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넷마블은 신임 각자대표에 경영기획 담당 임원인 김병규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고 3일 밝혔다. 신임 각자 대표에 오른 김병규 부사장은 197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삼성물산을 거쳐 지난 2015년 넷마블에 조인했고 전략기획, 법무, 정책, 해외 계열사 관리 등 넷마블컴퍼니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업무를 맡아온 ‘전략기획통(通)’이다. 넷마블은 “법무 뿐만 아니라 해외 계열사 관리와 전략 기획 등에도 전문성을 가진 40대 김병규 신임 각자 대표 내정자가 넷마블의 새로운 변화와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김 내정자를 올해 3월 주주총회 승인 등 절차를 거쳐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권영식 대표와 함께 넷마블을 이끌어온 도기욱 대표는 각자 대표직을 내려놓고, 겸직하고 있던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책에 집중할 예정이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테크기업이 인공지능(AI) 학습 시 언론사의 뉴스 콘텐츠를 무상으로 사용하는 관행이 사라질지 주목된다. AI 학습용 콘텐츠에 대한 법적 분쟁이 불거진 데 더해 기업들이 나서서 저작권료를 지급하는 사례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수백만 건의 자사 기사가 AI 챗봇을 훈련하는 데 무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소송 대상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다. NYT는 "고유한 가치가 있는 NYT 저작물의 무단 복제 및 사용과 관련해 수십억 달러의 법적 손해와 실제 손해를 피고가 보상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보상규모를 밝히진 않았다. 그간 AI 기업들은 인터넷을 통해 구할 수 있는 모든 출판물은 '공정이용' 조항에 따라 AI를 훈련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공정이용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저작권자의 허가를 구하지 않고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적 개념이다. 저작물이 교육이나 연구에 이용되는 경우 등이 그 예다. 그러나 NYT와 같은 언론사들은 AI가 뉴스의 문장을 거의 그대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공정이용에 해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넷마블은 2일 오전 경영진과 전사 리더들을 대상으로 2024년 시무식을 진행했다. 시무식에서 넷마블·코웨이 방준혁 의장은 위기를 돌파하고 넷마블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방준혁 의장은 “작년부터 이어져 온 위기를 올해에는 반드시 극복하고 경쟁력을 회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 의장은 “저 뿐만 아니라 리더들 모두가 긍정적, 능동적 자세로 임해 넷마블 본연의 가치를 다시금 찾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스마일게이트 오랜지플래닛 창업재단이 2024년 상반기 정기 모집을 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정기 모집은 2인 이상으로 구성된 예비·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다. 예비 창업팀 ‘오렌지가든’ 10팀, 초기 투자 유지가 필요한 팀 대상 ‘오렌지팜’ 5팀 도합 15개 팀을 선정할 예정이며 모집 기한은 오는 29일이다. 오렌지가든에 선발되면 사무공간 6개월 지원, 분야별 전문가 1:1 밀착 코칭, 사업 단계별 고도화를 위한 워크숍 등을 제공 받는다. 또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경우 사업화 지원금과 함께 투자 검토 기회도 받을 수 있다. 오렌지팜의 경우, 사무공간 12개월 지원, 5000만 원에서 최대 2억 원 규모의 투자, 후속 투자 유치를 위한 VC(Venture Capital) 멘토링, 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와 연계 된 투자 기회 등을 제공 받는다. 지난해 정기모집에서는 상·하반기 총 32개 팀이 선정돼 그 중 14개팀이 투자를 유치했다. 이 중 8개 팀에는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가 직접 투자했다. 서상봉 오렌지플래닛 센터장은 “이번 상반기 정기모집으로 혁신적이고 좋은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창업 초기 스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장애를 일으킨 우체국 금융시스템이 18시간 만에 복구됐지만 정부기관 전산시스템들이 툭하면 먹통이 되는 탓에 공공 IT 강국이라는 명성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우본)는 지난달 31일 “우체국 금융 서비스 일부 사용자 접속지연 해결을 위해 긴급 조치를 시행한 결과, 이날 오전 1시20분부터 서비스가 정상 재개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전 7시께부터 우체국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우체국페이 등에서 접속이 안 되거나 지연되는 장애가 발생했다. 이용자들은 송금, 인출, 공과금 납부 등 업무를 보려면 오프라인에서 자동화기기(ATM)를 이용해야 했다. 우체국 금융서비스 이용자는 약 260만 명 정도다. 우체국 금융시스템이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본이 지난 5월 8일 빅데이터 신기술을 반영한 ‘차세대 금융시스템’을 개시한 당일 접속 폭주로 하루 넘게 간편 인증, 타행 이체 오류가 발생했고 이어 7월 10일 스마트뱅킹 접속 장애, 17일 자동이체 프로그램 오류가 이어졌다. 8월과 9월에도 체크카드 및 간편 인증 서비스 지연, 금융시스템 접속 등에서 1시간 이내의 장애를 겪었다. 새 시스템이 도입된 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소수 독과점 온라인 플랫폼 기업을 규제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플랫폼 경쟁 촉진법(온플법)'이 소비자 권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거대 플랫폼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이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30일 공정위에 따르면 온플법은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과 시장점유율, 이용자 수를 넘어서는 사업자를 '지배적 사업자' 내지 '게이트키퍼'로 지정하고 △자사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최혜대우 등 4가지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내용이다. 