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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

애플, 헤드셋도 접수하나...올해 'VR 시장' 출격

하반기 MR 헤드셋 '리얼리티 프로' 출시
6월 세계개발자회의서 처음 공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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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애플이 이르면 올해 혼합현실(MR) 헤드셋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메타(META)가 지배하고 있는 가상현실(VR) 헤드셋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계획했던 증강현실(AR) 안경 공개를 연기하고 하반기 안으로 MR 헤드셋 '리얼리티 프로'를 출시한다. 리얼리티프로는 출시 전 늦어도 6월 세계개발자회의(WDC)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기기에 쓰이는 전용 운영체제(OS)는 ‘xrOS’로 VR·AR(증강현실)·MR(혼합현실)을 망라하는 ‘XR(확장현실)’을 의미한다.


애플은 당초 하루종일 착용 가능한 AR 안경을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기술적 한계에 부딪친 것으로전해진다. AR 기기를 안경과 같이 가볍게 만들기 위해선 초전력칩, 고성능 배터리 등이 필요하다. 애플은 올해 MR 헤드셋을, 2024년 또는 2025년 초 MR 헤드셋의 저가형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300만원대의 높은 가격이 발목 잡을 수도

 

리얼리티 프로는 약 3000달러(약 372만원)로 첨단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10개 이상의 카메라, 사용자가 어디를 보는지 판단하는 센서, Mac급 M2 프로세서와 AR 및 VR 영상 처리 전용 반도체 등이 내장된다.


현재 VR 기기 시장은 메타의 ‘메타 퀘스트(옛 오큘러스 퀘스트)’ 시리즈가 장악하고 있다. 애플은 가상, 증강현실을 혼합한 'MR'을 내세워 순수 VR에 초점을 맞춘 메타 퀘스트와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한다.


다만 리얼리티 프로의 높은 가격은 사용자 확대에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리얼리티 프로의 예상 출고가는 메타 퀘스트 프로(1499달러, 약 185만원)의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이름값을 감안하더라도 수백만원대의 초고가 기기로는 시장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애플의 VR 헤드셋 출시 소식에 소비자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한보정(32)씨는 본지에 "장기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착용감이 좋고, 50만원 이하대의 중저가 모델이 나오지 않는 한 상용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헀다.

 

양인우(35)씨는 "애플 사용자의 충성도는 상상 이상"이라며 "나처럼 애플이 어떤 제품을 사더라도 무조건 사는 사람들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