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국 법원이 청소년 소셜미디어(SNS) 중독과 관련해 빅테크 기업의 책임을 인정하는 첫 판단을 내리면서, 플랫폼 규제와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 1심 법원 배심원단은 최근 메타와 구글이 청소년의 SNS 중독을 유발한 책임이 있다며 원고에게 총 600만달러(약 90억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배상액은 실제 피해에 대한 300만달러와 같은 규모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합친 금액이다. 책임 비율은 메타 70%, 구글 30%로 배분됐다. 배심원단은 두 기업이 플랫폼 설계와 운영 과정에서 과실이 있었고, 이로 인해 원고의 정신건강 악화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또한 서비스가 미성년자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도 충분한 경고나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봤다. 이번 소송의 원고인 20대 여성 케일리 G.M.은 어린 시절부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며 중독 증상을 겪었고, 이후 우울증과 신체이형장애 등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특히 플랫폼이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중독성을 강화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OpenAI가 도입한 챗GPT 광고 시범 프로그램이 단기간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내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구독 중심이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광고 기반 모델까지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에서 시작한 광고 파일럿 프로그램이 출시 약 6주 만에 연 환산 매출(ARR) 1억달러(약 1500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연 환산 매출은 초기 매출 흐름을 바탕으로 연간 수익을 추정한 지표다. 이번 광고 실험은 올해 1월 미국 내 무료 사용자와 저가 요금제인 ‘챗GPT 고(Go)’ 구독자를 대상으로 시작됐다.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는 AI 모델 개발과 인프라 운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구독 외 추가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현재 무료 및 ‘고’ 사용자 가운데 약 85%가 광고 노출 대상이지만, 실제 광고를 접하는 비율은 일일 기준 20% 미만에 그친다. 제한적인 노출에도 불구하고 빠른 매출 성과를 낸 점에서 향후 확장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오픈AI는 이미 600개 이상의 광고주와 협력 중이며, 특히 중소기업의 약 80%가 챗GPT 광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불법스팸 전송자와 관련 사업자에 대한 제재가 대폭 강화된다. 단순 과태료 중심의 기존 규제에서 벗어나 매출 연동 과징금과 부당이익 환수 제도가 도입되면서 불법스팸 시장 전반에 구조적 변화가 예상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4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불법스팸 전송자뿐 아니라 스팸 방지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자까지 제재 범위를 확대하고, 관련 매출액의 최대 6%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또한 불법행위를 위한 광고성 정보 전송자가 얻은 부당이익은 몰수·추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미래지향적 디지털·미디어 생태계 구축’ 정책의 일환으로, 불법스팸을 통해 사실상 수익을 얻을 수 없도록 구조를 바꾸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그동안 불법스팸 제재는 3000만원 이하 과태료에 그쳐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특히 영리 목적 광고성 정보 전송 사업자들이 제재 수준을 넘어서는 이익을 얻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규제 강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정부는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불법스팸의 경제적 유인을 차단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대부업체 해킹 사고를 악용한 ‘코인 송금 유도’ 피싱 범죄가 확산되면서 금융당국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개인정보 유출과 가상자산을 결합한 신종 사기 수법으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하고 “코인을 보내면 채무를 면제해주겠다”는 내용의 이메일·문자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채무면제를 미끼로 가상자산 전송이나 URL 클릭을 유도해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일부 대부업체에서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를 통해 내부 시스템이 해킹되면서 고객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커들은 이 정보를 활용해 실제 대부업체를 사칭한 이메일을 발송하고, “침해사고 보상 차원에서 코인을 보내면 채무를 탕감해주겠다”고 속이며 피해자를 유인하고 있다. "URL 등 클릭하면 원격 제어 악성 프로그램 설치" 이들은 코인을 먼저 전송하도록 유도하며 가상자산 지갑 주소를 제시하고, 대부업체를 방문하면 계약서 수정이 가능하다는 안내까지 덧붙이는 등 정교한 시나리오를 활용한다. 특히 실제 임직원의 이메일 계정을 도용하거나 유사한 주소를 사용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구글의 ‘제미나이’가 오픈AI의 ‘챗GPT’ 이용자를 빠르게 흡수하며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주례 생성형 AI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제미나이 주 이용자의 65%는 챗GPT를 먼저 사용한 뒤 서비스를 변경한 ‘AI 이민자’로 집계됐다. 반면 챗GPT 주 이용자의 90%는 처음부터 해당 서비스를 유지한 ‘충성 이용자’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올해 1월 넷째 주부터 2월 넷째 주까지 전국 만 18~65세 성인 3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용자 특성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제미나이 이용자는 챗GPT 이용자보다 AI를 더 일찍 접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이전 AI 이용 경험 비율은 제미나이 이용자가 24%, 챗GPT 이용자가 19%였으며, 평균 이용 서비스 수 역시 제미나이(3.9개)가 챗GPT(3.0개)를 앞섰다. 이는 제미나이 이용자들이 여러 AI 서비스를 비교한 뒤 자신에게 더 적합한 플랫폼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서비스 선택 기준도 엇갈렸다. 