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에 3,500억원 규모의 전략 자금을 투입한다. 데이터센터, 친환경 에너지, 국가 핵심 인프라를 아우르는 ‘AI 고속도로’ 투자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27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그룹은 총 3,500억원 규모의 3대 전략 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현장 투자를 시작한다. 이번 펀드는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신한데이터센터개발펀드 2호’(1,250억원) ▲친환경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신한탄소중립태양광펀드’(1,700억원) ▲국가 첨단전략산업 기반을 확충하는 ‘신한인프라개발펀드 3호’(540억원)로 구성됐다.
특히 태양광펀드는 1분기 중 즉시 집행에 들어가며, 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수적인 전력 공급망을 친환경 방식으로 선제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AI 산업 육성 기조에 맞춘 전략적 자금 배치라는 평가다.
신한금융은 여기에 더해 5개 안팎의 추가 인프라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며, AI 산업 확산에 필요한 데이터·전력·물류·산업기반을 적기에 공급하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룹 차원의 실행 체계도 강화됐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진옥동 회장을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 추진단’을 출범하고, CEO 직속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투자 대상 발굴부터 사업성 검증, 리스크 관리, 사후 운영까지 전 과정을 일원화해 대규모 전략 투자의 안정성과 속도를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AX(인공지능 전환) 시대를 맞아 초혁신 경제의 토대가 될 ‘AI 고속도로’ 구축에 금융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신한금융은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미래 산업 인프라를 함께 설계하고 구축하는 파트너로서 기업과 사회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