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바이오 산업이 ‘기술이전(License-out)’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가 빠르게 자금을 끌어모으며 시장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신약 개발 패러다임이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바이오 투자 역시 과학·기술 기반 분석으로 진화하는 흐름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 ETF’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ETF는 상장 약 2주 만에 1,141억원 규모로 확대되며 빠른 자금 유입세를 보이고 있다. 이 ETF는 코스닥 바이오 기업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선별 투자하는 액티브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기술이전은 임상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을 글로벌 제약사에 이전하고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확보하는 구조로, 바이오 기업의 핵심 수익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제약 산업에서는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가 이어지며 외부 기술 도입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한 바이오텍과의 협력 및 인수, 기술이전 계약이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 바이오 기업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한화그룹이 미국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설계 사업에 참여하며 글로벌 방산·조선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단순 수주를 넘어 ‘설계 단계’부터 참여했다는 점에서 향후 플랫폼 주도권 확보 가능성까지 열렸다는 평가다.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디펜스USA는 함정 설계 전문기업 VARD(Vard Marine US, Inc)와 미국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Next Generation Logistics Ship) 개념설계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이 미국 현지 조선소 기반으로 미 해군 함정 사업을 수행하는 첫 사례로, 한화의 북미 방산 진출 전략의 전환점으로 꼽힌다. “설계부터 들어간다”…플랫폼 주도권 확보 시동 이번 사업에서 한화는 단순 제조가 아닌 개념설계(Concept Design) 단계부터 참여한다. 이는 함정의 구조, 운용 개념, 기술 스택을 정의하는 핵심 단계로, 향후 후속 사업 수주와 기술 표준 선점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사는 주 계약자인 VARD와 협력해 ▲시장 조사 ▲NGLS 플랫폼 개념설계 ▲설계 개선 ▲생산 공정 최적화 ▲비용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HS효성첨단소재가 베트남 생산기지에 대규모 태양광 설비와 에너지 관리 IT를 결합한 ‘스마트 그린 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재생에너지 도입을 넘어 에너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디지털 기반 제조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회사는 베트남 동나이성 연짝 공단 내 공장 지붕에 17.5㎿p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오는 8월 추가 설비까지 완공되면 총 37.5㎿p 규모로 확대된다. 이는 동남아 제조 거점 내에서도 대형 수준의 지붕형 태양광 인프라다. ■ 태양광+디지털 결합…‘에너지 운영’도 데이터 기반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태양광 설비와 에너지 IT를 결합한 구조다. HS효성첨단소재는 누리플렉스와 협력해 에너지 사물인터넷(IoT) 기반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발전량, 소비 전력, 탄소 배출량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공장 운영에 최적화된 에너지 사용 전략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생산 설비와 에너지 데이터를 연동해 전력 사용 패턴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스마트 에너지 관리’가 가능해진 점이 특징이다. 이는 기존 제조 공장의 단순 전력 소비 구조에서 벗어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농심이 대표 브랜드 ‘짜파게티’를 중심으로 셰프 IP와 디지털 콘텐츠를 결합한 ‘푸드테크형 마케팅’에 나선다. 단순 제품 광고를 넘어 레시피·콘텐츠·플랫폼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라면 브랜드의 확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모델로 발탁된 후덕죽 셰프는 중식 경력 58년의 베테랑으로, 최근 흑백요리사 시즌2 출연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했다. 농심은 셰프의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활용해 ‘짜파게티=레시피 확장형 플랫폼’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 셰프 협업 레시피 ‘라초 짜파게티’…제품 경험 확장 농심은 후덕죽 셰프와 공동으로 개발한 ‘라초(辣炒) 짜파게티’ 레시피를 공개했다. 라초는 ‘맵게 볶는다’는 의미로, 기존 짜파게티에 매콤한 중화풍 소스를 더해 풍미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겹살, 고추, 마늘, 두반장, 식초 등을 활용해 만든 라초 소스에 면과 분말스프를 함께 볶고, 마지막에 조미유를 더하는 방식으로 기존 제품 대비 ‘조리 경험’ 자체를 확장했다. 이는 단순 제품 소비를 넘어 ‘사용자 참여형 레시피 콘텐츠’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최근 식품업계에서 확산되는 ‘레시피 IP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우리금융지주 자회사 우리카드가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2억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성공하며 디지털 기반 자금조달 역량을 재확인했다. 단순 조달을 넘어 ‘사회적 금융’과 데이터 기반 금융 플랫폼 전략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ABS는 사회적채권 형태로 발행됐다. 조달된 자금은 영세·중소상공인의 카드 매출대금을 조기에 정산하는 데 활용된다. 기존에는 카드 결제 이후 정산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됐지만, 이를 단축해 소상공인의 유동성을 개선하는 구조다. 금융 데이터 처리 및 정산 시스템 고도화가 뒷받침되면서 가능한 모델로 평가된다. 투자에는 글로벌 금융기관 HSBC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HSBC는 투자뿐 아니라 통화이자율스왑(CIRS)까지 제공하며 환율 및 금리 변동 리스크를 동시에 헤지했다. 국내 카드사의 해외 ABS에 대해 단독 투자와 스왑을 함께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초자산은 신용카드 매출채권이며 평균 만기는 2년이다. 특히 카드 결제 데이터 기반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구조화한 점에서, 데이터 금융 자산의 ‘증권화’가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투자증권이 4천억원 규모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을 선보이며, 기업금융(IB) 자산을 개인 투자자에게 연결하는 ‘디지털 투자 플랫폼’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적으로 기관 중심이던 기업금융 시장이 플랫폼 기반으로 개인 투자자에게 확장되는 흐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N2 IMA1 중기형 1호’는 만기 2년 6개월의 회차 발행형 상품으로, 총 모집 규모는 4천억원이다. 