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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platform

[해봤습니다] 메타버스 담은 패션플랫폼 '패스커'

에프앤에스홀딩스, 지난달 메타버스 패션 몰 플랫폼 선보여
패션 매거진에 SNS 결합된 형태... "글로벌 MZ세대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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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메타버스가 패션 매거진과 만나면 어떤 모습일까. 에프앤에스홀딩스는 지난달 19일, 메타버스 패션 플랫폼 패스커를 글로벌 런칭했다. 구찌나 루이비통 같은 명품 패션 브랜드도 제페토 같은 메타버스 시장에 진입한 상태로, 패스커 측은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디지털 패션에 특화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한국어, 영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패스커는 패션에 관심많고 가상공간이 익숙한 MZ세대가 주타겟이다. 매일 업데이트 되는 패션 컨텐츠가 볼만하고, 가상룸과 아바타를 제공하여 패션 아이템을 구매하거나 피팅해보는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3D로 구현되는 패션 아이템이 실제감을 더했다.

 

유치한 2D 옷은 그만.. 실제 패션과 연결

 

메타버스의 유행이 지나가고 있다는 업계의 시각도 있다. 작년까지만해도 정부기관, 지자체, 일반 기업까지 메타버스에 브랜드를 구축하는 사례는 우후죽순처럼 많았다. 호기심에 메타버스를 방문했던 사람들도 지속성을 가지지 못했다.  

 

하지만 메타버스가 꼭 필요한 분야도 있다. 이 패스커 앱이 그런 사례로 보인다. 아바타가 실제 옷을 착용해보고 그 모습으로 코디를 완성해보는 것이다. 패스커 메타버스몰에서는 현재 앤더슨벨 브랜드 옷을 착용해보고 사진을 올리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현실세계에서 부담스러울법한 디자인의 옷을 아바타가 먼저 착용해봄으로써 실착 이미지를 체험해볼 수 있는 것이다.

 

 

 

패스커의 또 다른 장점은 3D 쇼룸의 존재다. W컨셉 22FW룩을 AR로 경험하거나 크로스백을 360도 돌려보는 식이다. AR을 경험하기 위해 휴대폰을 수평으로 맞춰야하는 어려움은 있었다. 단순히 사진으로만 보면 알수 없을 크로스백의 뒷면과 아래, 윗면까지 세세하게 볼 수 있는 효과가 있었다.

 


 

 

매거진에 결합한 SNS

 

처음 패스커 앱을 살펴볼 땐 정체성을 알 수 없었다. 패션소식이 들어있고, 아바타가 있는가 하면, Dressroom이라 이름 지어진 공간이 있다. Flex라 불리는 공간엔 아바타뿐 아니라 실제 인물의 사진도 올라왔다. 패션소식이 실린 온라인 잡지에 메타버스 공간의 SNS가 결합된 형태이다. 

 

패스커 앱의 메뉴는 크게 ▲Cover(커버) ▲Dressroom(드레스룸) ▲Flex(플랙스)가 있다.

 

Cover(커버)에는 '남자들이여,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 '다들 비켜! 바이커 재킷 지나간다!' '스타일 불변의 법칙 화이트 셔츠' 같은 패션 관련 컨텐츠와 패션 뉴스, 3D Showroom, 이벤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Dressroom(드레스룸)은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공간이다. 3D로 구성된 공간에서 패션 아이템을 착장하거나 포즈를 취할 수 있다. 패션아이템은 출석이나 이벤트 참여같은 활동을 통해 얻은 뉴스틱을 이용해 얻을 수 있고, 유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FAC은 결제 후 충전할 수 있다.

 

 

기자는 출석과 이벤트를 통해 얻은 뉴스틱으로 앤더슨벨 브랜드 옷을 착용하고 Flex(플랙스) 공간에 사진을 게시하였다. 프로필명을 검색해 다른 이용자의 드레스룸에 방문하는 기능도 있다.

 

 

Flex(플랙스)는 꾸민 아바타의 사진이나 본인의 사진을 올려 자랑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하트를 눌러 공감을 표할 수 있는 기능은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등의 '좋아요'가 연상되었다. Flex에서 발견한 다른 이용자의 아바타나 사진을 눌러서 Follow 하는 기능도 있다. 

 

패스커의 메타버스 공간에서 경험하는 실제와 꼭 닮은 패션 아이템은 가상공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실제 공간과 어우러지며 SNS를 통한 교류의 장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김희나 마케팅 팀장은 "패션 메타버스몰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이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현실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패션 시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패스커 앱의 설명에 의하면, 프로필 영역에서 아바타 커스텀을 꾸밀 다양한 메이크업도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