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국민은행이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대규모 금융지원을 단행한다. 은행 측은 50억 원의 특별출연을 바탕으로, 약 1,40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 대출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특별출연은 지난 18일 체결된 KB국민은행과 기술보증기금 간의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출연금 50억 원은 특별출연금 40억 원과 보증료 지원금 10억 원으로 구성되며, 해당 재원은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중소기업을 위한 우대보증서 발급에 활용된다. 협약보증 대상 기업에게는 3년간 보증비율 100%의 전액보증 혜택이 제공되며, 보증료율은 0.2%포인트 인하돼 자금조달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지원 분야는 ▲AI(인공지능) ▲반도체 ▲제약·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탄소중립 ▲기후기술 등 국가적 미래 산업으로 분류되는 핵심 기술 기반 기업들이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 기업들이 안정적인 금융 환경 속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동시에, 미래 산업 생태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은행이 지역신용보증재단에 300억 원을 추가로 출연하며,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규모를 한층 확대한다. 하나은행은 21일, 하반기 지역신보 특별출연으로 300억 원을 추가 집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565억 원의 출연에 이은 후속 조치로, 이번 출연을 통해 전국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영세 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3,75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특별출연은 지역신보와 개별 협약을 통해 진행되며,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 보증 비율 우대 혜택이 적용된 보증서를 발급, 대출 문턱을 대폭 낮출 예정이다. 특히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와 영세 사업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금융 접근성을 제공함으로써, 자금난 해소는 물론 지역경제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지역신보 추가 출연은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향후에도 다양한 공공·민간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금융 포용 확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대법원의 사법행정 디지털 혁신을 위한 대규모 AI 사업을 수주했다. KT는 대법원과 총 145억원 규모의 '재판업무 지원을 위한 AI 플랫폼 구축 및 모델 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재판 관련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사법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은 향후 4년간 KT를 주관사로, 엘박스, 코난테크놀로지(402030), 엠티데이타가 함께 참여하는 ‘KT 컨소시엄’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컨소시엄은 사업 입찰 과정에서 △KT의 AI 모델 '믿:음 2.0'을 기반으로 한 법률 특화 대규모 언어모델(LLM) 제안, △엘박스의 리걸테크 운영 역량, △코난테크놀로지의 고도화된 검색·레이블링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아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KT는 그간 공공 부문에서 축적해온 다양한 AI 전환(AX) 사업 경험과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플랫폼에 △법률 특화 AI 모델 개발 △판결문 및 법령 기반의 AI 검색 시스템 △재판 쟁점 자동 추출 및 요약 기능 △AI 판결문 작성 지원 기능 등을 통합해 설계·구축할 계획이다. 대법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글로벌 미디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유플러스는 21일 아리랑TV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방송 유통 확대를 위한 공동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북미를 중심으로 급성장 중인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시장 진출과 더불어 아프리카·중남미 등 신흥 지역을 대상으로 위성 송출 확대를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사는 특히 아리랑TV의 글로벌 콘텐츠 송출 인프라를 기존 위성 기반에서 IP 기반 스트리밍 기술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고도화하기 위해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보다 넓은 국가와 지역에서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한국 콘텐츠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글로벌 방송 플랫폼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 중 하나는 LG전자의 스마트TV 서비스인 ‘LG 채널’을 통해 아리랑TV의 FAST 채널을 신설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북미 지역에 한국 공공미디어 기반 FAST 채널이 최초로 론칭될 예정이며, 한국의 문화·뉴스·다큐멘터리 콘텐츠가 현지 시청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우리은행이 청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자사 알뜰폰 브랜드 '우리WON모바일'을 통해 신규 요금제 2종을 선보였다. ‘우리WON 청년드림 요금제’라는 이름의 이 상품은 만 19세부터 36세까지의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며, 최대 36개월간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1일 우리은행은 해당 요금제 출시를 공식 발표하고, 청년 맞춤형 금융·통신 혜택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청년도약계좌’ 보유 고객이라면 나이 제한 없이 해당 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어, 청년층뿐 아니라 자산 형성을 위한 금융 상품에 가입한 고객까지도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조다. 신규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 패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두 가지 유형으로 구성됐다. ‘우리WON 청년드림 71GB+’ 요금제는 월 26,400원에 71GB의 데이터를 제공하며, 기본 제공량을 초과하면 3Mbps의 속도로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우리WON 청년드림 5GB’ 요금제는 월 9,600원에 5GB의 데이터를 제공하며, 초과 사용 시에는 1Mbps 속도로 속도 제한 무제한 데이터를 지원한다. 우리은행 측은 “동종 업계 유사 요금제와 비교했을 때 ‘청년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창립 1주년을 맞은 HS효성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 효성그룹에서 계열 분리해 홀로서기를 선언한 지 1년 만이다. 