준 40대의 예치금은 1조 7422억 2000만 원, 50대의 예치금은 1조 185억 2000만 원에 달했다. 또 가상자산거래소 고팍스가 지난달 14일 ‘2021 스트리미 경영보고서’를 통해 밝힌 것에 따르면 세대별 평균자산 보유액이 가장 많은 세대는 60대(4495만 원)였으며, 뒤이어 ▲40대(3940만 원) ▲50대(2743만 원)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디어유의 ‘버블’, 엔씨소프트의 ‘유니버스’, 하이브의 ‘위버스’ 등 K-POP 팬덤 플랫폼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7일 ‘유니버스’가 출시 10개월 만에 다운로드 200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엔씨에 따르면 유니버스는 올해 134개국에 동시 출시한 후 현재 서비스 국가를 233개국까지 늘렸다. 유니버스의 해외 이용자 비중은 89%에 이른다. 유니버스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최대 9개의 언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니버스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440만 명(10월 기준)에 달한다. 유니버스는 출시 후 총 5122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 누적 조회수 2146만 회를 넘겼다. 현재 유니버스에 참여하고 있는 아티스트는 몬스타엑스‧에이티즈‧더보이즈‧강다니엘 등 30개팀이다. 디어유 버블은 지난해 2월 서비스를 런칭한 이후 11개월 만에 유료 구독수 100만을 돌파했다. 구독 유지율은 90% 이상이며 해외 팬 비율은 7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달 18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디어유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42억 원, 같은 기간 매출은 107억 원으로 영업 이익률이 38.3%에 달한다. 현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내년에도 실시간 전자상거래(라이브 커머스) 시장에서 격돌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 키워드는 ‘중소상공인(SME)’다. 교보증권리서치센터 등에 따르면, 올해 2조 8000억 원 수준이었던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오는 2023년 10조 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M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라이브 커머스는 구매 전환율이 높다는 점에서 e커머스 시장이 주목하는 플랫폼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라이브커머스의 구매 전환율은 5~8%로, 일반적인 인터넷 판매 구매전환율인 0.3~1%보다 월등히 높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중소상공인을 자사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면서 성장을 꾀하고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온라인 쇼핑 산업이 전체 소매의 35% 정도 되는데, 앞으로는 65%까지 늘어날 것이다. 라이브 커머스의 비중도 그만큼 더 커질 것”이라면서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매출액이 점점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네이버나 카카오 등 e커머스 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증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내년 상반기부터 카카오쇼핑라이브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1일 오후 4시,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받은 6개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이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자는 3일 이중 일부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봤다. 신한은행의 머니버스, 우리은행의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접속하고 은행, 페이, 증권, 카드, 보험, 통신기관 등의 데이터를 등록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은행, 카드사, 보험회사, 핀테크 업체 등에 흩어져 있던 개인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서 살펴보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는 내 자산과 소비, 투자 내역, 포인트, 대출잔액 금리 및 상환정보 등을 개별 금융사에서 확인해야 했지만 이제는 하나의 서비스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존 은행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두 서비스에서 데이터를 불러오는 데까지는 모두 4분 남짓한 시간이 걸렸다. 미리 앱에 등록해놓은 공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