모집은 31일부터 시작되며, 한도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IB 자산을 ‘개인 투자 상품’으로 전환 IMA는 인수금융, 기업대출 등 기업의 자금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산에 투자하는 구조다. 기존에는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접근 가능했던 IB 자산을 개인 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구조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여러 기업금융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특정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대한 리스크를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시장금리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포지셔닝된다. 데이터 기반 운용…리스크 관리 고도화 IMA 상품은 단순 채권 투자와 달리 다양한 기업 신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용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이 글로벌 ESG 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하며, 금융권 ESG 경쟁이 ‘데이터·리스크 관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단순 친환경 활동을 넘어 디지털 기반 리스크 관리와 정보보호 체계가 ESG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B금융은 글로벌 투자지수 산출기관인 MSCI의 ‘2026년 ESG 평가’에서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5회 연속 최상위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약 8,5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전반을 평가해 7단계 등급을 부여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ESG 벤치마크다. 이번 평가에서 KB금융은 ▲이사회 독립성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지배구조 ▲기후 리스크 관리 체계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기후금융 ▲전 계열사 통합 정보보호 및 데이터 보안 체계 ▲포용금융 실행력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다. 특히 데이터 보안과 IT 거버넌스 부문에서의 고도화가 주요 경쟁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권 ESG 경쟁의 핵심이 ‘비재무 데이터 관리’로 이동하고 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삼성증권이 해외주식 투자자금을 국내 시장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RIA 계좌개설 이벤트’를 5월 말까지 진행한다.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세제 혜택과 자동 환전·재투자 구조를 결합한 ‘자금 리쇼어링(Reshoring)’ 전략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RIA(Retirement Income Account가 아닌, 이번 제도상 ‘재투자형 계좌’)는 해외주식 매도 자금을 원화로 환전한 뒤 국내 주식 및 펀드 등으로 장기 재투자할 경우, 한시적으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는 구조다. 글로벌 자산에 쏠렸던 개인 투자자 자금을 국내 시장으로 다시 끌어오는 정책형 금융상품 성격을 갖는다. 이 계좌는 해외주식 매도 시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자동으로 원화 전환이 이뤄지고, 해당 자금을 국내 주식·펀드·예탁금 형태로 1년 이상 유지해야 세제 혜택이 적용된다. 특히 5천만원 한도 내에서 국내 주식을 매수하고 1년 이상 보유할 경우, 매도 시점에 따라 해외주식 양도세를 최대 10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2026년 5월까지는 전액, 7월까지는 80%, 연말까지는 50% 감면이 적용된다. 이 같은 구조는 최근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이 글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글로벌 디자인 무대에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우며, 단순 차량 디자인을 넘어 ‘모빌리티 UX(사용자 경험)’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드웨어 중심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경험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디자인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기아는 26일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금상 1개를 포함해 총 32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양사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이다. ■ PBV ‘PV5’, 제품 부문 최고상…미래 모빌리티 구조 제시 이번 수상에서 가장 주목받은 작품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더 기아 PV5’다. PV5는 제품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으며, 이는 전 세계 1만여 개 출품작 중 단 75개에만 주어지는 상이다. iF 측은 “실용성 중심 설계와 목적 기반 구조, 인간 중심 내부 디자인이 일관된 철학으로 구현됐다”고 평가했다. PV5는 물류, 이동 서비스, 상업용 활용 등 다양한 목적에 맞춰 차량 구조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플랫폼형 모빌리티로, 향후 ‘서비스형 차량(Vehicle-as-a-Service)’ 시대를 겨냥한 모델이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한화솔루션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구조를 재정비하고, 차세대 태양광 기술 투자에 속도를 내며 ‘에너지·소재 기반 기술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단순 생산 확대가 아닌 고효율·고부가가치 기술 중심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이동하는 흐름에 대응하는 전략이다. 한화솔루션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2조4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조달 자금 가운데 약 1조5천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투입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나머지 9천억원은 차세대 태양광 기술 및 생산라인 전환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5월 14일, 발행가액은 6월 17일 확정되며, 구주주 청약은 6월 22~23일, 일반 공모는 6월 25~26일 진행된다. ■ ‘재무 리스크 관리 + 기술 투자’ 투트랙 전략 한화솔루션은 최근 2년간 2조3천억원 규모의 자구책을 시행했음에도 글로벌 태양광 및 화학 업황 둔화로 신용등급 하락 압박이 지속되자, 선제적 자본 확충에 나섰다. 확보 자금 중 1조5천억원을 회사채, 기업어음, 대출 상환에 활용해 2026년 기준 부채비율을 150% 미만으로 낮추고, 순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