중심에는 조현상 부회장이 있다. 21일, 그는 이른바 ‘집사게이트’와 관련해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예성 씨와 연관된 기업에 HS효성이 투자한 경위가 핵심이다. 문제의 발단은 HS효성이 지난해 투자한 렌터카 스타트업 IMS모빌리티다. 해당 업체는 김예성 씨가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고, 투자 과정에서 대가성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HS효성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사업성을 검토한 투자였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IMS모빌리티 외에도 한국증권금융과 카카오모빌리티 등도 같은 펀드에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져, 특검 수사는 재계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안이 단순한 투자 판단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사안의 심각성은 크다. 우선, 총수가 독단적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구조 자체가 문제다. HS효성은 조 부회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전형적인 ‘오너십 경영’ 체제를 갖고 있다. 내부 견제나 투명한 의사결정 절차가 제대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4월, SK텔레콤에서 발생한 대규모 해킹 사건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약 2,700만 건에 달하는 고객의 USIM 및 IMSI(가입자 식별키)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단순히 한 통신사의 보안 사고를 넘어, 우리의 일상과 금융, 인증의 근간이 송두리째 위협받은 사건이었다. 이후 세 달이 지난 지금 SK텔레콤은 연달아 “무료 USIM 교체”, “향후 5년간 7천억 원 정보보호 투자”, “50% 요금 감면” 등의 보상책을 내놓았다. 또 보안 인력을 대폭 늘리고, CEO 직속의 데이터 거버넌스 체계도 새로 꾸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조치들이 고객에게 충분한 책임과 성의를 보인 것일까. 늦장 대응이 남긴 불신 사건 초기, SK텔레콤은 악성코드 감염을 탐지하자마자 즉시 당국에 신고했고, 일부 고객들에게는 빠르게 USIM 교체를 안내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드러난 것은 심각한 준비 부족이었다. 교체용 USIM 재고가 부족해 예약제로 전환했고, 대리점에서는 하루 종일 기다린 뒤에야 교체를 받는 고객들이 속출했다. “우리 개인정보를 지키는 데 저 정도로 허둥지둥할 줄 몰랐다”는 소비자들의 볼멘소리가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KB금융그룹이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20억원의 성금을 긴급 기부하고, 종합적인 긴급 지원 활동에 나섰다. 18일 KB금융에 따르면 이번 성금은 수해 피해 지역의 긴급 구호와 복구, 이재민을 위한 생필품 제공과 주거 안정 확보 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기부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을 통해 전달된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그룹 차원의 재난·재해 대응체계를 가동해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현장 중심의 피해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충남 당진과 아산 지역에는 18일 새벽 긴급구호키트 약 500개를 신속히 전달했으며, 향후 상황에 따라 텐트, 급식차, 세탁차 등의 추가 지원도 진행할 계획이다.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시행된다. KB국민은행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게는 최고 1.0%포인트 우대금리 적용과 함께 운전자금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복구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만기 도래 대출에 대해서는 원금 상환 없이 최대 3개월까지 기한을 연장하며, 이 기간 내 정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SPC그룹이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중부와 호남 지역 이재민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활동에 나섰다. SPC그룹은 18일 충남 당진을 포함한 중부 지역과 광주·전남 등 호남권 수해 현장에 빵 5,000개와 생수 5,000병 등 총 1만 개의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했다고 밝혔다. 해당 구호물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각 피해 지역의 이재민은 물론, 복구 작업에 투입된 자원봉사자와 구조 인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식품과 생수는 수해 현장에서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필수품으로, SPC그룹은 발 빠르게 공급망을 가동해 피해 발생 하루 만에 물품을 마련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기습적인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과 현장에서 애쓰는 구호 인력들에게 작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향후 피해 규모와 필요에 따라 다른 지역으로도 추가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긴급 지원은 SPC그룹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행보의 일환이다. 앞서 올해 3월에는 경북 지역의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3억 원을 기부했으며, 지난해에도 경기·전라·충청 등에서 발생한 수해 피해 지역에 성금과 구호품을 전달한 바 있다. 식품업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최근 충청·전라·영남권 등 전국적으로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총 20억 원의 성금을 기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그룹 내 15개 관계사가 공동 참여해 마련한 것으로, 실질적인 복구 작업과 긴급 구호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성금 전달 외에도 수재민들에게 필요한 생필품과 의약품을 담은 ‘행복상자’ 1,111세트를 긴급 지원하고, 피해 지역에 이동식 밥차와 세탁차도 투입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 지원에 나선다. 금융 부문에서는 수해 피해를 입은 개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특별 금융지원 대책도 마련됐다. 하나은행은 피해 개인에게 최대 5천만 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중소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5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신규로 지원한다. 또한 기존 대출의 만기도래 시 원금 상환 없이 최대 1년간 만기 연장을 허용하고, 분할상환금에 대해서는 6개월 내 유예 조치가 가능하다. 대출 금리도 최대 1.3%포인트(p)까지 감면해준다. 하나카드는 수재민의 카드결제 부담을 덜기 위해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 또는 분할 상환을 지원하며, 수해 발생일 이후 6개월간 발생한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