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급성장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가 엔데믹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를 포함한 해외 주요 OTT 이용자 수가 최대 24%까지 줄어든 것이다. 업계에서 '좋은 시절은 갔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각 업체들은 새 먹거리 찾기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웨이브·티빙·쿠팡플레이·디즈니플러스(+)·시즌·왓챠 등 국내 7개 주요 OTT 서비스의 월간 이용자 수(MAU) 규모는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내리 감소세다. 지난 4월만 해도 주요 OTT 서비스의 MAU는 전달 대비 최대 11.5%나 감소했다. 업체 별로는 디즈니+가 지난 1월(200만 명) 대비 지난달(153만 명)으로 23.7%나 줄어들며 감소폭이 가장 컸다. 넷플릭스는 1241만 명에서 1153만 명으로 약 90만 명 줄었고, 토종 OTT 1위인 웨이브는 492만 명에서 지난달 433만 명으로, 티빙도 같은 기간 418만 명에서 386만 명으로 감소했다. 왓챠는 129만 명에서 112만 명까지 줄었고, 시즌도 176만 명에서 지난달 144만 명으로 30만 명 넘게 내려갔다. 특히 넷플릭스는 지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제주공항에 도착하면 자율주행 캐리어 배송 서비스로 짐을 호텔로 먼저 보내고, 주요 관광지를 오가는 자율주행 관광셔틀 서비스를 이용해 관광지를 다니다가 숙소까지 이동하는 것이다. 24일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에 24일 제주도와 제주연구원, 라이드플럭스, 광명 D&C, 카이스트가 합작한 아이티텔레콤 컨소시엄이 공모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아이티텔레콤 컨소시엄은 제주공항 인근 주요 관광 거점을 연계하는 순환형 자율주행 관광셔틀을 운영할 예정이다. 순환형 자율주행 관광셔틀은 공항 근처에 있는 용두암에서부터 이호해수욕장 등 해안도로를 따라 16㎞ 이동한다. 버스정류장 반경 2㎞ 이내에서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와 공항과 중문호텔 간 자율주행 캐리어 배송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자율주행 서비스에는 돌발상황 발생 등에 대비해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은 안전요원 2명이 탑승한다. 사업 끝나면 자율차 국가가 환수...연구 용도로 대여 국토부는 이달 중 컨소시엄과 세부 사업계획 협약을 체결하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루나·테라 사태로 검찰수사를 받게 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공동창업자이자 신현성 티몬 이사회 의장 등에게 '폰지사기' 혐의가 적용될지 주목된다. 폰지사기란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는 금융 다단계를 뜻한다. 테라폼랩스가 만든 가상화폐 루나·테라는 미국의 긴축재정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최근 폭락했다. 스테이블코인인 테라는 자매코인 격인 루나의 발행을 조절해 '1달러=1코인' 가치를 유지하도록 만들어졌는데 테라 가격이 떨어지자 1달러를 맞추기 위해 많은 양의 루나를 발행했고, 이로 인해 루나의 가치는 점점 더 떨어졌다. 가속화되는 디페깅에 위기를 느낀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투매에 나서면서 테라와 루나의 가치는 회복불능 상태에 이른 상황이다. 수사의 쟁점은 테라폼랩스가 투자자를 유치한 방식에 있다. 테라의 1달러 페깅이 유지되려면 루나와 테라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앵커프로토콜'이라는 금융 서비스다. 앵커프로토콜에 테라를 예치하면 연 20%에 가까운 고정이자를 받을 수 있다.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을 구입해 맡기기만 해도 20%의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서울시가 최근 자체 가상공간 플랫폼 '메타버스 서울' 파일럿 서비스를 공개했다. 시민들의 정책 참여 기회를 넓히고, 메타버스 정책의 세계적인 흐름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정식 플랫폼 구축에 앞서 시민들이 미리 체험하게 해 미비점들을 보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기자는 '메타버스 서울'에 접속해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봤다. 로그인하면 해치, 은행, 까치 등 서버를 선택할 수 있는데 파일럿 서비스에서는 '해치' 서버만 이용 가능하다. 서버를 선택하면 헤어, 상의, 하의, 신발 등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창이 뜬다. 마음에 드는 머리와 옷을 고르면 아바타 생성이 완료된다. 메타버스는 서울시청 로비에서 시작된다. 실제 청사 모습과 거의 유사하게 재현했다. 로비에는 '정책트리'라는 큰 나무가 있다. 청년, 창업, 환경 등 문구가 나무에 걸려있는데 문구를 클릭하면 글로벌 유니콘기업 육성, 청년 취업사관학교, 전기차 보급, 생활권 5분 충전망 구축 등 해당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민간 주도 성장을 공약했던 윤석열 정부가 플랫폼 기업 자율 규제를 추진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안에 플랫폼 관계자와 입점 소상공인 등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한 기구를 만들어 자율규제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온라인 플랫폼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추진하는 자율규제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규약을 마련하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를 준수하면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방침이다. 시행 시기는 내년 상반기 쯤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자율준수프로그램(CP)과 유사한 방식이 유력하다. CP는 기업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 준수를 위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내부 준법시스템으로 교육과 감독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정위는 CP를 도입한 기업의 법 위반 행위에 대해 제재 수준을 낮춰 주고(인센티브) 매년 기업별 등급도 평가하고 있다. 온플법 폐지 가능성에 소상공인 등 우려 목소리 그러나 우월적 위치에 있는 플랫폼 기업이 영세 입점업체가 만족할 만한 규제방안을 제시하겠느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같은 우려는 국회에 계류돼 있는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온플법)' 폐지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더 커지고 있다. 전 정부가 추진한 온플
