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총 207억 원 규모의 ‘국방 5G 인프라 구축 사업’에 본격 착수하며 첨단 국방 통신망 구축에 속도를 낸다. KT는 12일 국방부와 착수보고회를 열고, 육·해·공군과 해병대 전 부대를 대상으로 5G 특화망과 통합관제 인프라를 설계·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대상 공통 5G 코어망 구축 ▲5G 인프라 통합관제 시스템 설계 및 적용 ▲군별 작전·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5G 서비스 도입 등을 핵심 과제로 한다. 특히 각 군의 임무 특성에 맞춘 맞춤형 네트워크 설계로, 전장에서의 실시간 상황 전파·지휘 효율성을 높이고, 병력·장비 운용의 스마트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KT는 이미 국방부의 차기 국방광대역 통합망(M-BcN) 구축, 차세대 국방통합데이터센터(DIDC) 구축 등 주요 디지털 인프라 사업을 수행하며 안정성과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이번 5G 인프라 구축은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한 단계 진화된 국방 통신망을 구현하는 사업으로, 향후 군 통신망의 디지털 전환과 지능형 지휘체계 확립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이행1본부장 이진권 상무는 “이번 사업은 전군에 5G 기반 인프라를 확산시키는 출발점이자, KT의 국방 디지털 전문 역량을 집대성한 프로젝트”라며 “국방 분야에 최적화된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5G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 군의 미래 지휘·작전 환경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와 KT는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장비·병력 관리, 훈련 시뮬레이션, 드론·로봇 운용 등 첨단 국방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