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7℃
  • 구름조금강릉 4.5℃
  • 맑음서울 0.6℃
  • 맑음대전 2.2℃
  • 맑음대구 4.3℃
  • 맑음울산 4.3℃
  • 맑음광주 5.2℃
  • 맑음부산 5.7℃
  • 구름조금고창 3.8℃
  • 구름많음제주 9.5℃
  • 구름조금강화 -1.7℃
  • 맑음보은 0.8℃
  • 구름조금금산 3.0℃
  • 구름많음강진군 7.0℃
  • 맑음경주시 4.0℃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IT일반/과학

LG전자, 글로벌 개발자대회 첫 국내 개최…SDV 소프트웨어 표준화 주도

URL복사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전자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LG전자는 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클립스 재단과 함께 ‘이클립스 SDV 커뮤니티 밋업(Eclipse SDV Community Meetup)’을 개최하며 SDV 소프트웨어 표준화 논의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BMW, 현대모비스, 보쉬 계열사 ETAS 등 글로벌 완성차 및 소프트웨어 기업 관계자와 개발자 약 140명이 참석했다. SDV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업계 내에서는 반복 개발을 줄이고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기 위한 표준화·공용화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이번 밋업 역시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LG전자 VS사업본부 은석현 부사장은 “LG전자는 축적된 소프트웨어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SDV 오픈소스 생태계를 선도하며 SDV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운영체제(OS)와 통신 등 업계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비차별화’ 소프트웨어 영역을 오픈소스로 표준화해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사용자 경험을 결정하는 차별화 기술에 집중하자는 취지의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LG전자,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함께 참여하는 ‘S-CORE’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았다. S-CORE는 차량 소프트웨어의 약 70%를 차지하는 비차별화 영역을 공용화·표준화해 중복 개발을 줄이고 제품 납품 속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SDV 시대에는 차량 한 대에 1억 줄 이상 소프트웨어 코드가 투입되는 만큼, 표준화를 통한 개발 리소스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가 제안해 이끌고 있는 ‘풀피리(Pullpiri)’ 프로젝트 역시 소개됐다. 풀피리는 S-CORE 기반 위에 다양한 업체들이 차별화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추가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SDV 기반 차량 서비스가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또한 글로벌 차량용 오픈소스 표준화 단체 ‘SOAFEE’의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하며 글로벌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GM, 마그나, 위프로 등이 주도해 만든 업계 최초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마켓플레이스 ‘에스디버스(SDVerse)’에도 합류해 소프트웨어 유통과 적용을 둘러싼 생태계 강화에 참여하고 있다. 자체 SDV 소프트웨어 플랫폼 ‘LG 알파웨어(LG αWare)’ 역시 적극 확대 중이다. 알파웨어는 고화질·고음질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인 플레이웨어(PlayWare), AR/MR 기반 주행 정보 제공 솔루션 메타웨어(MetaWare), 인캐빈 센싱과 주행 보조 기능을 담당하는 비전웨어(VisionWare) 등으로 구성돼 SDV 시대 핵심 기술 역량을 총망라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오픈소스 표준화와 글로벌 소프트웨어 생태계에 전방위로 참여하며 SDV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관계자는 “SDV 시대에는 소프트웨어 표준화가 곧 경쟁력”이라며 “LG전자의 플랫폼 전략과 글로벌 협력 확대는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에도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기획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