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DEVICE platform

2030세대 주목받는 ‘자급제+알뜰폰’

"자급제단말기에 알뜰폰 LTE 요금제 가성비 높아"
"MZ세대, 비대면으로 ‘셀프 개통’ 거부감 덜해"

URL복사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최신 스마트폰을 자급제용으로 구매한 뒤 알뜰폰 요금제로 통신비를 낮추는 방식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알뜰폰 업계가 삼성 갤럭시 S21 출시를 앞두고 관련 프로모션에 나섰다.

 

자급제란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제조사나 온라인 쇼핑몰, 대형 할인마트 등에서 공기계를 직접 구매하고 통신사 또는 알뜰폰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5G 단말기를 이동통신사 판매점이나 대리점에서 구매한 뒤 공시지원금이나 선택약정 할인을 받으려면 5G 요금제를 4~6개월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보다는 자급제로 단말기를 구매한 뒤 저렴한 알뜰폰 LTE 요금제를 쓰는 것이 가성비 측면에서 낫다는 판단 하에 ‘자급제+알뜰폰’ 꿀조합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속적으로 이어진 5G의 품질에 대한 불만, 줄어든 멤버십 혜택도 2030세대가 알뜰폰으로 옮겨가는 데 불을 붙였다. LG헬로비전에 따르면 유심 신규고객 중 2030 고객은 절반에 육박한다. 

 

알뜰폰 가입자 수 자체도 크게 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OTA)가 밝힌 지난해 12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을 살펴보면, 통신 3사에서 알뜰폰으로 갈아탄 순증 가입자 수는 4만 3949명에 이르면서 최근 7개월간 연속 성장 중이다. 반면 이통3사 가입자는 순감했다. 

 

알뜰폰 시장의 눈에 띄는 성장에는 자급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아이폰의 ‘꿀조합’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아이폰12가 출시되면서 젊은 소비자들이 오픈마켓 등에서 자급제폰을 구매했고, 이를 알뜰폰 요금제와 함께 사용한 것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아이폰과 U+알뜰폰을 함께 사용하는 10~30대 가입자의 비중은 약 83%였다. 이 조합을 사용하는 고객은 ‘아이폰 꿀조합’ 프로모션 이전 대비 4.5배 증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21일 본지에 “MZ세대에게 알뜰폰이 인기 있는 이유는 요금 때문이다. 기존 이통사보다 알뜰폰은 확실히 저렴하다. 또한 MZ세대는 본인에게 적합한 음성과 데이터량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다양한 알뜰폰 요금제 중에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금 전체 팔리는 요금제의 80% 이상이 LTE 후불 요금제다. 무약정이기 때문에 사용하다가 좀 더 저렴하고, 나의 통신패턴에 맞는 혜택이 있는 다른 요금제가 나오면 바로 쉽게 갈아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MZ세대는 디지털 세대다. IT기술 활용에 익숙하기 때문에 유심카드를 사서 온라인 비대면으로 통신 서비스에 가입하는 ‘셀프 개통’에 거부감이 덜하다. 기존의 노년층이나 중장년층 대비 좀 더 수월하게 알뜰폰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갤럭시S21 출시 앞두고 바쁜 알뜰폰 업계...프로모션 多

 

알뜰폰 업계는 오는 22일 갤럭시S21의 출시를 앞두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자급제 폰을 구입한 후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간 한정 특별할인 요금제와 사은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S21 자급제폰 구매 시 U+알뜰폰 파트너스 11개사를 통해 요금제를 가입하는 고객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5종의 특별할인 요금제를 제공한다. 

 

5G 요금제로는 ▲최저 2만 2000원에 데이터 9GB(소진 후 1Mbps) ▲최저 3만 5750원에 180GB(소진 후 5Mbps) 두 종을 선보인다. LTE 요금제는 3종으로 ▲최저 1만 2100원에 일 5GB(소진 후 5Mbps) ▲최저 2만 2000원에 11GB(소진 후 3Mbps) ▲최저 2만 7700원에 15GB(소진 후 3Mbps) 등이다. 참여사업체별로 요금제 가격과 프로모션 내용은 상이하다.

 

또한 U+ 알뜰폰 파트너스 전용 혜택으로, 갤럭시 S21 자급제폰을 KB국민카드로 구매시 10%의 캐시백 및 6개월 무이자 혜택을 별도로 제공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모두 넉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대상 요금제는 ▲월 3만 3000원의 모두충분 11GB+ ▲월 2만 5300원의 데이터충분 15GB+ ▲월 1만 9800원의 스페셜 10GB 총 세 가지다. 가입자들에게 요금제에 따라 각각 매월 100GB, 50GB, 10GB를 추가 제공한다.

 

또한 요금제에 가입한 이들에게는 ‘지니뮤직 6개월 구독권’과 UV 살균 겸용 휴대폰 무선충전기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