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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과학

KB증권, 퇴직연금 DB·DC 수익률 1위…연금 자산 운용 경쟁력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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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증권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높은 운용 성과를 기록하며 증권사 가운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 기준 DB형과 DC형 원리금비보장 상품 수익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연금 자산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KB증권은 23일 지난해 4분기 기준 퇴직연금 수익률 공시 대상 주요 증권사들의 원리금비보장형 상품 1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DB형(확정급여형)과 DC형(확정기여형)에서 각각 8.97%와 23.32%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개인형퇴직연금(IRP) 부문에서도 20.81%의 수익률로 상위권인 2위에 올랐다.

 

원리금비보장형은 예·적금이 아닌 펀드, ETF, 채권형 상품 등에 투자하는 구조로, 장기적으로 연금 자산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퇴직연금이 ‘운용 성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수익률 순위는 증권사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KB증권은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상품 라인업 확대와 맞춤형 투자 정보 제공을 꼽았다. 글로벌 주식형, 채권형, 대체투자형 펀드와 ETF 등 투자 선택지를 다양화하고, 연금 고객에게 특화된 리서치와 포트폴리오 제안을 강화해 장기 수익률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IRP 부문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KB증권의 IRP 적립금은 2022년 7,698억원에서 지난해 2조9,094억원으로 늘어나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5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퇴직연금 시장이 ‘은행 중심의 예·적금’에서 ‘증권사 중심의 투자형 연금’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KB증권이 주요 수혜자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고금리 기조가 완화되고 자본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연금 운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 금리에 의존하는 예금형 상품보다, 분산 투자와 장기 운용 전략이 가능한 원리금비보장형 상품의 비중이 계속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송상은 KB증권 연금그룹장은 “고객의 노후 자산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운용 체계와 투자 선택지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퇴직연금의 가치와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고객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