공정위의 '독과점 심사지침'에는 온라인 기업의 자체 상품과 서비스를 타사 대비 유리하게 취급하는 것을 '자사우대', 특정 서비스에 가입하면 별도로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 혜택 등을 제한하는 것을 '끼워팔기'로 규정하고 있다. 이 중 자사우대, 끼워팔기 대상에 네이버와 쿠팡 등이 제공하는 OTT나 웹툰, 무료배송 서비스가 포함되면 소비자 이용도가 높은 해당 서비스의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섣부른 사전 규제로 고물가 시대 소비자 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공정위 "소비자에 혜택 주는 플랫폼은 위법 아니" 현재 네이버는 월 4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빅테크 기업이 AI 학습에 방대한 양의 기사를 무단 사용하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데 대해 국내 언론단체가 행동에 나섰다. 한국신문협회는 지난 28일 네이버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 학습에 뉴스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이에 대한 시정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신문협회는 이날 의견서에서 언론사의 개별 이용 허락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하이퍼클로버X의 학습을 위해 뉴스 콘텐츠를 사용하는 것은 불공정 계약,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제휴사 약관에 명시된 기사 이용 근거는 '뉴스를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에 해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당사 AI 학습에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네이버와 언론사 제휴 약관에는 ‘네이버는 서비스 개선,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연구를 위해 직접, 공동으로 또는 제삼자에게 위탁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약관 새로 만들어야...AI 학습에 활용한 뉴스 정보 공개도 필요" 신문협회는 “하이퍼클로바X를 학습시키기 위해 뉴스를 데이터로 사용하는 행위는 약관이 정한 사용 범위를 벗어나는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콜 차단' 혐의를 받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내놓은 자진시정안이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퇴짜를 맞았다. 시정안이 피해를 입은 택시 기사들을 보상하기에 충분하지 않고, 고발 조치를 고려할 만큼 행위의 불공정성이 가볍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공정위는 지난 28일 카카오모빌리티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 사건에 대한 동의의결 절차 개시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동의의결이란 공정위의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소비자나 거래 상대방의 피해 구제 등의 시정안을 제안하는 제도다. 공정위가 이 시정안을 받아들이면 위법 여부를 따지지 않고 사건을 종결한다.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2021년부터 우티와 타다 등 가맹 택시에 승객 콜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경쟁 사업자를 배제했다고 보고 있다. '카카오T블루' 기사들에게 타 플랫폼에 동시 가입한 택시들의 번호판을 찍어 신고하라고 한 혐의 등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시장 점유율 95%를 차지하는 등 택시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가지고 있다. 독점적 지위 남용 혐의...시정 계획 충분치 않다고 판단 이에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에 검찰 공소장 격인 공정거래법상 시장 지배적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설날 부모님 용돈 얼마드리나요?" "송년모임 언제 할까요?" "강의 만족도 평가해주세요"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거나 취합해야 하는 일은 주변에서 쉽게 일어난다. 이럴 때 유용한 것이 설문조사 플랫폼이다. 네이버는 20일, 설문조사를 제작·공유할 수 있는 설문 플랫폼 '네이버 폼'을 시범 출시했다. 이전까지는 네이버 오피스에 포함되어 있는 네이버 폼을 이용하여 설문조사가 가능했다. 하지만 네이버 오피스가 이달 27일 종료하며 워드, 슬라이드, 셀, 폼 등의 기능을 사용할수 없게 됐다. 20일 출시된 네이버 폼은 오피스에 포함된 설문조사가 아닌 단독 설문 플랫폼으로 독립한 모양새다. 기존 네이버폼과 달라진 점은 PC와 모바일의 경계가 없어진 것이다. PC에서 작성한 설문조사를 모바일로 확인했을때 모바일 버전으로 볼 수 있다. 네이버측은 "PC와 모바일 경계없이 기기에 최적화한 사용자환경을 제공한다" 밝혔다. 또한 기존 유형화되어 있던 설문조사 폼의 갯수가 줄고, 직접 맞춤형으로 설문을 제작할 수 있도록 간소화한 것이 눈에 띄었다. 직접 만들기 및 객관식, 주관식, 별점형, 표형 등의 커다른 분류를 선택한 후 질문이나 페이지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의 유럽 진출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하던 유럽 최대 택시 플랫폼 ‘프리나우(FreeNow)’ 인수가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이다. 프리나우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등 유럽 11개국 170개 도시에서 운영 중인 플랫폼으로 유럽 전역에서 택시 호출 시장 점유율이 83%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말부터 약 두 달간 프리나우 지분 약 80%를 인수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지난달 중순께는 예비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카카오 계열사의 대형 투자에 대해 주요 의견을 제시하는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가 인수가가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프리나우가 애초에 제시한 매각가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산정한 인수가는 3000억∼4000억 원 수준이었다. 카카오 계열사 인수합병 잇따라 난항 카카오 투심위는 인수 계획 원안을 부결하고,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관광 수요가 높은 특정 국가와 도시만을 대상으로 인수를 추진하라는 의견을 냈다. 이후 카카오모빌리티가 투심위 의견을 바탕으로 제안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