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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latform

LG유플러스, 익시오 ‘온디바이스 AI’ 적용 범위 공개…“일부 기능 서버 경유, 이용자 혼선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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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AI 통화앱 ‘익시오(EXIO)’의 통화정보 유출 관련 자진 신고 이후, 이용자들의 문의가 급증하자 온디바이스 AI 적용 범위와 서버 저장 데이터에 대한 상세 설명을 내놓았다. 회사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강조해온 만큼, 일부 기능이 서버를 거친다는 사실이 충분히 안내되지 않아 고객들 사이에서 오해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익시오 출시 당시 통화 음성을 스마트폰 내부에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를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온디바이스 방식은 클라우드 의존도를 최소화하고 실시간 처리 및 보안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LG유플러스는 개발 초기부터 해당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회사는 AI 성능 향상과 모델 경량화 등을 이유로 일부 기능은 여전히 서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익시오의 모든 기능이 온디바이스로 처리된다”는식의 인식이 형성돼 고객들을 실망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에서 온디바이스 AI가 적용되는 기능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먼저 ▲통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STT 기능은 디바이스 내부에서 연산이 이뤄져 음성 파일이 서버로 전송되거나 저장되지 않는다. ▲통화 중 대화를 자막처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보이는 전화’ 기능 역시 온디바이스 기반으로 처리된다. 또한 ▲텍스트 분석을 통해 보이스피싱 징후를 통화 도중 즉시 감지해 경고하는 기능과, ▲통화 상대의 음성이 위·변조됐는지를 AI가 실시간으로 파악해 알리는 기능도 모두 기기 내 연산을 통해 제공된다.

 

반면 일부 기능은 현 단계에서 서버 기반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점도 설명했다. 우선 통화 요약 기능의 경우, 디바이스에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한 뒤 해당 텍스트를 서버로 전송해 요약을 진행하며, 이렇게 생성된 요약 문구는 고객 동의 하에 최대 6개월간 보관된다. 이는 스마트폰 교체나 앱 재설치 시에도 동일한 요약 기록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요약 과정에 활용된 텍스트 전문은 요약이 완료되는 즉시 폐기되며 어떠한 서버에도 저장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또한 LG AI연구원·옵트에이아이와 개발한 ‘엑사원(EXAONE) 3.5 2.4B’ 기반 온디바이스 sLM을 익시오에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해당 기술이 적용되면 통화 요약 기능도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AI 음성 검색 기능(2026년 상반기 도입 예정) 역시 온디바이스 STT 기술을 활용해 기본 통화 내용은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사용자가 ‘헤이 익시’라고 호출한 이후의 음성만 서버로 전송해 검색 기능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데이터 최소화·보관 기간 단축 추진”

 

LG유플러스는 이번 통화정보 유출 신고를 계기로 익시오의 전체 작동 프로세스를 재점검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가능한 모든 AI 기능을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전환하고, 서버 저장·전송되는 데이터는 최소화하며 보관 기간도 지속적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조치를 통해 고객 신뢰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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