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역사적 변곡점에 서 있다. 전통적인 3~4년 주기의 경기 순환 위에 AI라는 구조적 성장 동력이 더해지면서, 단순한 업턴·다운턴의 이분법으로는 현재 국면을 설명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AI가 바꾼 메모리 사이클의 문법 과거 반도체 사이클은 재고 조정 → 감산 → 가격 반등 → 증설 → 재고 축적이라는 패턴을 반복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AI 서버는 일반 서버 대비 2~6배 많은 메모리를 탑재하며, 차세대 블랙웰 서버의 경우 6~8TB의 메모리를 요구한다. 이 같은 수요 구조의 근본적 변화가 공급 부족을 고착화하고 있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는 2026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25% 이상 성장해 약 9,750억 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이 중 메모리 부문이 30%대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규모로만 보면 반도체 산업 사상 최초로 1조 달러 돌파가 눈앞에 와 있는 셈이다. 핵심은 고대역폭메모리(HBM)다. BofA는 2026년 HBM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58% 증가한 546억 달러로 추산했으며, 골드만삭스는 ASIC 기반 AI 칩향 HBM 수요가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인프라 수요 증가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규정하며, AI 기반 사업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우 대표는 19일 서울 마포구 효성빌딩에서 열린 제8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AI 기술 확산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는 전력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핵심 변수”라며 “AI를 활용한 신사업과 신제품 개발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전력기기 사업을 AI 시대 핵심 인프라 산업으로 강조했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고품질 설비 경쟁력이 기업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 대표는 “전력기기 산업은 장기 수주 기반 사업으로 원가 변동과 납기 리스크 관리가 수익성과 직결된다”며 “글로벌 생산 거점과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고, 품질 및 생산 관리 역량을 한층 고도화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함께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 등 전력기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력 인프라 기업이 AI 산업 성장의 ‘숨은 수혜주’로 부상하고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기술을 고도화하며 6G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SK텔레콤은 19일 에릭슨과 AI 기반 모바일 네트워크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AI-RAN, 개방형 네트워크, 보안, 6G 표준화 등 차세대 통신 핵심 영역 전반에서 공동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시스템’에서 ‘스스로 판단하는 AI 인프라’로 전환하는 데 있다. 기존 통신망이 사람이 설정한 규칙에 따라 작동했다면, 앞으로는 AI가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네트워크 상태를 최적화하는 구조로 진화한다. 우선 AI-RAN(무선접속망) 분야에서는 트래픽, 사용자 위치, 채널 환경 등을 AI가 학습해 최적의 주파수 배분과 신호 제어를 수행하는 기술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성능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과 보안 수준까지 동시에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AI 기반 네트워크는 전력 소비 절감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AI가 트래픽이 낮은 시간대에는 장비를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전환하고, 필요 시 즉시 성능을 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은행이 금융 사기와 자금 세탁을 동시에 탐지·차단하는 통합 보안 체계를 구축하며 데이터 기반 금융 보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19일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자금세탁방지(AML)를 결합한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기존 분산 운영되던 보안 시스템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시스템의 핵심은 거래 데이터의 통합 분석과 실시간 위험 판단이다. 기존에는 금융 사기와 자금 세탁을 별도 시스템에서 탐지해 대응 속도와 정확도에 한계가 있었지만, 통합 체계에서는 단일 데이터 기반으로 이상 거래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특히 AI 기반 패턴 분석 기술이 적용되면서, 단순 규칙 기반 탐지를 넘어 거래 흐름과 행위 패턴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으로 고도화됐다. 이를 통해 기존 시스템으로 포착하기 어려웠던 신종 금융 사기나 복합 범죄도 조기에 탐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은 고위험 거래에 대한 선제 대응 기능도 강화한다. 청소년 불법 도박, 고령층 금융 착취 등 특정 위험 시나리오를 사전에 정의하고, 의심 거래 발생 시 계좌를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이마트가 초저가 PB 브랜드 ‘5K PRICE’를 식품 중심에서 소형가전까지 확장하며 리테일 경쟁의 무게 중심을 ‘가격’에서 ‘데이터 기반 상품 기획’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19일 ‘5K PRICE’ 신규 상품 127종을 출시하며 전체 라인업을 353종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출시 7개월 만에 가공식품에서 생활용품, 소형가전까지 카테고리를 전방위로 확장한 것이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단순 저가가 아닌 상품군 확장과 가격 최적화 구조다. 기존 5천원 이하 중심에서 벗어나 9,980원대 전략 상품까지 포함하며 ‘초가성비’ 영역을 넓혔다. 특히 소형가전 진입이 눈에 띈다. 4,980원대 스팀다리미, 드라이어, 체지방계부터 9,980원 유선청소기, 달걀찜기까지 구성되며, 저가 가전 시장의 진입장벽을 크게 낮췄다. 이는 가전 영역에서도 PB 모델이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 같은 가격 경쟁력의 배경에는 통합 매입과 글로벌 소싱, 데이터 기반 수요 분석이 결합된 구조가 있다. 이마트와 에브리데이의 통합 구매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해외 협력사를 활용한 직접 소싱으로 원가를 낮췄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제네시스가 전기차 라인업을 고도화하며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단순 성능 개선을 넘어 AI 안전 기능과 사용자 경험(UX) 중심의 업그레이드가 핵심이다. 