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9 (목)

  • 맑음동두천 3.1℃
  • 맑음강릉 8.2℃
  • 맑음서울 4.1℃
  • 맑음대전 5.7℃
  • 맑음대구 8.7℃
  • 구름많음울산 7.9℃
  • 흐림광주 6.3℃
  • 구름많음부산 8.6℃
  • 구름많음고창 2.7℃
  • 흐림제주 7.5℃
  • 맑음강화 0.8℃
  • 맑음보은 3.2℃
  • 맑음금산 3.9℃
  • 흐림강진군 5.4℃
  • 맑음경주시 3.6℃
  • 구름많음거제 7.7℃
기상청 제공

IT일반/과학

신한투자증권, 조각투자 거래 인프라 구축 가속… STO 시장 대비 디지털 자산 생태계 선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출범을 앞두고 핵심 사업자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디지털 자산 유통 인프라 선점에 나섰다. 실물자산 기반 투자상품의 발행부터 유통, 결제까지 연결되는 통합 구조를 마련해 향후 토큰증권(STO) 시장 확대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넥스트레이드 컨소시엄 및 주요 조각투자 사업자 7개사와 ‘조각투자 발행·유통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추진 일정에 맞춰 체결된 것으로, 거래소 개설 이후 운영될 디지털 자산 유통 구조를 사전에 정비하기 위한 성격이 크다.

 

협약에는 넥스트레이드를 비롯해 뮤직카우, 에이판다파트너스, 스탁키퍼, 갤럭시아머니트리, 서울옥션블루, 세종DX, 투게더아트 등이 참여했다. 각 기업은 음악 저작권, 미술품, 실물자산 관리, 결제 인프라, 디지털 전환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조각투자 시장의 발행·유통·결제 체계를 공동 설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개별 플랫폼 중심으로 운영되던 조각투자 시장을 거래소 기반 유통 구조로 전환하는 데 목적이 있다. 자산 발행과 권리 관리, 투자자 계좌, 결제 시스템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2차 거래가 가능한 시장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조각투자 상품의 금융상품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 과정에서 금융 인프라 핵심 역할을 맡는다. 투자자 계좌 관리와 거래 결제·청산 체계 구축은 물론, 향후 토큰증권 전환을 위한 분산원장 기반 권리 관리 시스템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증권 계좌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 자산 기록 체계를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거래 안정성과 기술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조각투자 상품이 향후 토큰증권 형태로 제도권 금융시장에 편입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선제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디지털 자산 거래에서 금융기관이 계좌·결제·신뢰 인프라를 담당하는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시장 안정성을 높이고 제도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넥스트레이드 컨소시엄은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설립을 추진 중이며, 예비인가 획득 이후 본격적인 시장 개설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거래소가 출범하면 음악 저작권, 미술품, 부동산 수익권 등 다양한 실물자산 기반 투자상품이 거래소 형태로 유통될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국내 STO 시장의 초기 거래 인프라로 평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협약과 계좌관리 인프라 구축 경험은 토큰증권 제도 시행 이후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마련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장외거래소 발기인이자 대주주로서 발행부터 유통까지 이어지는 신뢰 기반 디지털 자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력이 조각투자 산업이 플랫폼 중심의 초기 단계에서 거래소 기반 제도권 시장으로 전환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물자산의 디지털화와 금융 인프라의 결합이 본격화되면서, 증권사 중심의 디지털 자산 플랫폼 경쟁도 한층 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