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제주은행이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 상생 모델을 본격화했다. 디지털 뱅킹 성과를 지역화폐 플랫폼과 연계해 취약계층 지원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이다.
제주은행은 제주 동문시장에서 ‘ONE(원) 신한 지역화폐 제주 희망 나눔 프로젝트’ 기부금 전달식을 개최하고,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활용한 민생경제 회복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디지털 금융 성과의 사회적 환원을 목표로 기획됐다. 특히 지역화폐 충전 방식의 지원을 통해 복지 수혜자가 직접 소비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소비 데이터가 지역 상권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구축해 경제 선순환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원은 임직원 참여 기반 매칭그랜트 구조로 조성됐다. 제주은행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1,200만원을 모금했고, 제주은행과 신한금융그룹이 동일 금액을 추가 출연해 총 3,600만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했다.
지원은 디지털 지역화폐 플랫폼 중심으로 이뤄졌다. 적십자사 희망풍차 결연 400가구에는 ‘탐나는전’ 모바일 앱을 통해 5만원이 충전됐고, 300가구에는 전통시장 기반 물품 세트가 제공됐다.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봉사 인력이 앱 설치 및 사용을 지원해 실제 이용률을 높였다.
제주은행은 이번 사업을 디지털 금융과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플랫폼형 사회공헌 모델’로 보고 있다. 확대된 ERP 뱅킹과 모바일 금융 인프라를 지역화폐 소비와 연계함으로써, 금융 데이터·결제 시스템·지역 상권이 하나의 생태계로 작동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정태근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 회장, 이희수 제주은행장이 참석해 민관 협력 기반 디지털 경제 활성화 방안을 공유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역화폐는 소비 데이터가 지역경제로 직접 환류되는 정책 플랫폼”이라며 “금융기관과 지방정부가 협력하는 디지털 기반 민생 지원 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수 제주은행장은 “디지털 금융이 지역경제와 결합하면 단순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소비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지역에서 검증된 모델을 기반으로 상생형 금융 플랫폼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은행은 향후 지역화폐, 모바일 금융, 공공 복지 시스템을 연계한 디지털 기반 사회공헌 모델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