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생산적 금융’을 그룹 차원의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조직과 투자 체계를 전면 정비한다. KB금융은 30일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출범하고, 신재생에너지·첨단전략산업·혁신기업 등 국가 성장동력 산업에 자금을 집중 공급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KB증권 김성현 대표, KB자산운용 김영성 대표, KB인베스트먼트 윤법렬 대표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참여한다. 의장은 김성현 대표가 맡는다. KB금융은 협의회를 통해 ▲그룹 차원의 전략 방향 설정 ▲계열사별 추진 방안 점검 ▲기업·투자금융 비즈니스 체계 개선 등을 논의하고,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그룹 차원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KB국민은행, KB증권, KB자산운용에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국민은행은 ‘첨단전략산업 심사 Unit’, ‘성장금융추진 Unit(가칭)’을 신설해 미래 산업 투자 심사와 금융 지원을 전담한다. KB증권은 관련 산업·기업을 종합 연구하는 리서치 조직을 강화하고, KB자산운용은 첨단산업 특화 운용조직을 새로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부동산담보대출 중심의 영업 구조를 점차 줄이고 기업·인프라 금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과 유한킴벌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강화를 위해 협력에 나선다. 두 회사는 25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산불 피해지 숲 조성, 자원순환 캠페인,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첫 번째 과제는 산불 피해 복구다. 양사는 글로벌 NGO ‘평화의숲’과 손잡고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 지역에 숲을 새롭게 조성한다. 앞으로 5년간 총 1만2천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며, 희귀식물을 포함한 다양한 수종을 심어 생물다양성과 탄소 저감 효과도 함께 추구한다. SK텔레콤은 자체 비전AI(Vision AI) 기술과 스타트업 인베랩의 분석 역량을 결합해 드론 촬영과 데이터 분석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보다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숲 복원 모델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도 협력이 이어진다. 유한킴벌리의 자원순환 플랫폼 ‘바이사이클(BI:CYCLE)’을 활용해 SKT 사내에서 사용된 핸드타월을 재활용하는 한편, 생활 속 폐기물 저감과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캠페인을 공동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고객 접점에서도 협업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금융권 전반의 해킹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강화’와 ‘인재 양성’을 동시에 강조하고 나섰다. 정 행장은 최근 금융보안원과 공동 개최한 ‘모의 해킹 경진대회’에서 “최근 금융권 해킹 사고로 고객 신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 보안 활동과 전문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열렸으며, 대학생 등 청년 보안 인재 80여 명이 24개 팀으로 나눠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우리은행 인터넷뱅킹과 ‘우리WON뱅킹’을 대상으로 취약점을 발굴했고, 우리은행은 위험도·영향도·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4개 팀에 총 85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정 행장이 보안 강화를 직접 챙기는 이유는 최근 금융권 전반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 때문이다. 그는 “해킹 대응은 단순한 기술적 조치에 그치지 않고, 인재 양성과 선제적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며 보안 생태계 전반의 체질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정 행장의 ‘보안 경영’ 기조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보안 취약점 점검을 정례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은행이 글로벌 사회책임투자(Impact Investing) 영역에 첫발을 내디뎠다. 신한은행은 글로벌 투자기관 아큐먼(Acumen)이 조성한 아프리카 친환경 에너지 임팩트 펀드 ‘H2R(Harnessing the Power of Hydrogen and Renewables)’에 선순위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펀드의 규모는 약 2억4,650만 달러(한화 약 3,300억 원)에 달한다. 임팩트 펀드는 단순한 재무적 수익을 넘어 사회·환경적 성과까지 함께 추구하는 투자 방식이다. 신한은행이 참여한 H2R 펀드는 특히 아프리카 지역 내 전력 보급률이 낮은 국가들의 에너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빈곤 퇴치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승현 신한은행 글로벌사업그룹장은 “이번 투자는 국내 금융권 최초의 글로벌 임팩트 펀드 투자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H2R 펀드를 통해 아프리카 17개국 약 7천만 명이 전력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되며, 이 가운데 5천만 명은 생애 처음 전기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이번 투자를 단발성 지원이 아닌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금융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유한양행이 충북 청주 오창공장 인근 미호강 세물머리 지역에서 진행한 생물다양성 증진 활동 성과를 발표했다.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8개월간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함께 생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담은 ‘미호강 생태모니터링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올해부터 서식지 복원, 생태교란종 관리 등 본격적인 보전 활동에 착수했다. 미호강 일대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미호종개의 최초 발견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산업단지 개발, 축산업, 외래종 확산, 반복적인 침수로 생태계 훼손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유한양행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차원에서 지역 생태계 보전을 위한 장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 총 6개 생물군에서 183종이 관찰됐으며, 이 가운데 멸종위기 수달과 흰꼬리수리 등 11종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미호강 일대가 여전히 중요한 생태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며, 체계적인 관리와 복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병행했다. 