챗GPT 이용자들은 ‘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애플이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폴드’(가칭)를 앞세워 시장 진입을 준비하는 가운데, 출시 시점은 기존 아이폰 신제품보다 늦추는 대신 디스플레이 혁신으로 승부를 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당초 9월 ‘아이폰18 프로’ 시리즈와 함께 폴더블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제 출시는 연말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블룸버그 통신의 마크 거먼은 최근 실시간 질의응답에서 폴더블 아이폰이 아이폰18 프로·아이폰18 프로 맥스와 같은 9월 출시 일정에 맞춰 고객에게 배송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 팀 롱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폴더블 아이폰이 아이폰18 프로와 동시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출시 시점을 오는 12월로 예상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9월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폴더블 아이폰을 먼저 공개한 뒤, 실제 판매는 수개월 뒤 진행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에도무게를 두고 있다. 애플은 과거에도 ‘아이폰8’ 시리즈 출시 이후 약 두 달 뒤 아이폰 X를 공개하는 등 이원화 전략을 활용한 바 있다. 접힘 곡률 완화, '자가 치유' 소재 등 내구성 개선 기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투자증권이 4천억원 규모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을 선보이며, 기업금융(IB) 자산을 개인 투자자에게 연결하는 ‘디지털 투자 플랫폼’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적으로 기관 중심이던 기업금융 시장이 플랫폼 기반으로 개인 투자자에게 확장되는 흐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N2 IMA1 중기형 1호’는 만기 2년 6개월의 회차 발행형 상품으로, 총 모집 규모는 4천억원이다. 모집은 31일부터 시작되며, 한도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IB 자산을 ‘개인 투자 상품’으로 전환 IMA는 인수금융, 기업대출 등 기업의 자금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산에 투자하는 구조다. 기존에는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접근 가능했던 IB 자산을 개인 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구조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여러 기업금융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특정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대한 리스크를 낮추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시장금리 대비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포지셔닝된다. 데이터 기반 운용…리스크 관리 고도화 IMA 상품은 단순 채권 투자와 달리 다양한 기업 신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용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이 글로벌 ESG 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하며, 금융권 ESG 경쟁이 ‘데이터·리스크 관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단순 친환경 활동을 넘어 디지털 기반 리스크 관리와 정보보호 체계가 ESG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B금융은 글로벌 투자지수 산출기관인 MSCI의 ‘2026년 ESG 평가’에서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5회 연속 최상위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약 8,5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전반을 평가해 7단계 등급을 부여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ESG 벤치마크다. 이번 평가에서 KB금융은 ▲이사회 독립성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지배구조 ▲기후 리스크 관리 체계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기후금융 ▲전 계열사 통합 정보보호 및 데이터 보안 체계 ▲포용금융 실행력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다. 특히 데이터 보안과 IT 거버넌스 부문에서의 고도화가 주요 경쟁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권 ESG 경쟁의 핵심이 ‘비재무 데이터 관리’로 이동하고 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삼성증권이 해외주식 투자자금을 국내 시장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RIA 계좌개설 이벤트’를 5월 말까지 진행한다.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세제 혜택과 자동 환전·재투자 구조를 결합한 ‘자금 리쇼어링(Reshoring)’ 전략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RIA(Retirement Income Account가 아닌, 이번 제도상 ‘재투자형 계좌’)는 해외주식 매도 자금을 원화로 환전한 뒤 국내 주식 및 펀드 등으로 장기 재투자할 경우, 한시적으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는 구조다. 글로벌 자산에 쏠렸던 개인 투자자 자금을 국내 시장으로 다시 끌어오는 정책형 금융상품 성격을 갖는다. 이 계좌는 해외주식 매도 시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자동으로 원화 전환이 이뤄지고, 해당 자금을 국내 주식·펀드·예탁금 형태로 1년 이상 유지해야 세제 혜택이 적용된다. 특히 5천만원 한도 내에서 국내 주식을 매수하고 1년 이상 보유할 경우, 매도 시점에 따라 해외주식 양도세를 최대 10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2026년 5월까지는 전액, 7월까지는 80%, 연말까지는 50% 감면이 적용된다. 이 같은 구조는 최근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이 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금융그룹 계열 우리카드가 자체 여행 플랫폼 ‘우리WON트래블’을 리뉴얼하고, 항공·숙박 예약부터 통신 서비스까지 결합한 디지털 여행 혜택을 강화한다. 우리카드는 플랫폼 개편을 기념해 해외 여행 수요를 겨냥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단순 할인 제공을 넘어 결제·예약·통신을 하나의 서비스 흐름으로 묶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국제선 항공권은 최대 20% 할인된다.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와 연계한 이벤트를 통해 발권대행료를 면제하고, 발권 후 7일 이내 환불 시 여행사 수수료도 면제하는 정책을 적용했다.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예약 이후 사용자 경험까지 개선한 구조다. 숙박 영역에서도 플랫폼 내 혜택을 강화했다. 기본 할인에 추가 쿠폰을 결합해 최대 15%까지 할인율을 높였으며, 항공권 구매 고객에게는 자동으로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했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는 여행 플랫폼에 통신 기능을 결합한 점이 눈에 띈다. 우리카드는 항공권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eSIM 데이터 5GB를 무료 제공하고, 이후 데이터 충전 시에도 카드 결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