[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73세 김순자씨는 무인 주문기기 키오스크 앞에 5분 넘게 서 있었다. 첫 화면에서 햄버거 세트를 고르고 바로 신용카드를 꽂았는데 결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화면에는 '메뉴를 골라주세요'라는 안내만 계속 떴다. 햄버거만 고르고 감자튀김 등 부가 메뉴와 음료를 고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몰랐던 김순자씨는 키오스크와 씨름하다 햄버거를 주문하지 못하고 매장 밖으로 나왔다.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노인 소외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비대면 거래 확산으로 음식 주문 등에 키오스크를 이용하게 되면서 노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최근 모 커뮤니티에 한 햄버거 프랜차이즈점 내부 사진이 올라왔다. 상주 직원이 없는 무인매장으로 키오스크 주문을 통해 받은 영수증 바코드를 픽업박스에 인식시켜 음식을 가져가는 곳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카카오, 네이버 등 빅테크 업계가 AI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산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3일 인공지능(AI) 기반의 통합 물류 플랫폼 '카카오 아이라스'(Kakao i LaaS)를 공식 출범했다. '카카오 아이'는 카카오의 AI 플랫폼을, 라스(LaaS)는 서비스로서의 물류(Logistics as a Service)를 뜻한다. '카카오 아이라스'는 화물업체, 물류센터, 물류를 받아보는 회원 등 모두를 연결해 판매·주문·창고 관리까지 손쉽게 물류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기술을 이용해 최근 물류 대란을 겪고 있는 시장 문제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분석 역량, 플랫폼 노하우 등을 카카오 아이라스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 아이라스는 기존 물류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물류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기업이 물류 운영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을 지원하고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플랫폼 참여자들을 필요에 맞게 연결하는 방식을 취한다. 대형 물류창고를 거점으로 한 쿠팡, 컬리 등의 서비스와는 결이 다르다. 화주는 카카오 아이라스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환경부는 최근 탄소중립포인트 제도와 관련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 '기후행동 1.5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던 기존의 앱을 확대, 개편한 것으로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다. 기자는 앱에 직접 접속해봤다. 앱 첫 화면에는 탄소포인트제도에 참여하거나 포인트를 확인할 수 있는 '탄소포인트', '자동차 탄소포인트,' '탄소중림 실천 포인트' 등 세 가지 항목이 나타난다. 탄소포인트 항목에서는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을 절감하고 감축률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포인트는 과거 1~2년간 월별 평균 사용량과 현재 사용량을 비교해 산정된다. 탄소포인트제 누리집에서 회원가입을 하거나, 관할 시, 군, 구 담당 부서에 방문하면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자동차 탄소포인트는 12인승 이하의 비사업용 승용, 승합차량 운전자가 주행거리를 단축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국내 기업들이 초거대 AI(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거대 AI는 딥러닝(심층학습) 기능을 크게 높인 차세대 AI로 인간처럼 종합적 추론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LG그룹은 26일 서울대 인공지능(AI)대학원과 공동으로 'SNU-LG AI 리서치센터'(이하 리서치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리서치센터는 ‘초거대 멀티모달(Multimodal) AI’ 핵심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멀티모달은 텍스트와 이미지·음성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초거대 멀티모달 AI’는 이미지 등 2차원 정보를 다루고 표현하는 수준을 뛰어 넘어 가상 공간에서 스스로 3차원의 신체를 생성하고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 LG AI연구원과 서울대는 최근 초거대 멀티모달 AI 핵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8개 공동 연구 과제를 선정했다. 한 장의 이미지나 짧은 길이의 영상만으로도 특정 인물의 전신 형상과 움직임을 3D로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대표적이다. 인간의 언어 학습 구조를 모사한 차세대 언어모델도 있다. 리서치센터는 마치 인간처럼 기존에 학습된 정보에, 스스로 학습한 외부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판단하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배달의민족의 CPC(클릭당과금) 광고 도입을 두고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오는 28일 배민 메인 홈, 검색 홈, 검색결과 등에 가게가 노출되는 CPC 상품 ‘우리가게클릭’을 출시한다. 네이버 파워링크로 대표되던 CPC는 이용자가 해당 광고를 클릭할 때마다 광고비가 과금되는 방식이다. 현재 배민은 ‘오픈리스트’와 ‘울트라콜’을 광고 상품으로 운영하고 있다. 오픈리스트는 음식 카테고리 최상단에 3곳을 무작위로 노출하는 광고 상품이다. 수수료는 고객 주문으로 이어질 경우 주문 금액의 6.8%다. 울트라콜은 오픈리스트 아래 노출되는 광고다. 월 8만8000원에 이용 가능하며, 음식 카테고리별로 원하는 지역(반경 2㎞)에 ‘깃발’을 꽂아 가게를 노출한다. 배민의 우리가게클릭은 음식점주가 일정 광고비를 배민에 예치하면 배민 앱 메인 화면이나 검색 결과 등에 가게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문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이용자가 광고를 클릭하면 광고비가 청구된다. 광고비는 클릭 수에 따라 200~600원이 책정될 예정이다. 자영업자들은 배달의민족의 CPC 도입이 업체 간 광고 경쟁을 심화시키는 등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