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스마일게이트가 인디게임 창작자들의 무대를 확대하며 연말 게임문화 축제의 새로운 장을 연다. 스마일게이트의 공익재단 퓨처랩은 기존 인디게임·문화 페스티벌 ‘버닝비버’의 이름을 ‘비버롹스(BEAVER ROCKS)’로 새롭게 바꾸고, 오는 12월 열릴 행사의 참가팀을 공개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명칭 변경은 단순한 리브랜딩을 넘어, 창작자들의 도전과 열정이 ‘세상을 뒤흔들(Rock)’ 수 있는 파급력을 지닌 축제로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퓨처랩 측은 “비버롹스는 게임 개발을 넘어 문화 전반에 걸친 창의적 에너지를 발산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비버롹스 2024는 오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이보다 앞선 12월 1일부터 14일까지는 온라인 전시도 병행해 개최된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행사 운영은 다양한 관객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보다 폭넓은 창작자-유저 간 교류를 가능케 할 전망이다.
전시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비버롹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인디게임을 개발 중인 개인 창작자나 팀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신청 마감은 9월 15일까지다. 참가를 위해서는 신청서와 함께 실행 가능한 게임 빌드, 게임 플레이 영상(유튜브 링크 포함)을 제출해야 한다.
참가팀으로 선정되면 오프라인 행사 기간 동안 게임을 직접 소개할 수 있는 전시 부스와 시연 장비를 지원받게 된다. 또한 창작자 간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프로그램과 휴식 공간인 '창작자 라운지'도 함께 제공돼, 단순 전시를 넘어 지속 가능한 창작 생태계를 위한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오숙현 퓨처랩 실장은 “지난 3년간 ‘버닝비버’가 보여준 창작자들의 열정은 그 자체로 감동이었다”며, “새롭게 출발하는 ‘비버롹스’는 이 에너지를 한 단계 끌어올려 더욱 창의적이고 영향력 있는 축제로 성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은 청소년, 창작자, 예술가 등 다양한 창의 인재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실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 힘써오고 있다. 비버롹스는 그 철학을 반영한 대표적인 문화 실험 무대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