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환경경영 체계를 강화하며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 절감 등 환경영향 저감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는 ESG위원회를 통해 환경경영 및 관련 정책에 관한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ESG경영실과 실무협의회가 전사 차원의 전략 수립과 실행을 담당한다. 이를 바탕으로 장단기 환경목표를 설정하고 기후위기 대응 과제와 실행 방안을 관리하고 있다.

사업장별 환경관리도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본사와 지점, 오창공장, 중앙연구소 등은 대기오염물질, 수자원, 유해화학물질, 폐기물 배출량 등을 관련 법규에 맞춰 관리한다.

특히 오창공장은 질소산화물(NOx) 배출 저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고효율 초저녹스 보일러 가동시간 확대를 통해 NOx 배출량을 전년 대비 25.2% 줄였으며, 내년에는 저녹스 보일러에 배기가스 재순환장치(F.G.R)를 설치해 추가로 60% 이상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수자원 절감도 추진 중이다. 오창공장은 냉동 시스템을 흡수식에서 전기식 터보 냉동기로 교체해 용수 사용량을 줄였으며, 물 재이용 시설을 구축해 자원 순환 활용을 확대했다. 중앙연구소 역시 순환 냉각 장치를 도입해 용수 절감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유해화학물질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통한 안전성 확인, 정기적 위험성 평가, 작업자 건강 영향 점검, 설비 점검과 교육, 비상훈련 등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물질 이력 관리와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기업 운영 전반에 걸쳐 환경 목표를 세우고 달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에너지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