제네시스는 19일 ‘2027 GV60’와 ‘2027 GV70 전동화 모델’을 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식 변경 모델은 편의 사양과 패키지 구성을 재정비하고, 소프트웨어 기반 기능을 확대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I 기반 안전 기능이다. GV60에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능이 기본 적용됐다. 차량이 저속 주행 또는 정차 상황에서 전후방 장애물을 인식한 뒤, 급가속 입력 시 토크를 제한하고 자동 제동에 개입하는 방식이다. 운전자 실수를 실시간으로 보정하는 지능형 주행 보조 시스템이 적용된 셈이다. 이는 전기차가 단순 이동 수단을 넘어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위험 상황을 사전에 제어하는 ‘능동형 안전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용자 맞춤형 옵션 구조도 강화됐다. GV60는 기존 통합 패키지를 세분화해 2열 컴포트 패키지를 별도로 구성함으로써 고객 선택권을 확대했다. 하드웨어 옵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금융 전반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며 디지털 금융 플랫폼 전략의 성과를 드러냈다. 신한금융그룹은 19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발표한 ‘2026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K-BPI)’ 조사에서 총 6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금융지주, 은행, 카드, 간편결제 등 핵심 금융 영역 전반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K-BPI는 국내 주요 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소비자 인식 기반으로 평가하는 지표로, 금융권에서는 고객 경험과 디지털 서비스 경쟁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신한금융지주는 ‘금융지주’ 부문에서 1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특히 110조원 규모의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 기반 금융 공급과 포용 금융 확대 전략을 추진한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은행은 ‘은행’ 부문 11년 연속 1위, 프라이빗뱅킹 브랜드 ‘신한 프리미어’로 PB 부문 9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와 디지털 채널 고도화가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신한카드는 플랫폼 기반 금융 서비스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신용카드’ 부문 15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월배당 ETF가 변동성 장세 속에서 데이터 기반 운용 전략을 앞세워 개인 투자자 자금을 빠르게 끌어들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9일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 (472150)’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가 3,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개인 순매수 규모는 3,431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순자산도 5,491억원 증가하며 약 3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추구하는 투자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ETF는 국내 주식형 월배당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분배율을 기록하고 있다. 2026년 상반기에는 매월 특별 분배금을 지급 중이며, 1월과 2월 분배율은 각각 1.93%, 1.97%를 나타냈다. 상품 구조의 핵심은 액티브 운용과 옵션 전략의 결합이다. 포트폴리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배당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기반으로 구성되며, 동시에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옵션 프리미엄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하락장에서는 손실을 방어하고, 상승장에서는 일정 수준의 주가 상승에 참여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특히 최근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동아에스티 관계사 메타비아(MetaVia)가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확장에 나서며 글로벌 GLP-1 계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메타비아는 19일 GLP-1·글루카곤 이중작용제 기반 비만치료제 ‘DA-1726’의 임상 1상 파트3가 미국 임상시험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고용량 투여 구간에서의 안전성과 용량 적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단계로, 향후 후기 임상 진입을 위한 핵심 데이터 확보가 목적이다. 임상은 비만이지만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두 개 코호트로 나뉘어 각각 16주간 DA-1726 또는 위약을 반복 투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단계적 용량 증량을 통해 고용량 구간에서의 내약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파트3A에서는 4주간 16mg 투여 후 48mg으로 증량해 12주간 유지하는 1단계 증량 방식을 평가한다. 파트3B는 16mg에서 시작해 32mg, 64mg으로 단계적으로 증량하는 구조로, 보다 공격적인 고용량 전략의 타당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임상을 통해 고용량 투여 기반 치료 효과 극대화 가능성을 확인하고,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전자가 사용자 중심 관리 기능과 AI 기반 공기 제어 기술을 결합한 에어컨 라인업을 확대하며 AI 가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19일 2026년형 ‘LG 휘센 AI 오브제컬렉션 뷰I’를 출시하고, 인기 모델인 휘센 뷰 시리즈를 중심으로 AI 에어컨 대중화 전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프리미엄 중심이던 기능을 확대 적용한 실속형 모델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휘센 뷰 시리즈는 출시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 대비 86% 증가했으며, LG전자 전체 스탠드형 에어컨 판매의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올해 초 출시된 2026년형 ‘뷰I 프로’ 역시 출시 초기부터 판매가 전년을 상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품 경쟁력의 핵심은 사용자 경험 중심 설계다. 대표 기능인 ‘클린뷰’는 소비자가 직접 에어컨 내부를 열어 청소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로, 유지관리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나사 하나만 풀면 내부 접근이 가능해 위생 관리에 대한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AI 기능도 강화됐다. 레이더 센서를 통해 사용자 위치와 활동 패턴을 분석하고, 실내 환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