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화재가 2025년 결산 실적을 공개하며 ‘보험사’에서 ‘수익·자산·플랫폼’ 중심으로 사업 체질을 더 빠르게 바꾸겠다고 밝혔다. 20일 기업설명회에서 삼성화재는 2025년 세전이익 2조7,833억원(전년 대비 +1.4%), 지배주주 지분 순이익 2조183억원으로 2년 연속 2조원대를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적의 핵심 키워드는 투자손익이다. 삼성화재는 투자손익이 전년 대비 43.5% 증가하면서 전체 이익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보유이원 개선과 고수익 자산 중심 투자로 투자이익률이 3.44%로 0.22%p 상승했고, 운용자산 기준 투자이익은 2조9,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보험 본업에서는 포트폴리오 재설계가 눈에 띈다. 장기보험은 하반기 들어 수익성 중심 신계약 포트폴리오로 방향을 틀며 환산배수가 상반기 대비 1.7배 개선됐고, 안정적인 신계약 CSM을 창출했다. 보유 CSM은 2025년 말 14조1,67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증가했다. 다만 보험손익은 보험금 예실차 축소 영향 등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한 1조5,077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은 디지털 채널 경쟁력으로 보험수익 5조5,6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요율 인하 누적 영향과 보상원가 상승이 겹치며 보험손익은 1,59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일반보험은 특종보험과 포트폴리오 솔루션 확대로 보험수익이 6.1% 늘었으나, 국내 중소형 사고 증가로 손해율이 0.9%p 상승하면서 보험손익은 1,708억원(전년 대비 -2.8%)으로 집계됐다.
삼성화재는 주주가치 제고(밸류업) 실행도 병행했다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과 함께 캐노피우스 지분 확대를 통해 미래 수익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026년 전략은 두 갈래다. 첫째, 경쟁 구도를 넘어 수익성 중심 경영과 사업구조 혁신으로 보험 본업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한다. 둘째,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신속하고 과감한 변화로 차별화된 신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영민 삼성화재 CFO는 “전 사업부문이 과감한 변화를 실행해 본업 펀더멘털을 견고히 하겠다”며 “2026년 시장의 판을 바꾸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해 주주·고객·사회로부터 신뢰받는 회사로 남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