지난해에는 대학생, 시민단체, 임직원과 가족 등 약 90명이 참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농심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해 특별한 응원 이벤트를 준비했다. 농심은 대표 스낵 ‘양파링’의 상징적인 동그라미 모양을 활용한 ‘수능 응원 패키지’를 10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총 100만 봉 한정으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 전면에는 ‘정답의 상징’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어 수험생의 선전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패키지 출시와 함께 온·오프라인 응원 이벤트도 진행된다. 농심은 공식 SNS를 통해 수험생을 응원하는 사연을 모집해 고3 학급을 직접 찾아가 양파링을 선물할 예정이다. 또 자사몰 ‘농심몰’에서는 기획 세트 할인 행사를 열어 소비자들이 수험생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한다. 농심 관계자는 “40년 넘게 사랑받아온 양파링을 통해 수험생에게 힘과 응원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며 “정답의 상징 패키지와 함께 수험생들이 좋은 결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동아제약이 국산 생약 원료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동아제약(대표이사 백상환)은 24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국내 육성 황해쑥 품종 ‘평안애’의 산업화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동아제약이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원료로 허가받은 ‘황해쑥추출물’의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추출물은 ‘위 점막을 보호해 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을 호소하는 성인 93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에서 위장관 증상 평가척도(GSRS)가 유의미하게 개선된 결과가 확인됐다. 협약 품종인 황해쑥 ‘평안애’는 농촌진흥청이 2024년 품종 등록을 완료한 신품종이다. 이름에는 ‘속을 편안하게 하여 몸과 마음의 평안을 찾는다’는 의미가 담겼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황해쑥 ‘평안애’의 육성·보급과 농가·기업 간 매칭을 지원하고, 동아제약은 원료의 효능 연구 및 기능성 제품 개발을 담당한다. 생산 농가는 국산 원료의 안정적 생산과 품질 관리에 참여하게 된다. 윤춘희 동아제약 연구소장은 “국산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았다. 공단은 23일 열린 ‘2025 국가공헌대상’ 시상식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국가공헌대상은 ESG 경영 시대에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한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18개 정부 부처가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총 39개 기업·기관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최대 규모의 물재생 시설을 운영하는 공단은 ▲온실가스 배출량 전년 대비 40% 감축 ▲환경(ISO 14001)·에너지(ISO 50001) 국제표준 취득 ▲태양광·바이오가스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한 ▲물재생체험관 운영을 통한 연간 5만여 명 시민 대상 교육·전시·문화콘텐츠 제공 ▲물 산업 테스트베드 운영 및 전문 인력 양성 ▲실시간 악취 전광판 송출과 주민 합동 점검 ▲2년 연속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지역사회와의 소통, 사회적 가치 창출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단은 2023년부터 이사회 산하에 ‘ESG 경영혁신위원회’를 설치·운영하며 체계적인 ESG 추진 기반을 마련해왔다. 권완택 서울물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국민은행이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또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은행은 지난 22일 6억 유로(약 9,000억 원) 규모의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커버드본드는 은행이 보유한 우량 담보자산을 기초로 발행되는 안정성이 높은 채권으로, 국제시장에서 선진국 금융기관들이 주로 활용하는 조달 수단이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의 만기는 3.5년이며, 금리는 유로화 미드스왑(Mid-Swap·MS) 금리에 0.36%포인트를 더한 연 2.666%로 확정됐다. 채권은 싱가포르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된다. 특히 이번 발행은 ‘지속가능(Sustainability) 채권’으로 분류돼, 조달 자금은 KB국민은행의 ‘지속가능 금융 관리체계(Sustainable Financing Framework)’에 따라 친환경 프로젝트와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에 사용된다. 재생에너지 개발, 에너지 효율화, 취약계층 주거 개선, 사회적 인프라 구축 등이 대표적인 투자 분야로 거론된다. 국제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기관투자가들의 주문이 몰리며 모집액을 크게 웃도는 수요가 확인됐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이 고객, 아티스트, 소상공인과 함께한 가을 음악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은행은 23일 “지난 20일과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열린 ‘KB 조이올팍 페스티벌’이 2만여 명의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페스티벌은 ‘별들의 축제(WE ALL HAVE STARS)’를 테마로 진행됐다. 가을 하늘 아래 무대를 가득 메운 관객들은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열정적인 무대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음악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냈다. 첫째 날인 20일에는 크러쉬, 빈지노, 10CM, 멜로망스, 폴킴, 유다빈밴드, 빅나티, 김수영이 출연해 감성과 에너지를 동시에 전달했다. 이튿날 21일에는 에스파, 이영지, 터치드, 이무진, 소란, 하츠투하츠, 윤마치, 키코 등이 무대를 이어받아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수많은 관객들이 휴대폰 플래시를 흔들며 합창하는 장면은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로 꼽혔다. 현장에는 음악 공연뿐 아니라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KB금융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인 ‘KB착한푸드트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