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SK네트웍스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지배구조 안정과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중심 사업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 유통·물류 기반 위에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사업 모델’ 구축이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SK네트웍스는 26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제73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 등 주요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사내이사인 이호정 대표이사와 채수일 사외이사가 재선임됐으며,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채수일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직을 이어가며 경영 견제와 균형 역할을 지속하게 됐다. 이번 주총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결정은 대규모 자사주 소각이다. SK네트웍스는 보유 중인 자기주식 약 2천71만주(발행주식의 9.4%)를 소각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는 2023년 이후 누적 4천700만주 이상을 소각하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주주가치 제고와 동시에 향후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재무 전략으로 해석된다. 배당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결산 기준 보통주 200원, 우선주 225원의 현금배당이 확정되면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이 글로벌 ESG 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하며, 금융권 ESG 경쟁이 ‘데이터·리스크 관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단순 친환경 활동을 넘어 디지털 기반 리스크 관리와 정보보호 체계가 ESG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B금융은 글로벌 투자지수 산출기관인 MSCI의 ‘2026년 ESG 평가’에서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5회 연속 최상위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약 8,5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전반을 평가해 7단계 등급을 부여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ESG 벤치마크다. 이번 평가에서 KB금융은 ▲이사회 독립성과 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지배구조 ▲기후 리스크 관리 체계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는 기후금융 ▲전 계열사 통합 정보보호 및 데이터 보안 체계 ▲포용금융 실행력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다. 특히 데이터 보안과 IT 거버넌스 부문에서의 고도화가 주요 경쟁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권 ESG 경쟁의 핵심이 ‘비재무 데이터 관리’로 이동하고 있다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화재가 신인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융소비자보호 교육’을 전국 단위로 확대 시행하며, 영업 현장의 컴플라이언스(준법)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단순 교육을 넘어 오프라인 현장 교육과 디지털 학습 플랫폼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교육 모델’ 구축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교육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 보험 영업 과정에서의 불완전판매와 소비자 분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특히 설계사의 설명의무와 권유 행위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초기 단계 설계사의 준법 역량이 보험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교육은 서울·충청·호남·부산 등 전국 8개 권역에서 진행되며, 각 지역 소비자보호센터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경력 25개월 이하 신인 설계사를 대상으로 대면 교육을 실시한다. 기존 수도권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전국 단위로 확대하면서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커리큘럼은 금융소비자보호법 핵심 조항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대면 설명의무, 부당권유행위 금지, 적합성·적정성 원칙 등 보험상품 판매 시 반드시 준수해야 할 사항과 위반 시 제재 기준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삼성증권이 해외주식 투자자금을 국내 시장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RIA 계좌개설 이벤트’를 5월 말까지 진행한다.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세제 혜택과 자동 환전·재투자 구조를 결합한 ‘자금 리쇼어링(Reshoring)’ 전략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RIA(Retirement Income Account가 아닌, 이번 제도상 ‘재투자형 계좌’)는 해외주식 매도 자금을 원화로 환전한 뒤 국내 주식 및 펀드 등으로 장기 재투자할 경우, 한시적으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는 구조다. 글로벌 자산에 쏠렸던 개인 투자자 자금을 국내 시장으로 다시 끌어오는 정책형 금융상품 성격을 갖는다. 이 계좌는 해외주식 매도 시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자동으로 원화 전환이 이뤄지고, 해당 자금을 국내 주식·펀드·예탁금 형태로 1년 이상 유지해야 세제 혜택이 적용된다. 특히 5천만원 한도 내에서 국내 주식을 매수하고 1년 이상 보유할 경우, 매도 시점에 따라 해외주식 양도세를 최대 10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2026년 5월까지는 전액, 7월까지는 80%, 연말까지는 50% 감면이 적용된다. 이 같은 구조는 최근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이 글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효성이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2주기를 맞아 조용한 추모식을 열고,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도약을 이끈 ‘기술경영’ 유산을 되짚었다. 효성은 27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유가족과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 40분간 추모식을 진행했다. 장남인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을 비롯한 가족과 주요 경영진이 자리해 고인의 경영 철학을 기렸다. 추모식은 묵념을 시작으로 약력 소개, 추모사, 생전 영상 상영, 헌화 순으로 이어졌다. 이번 추모는 단순한 애도를 넘어,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기술 중심 구조’로 전환시킨 경영 전략을 재조명하는 의미를 갖는다. 조 명예회장은 1970년대부터 연구개발(R&D)을 기업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으며, 당시 국내 산업계에서는 드물었던 ‘기술 내재화’ 전략을 강하게 추진했다. 특히 1971년 설립한 기술연구소는 효성의 체질을 바꾼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외국 기술 의존도가 높던 시기, 자체 연구개발 기반을 구축해 원천 기술 확보에 나선 것은 이후 국내 소재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결정적 계기였다. 이 같은 전략은 이후 스판덱스,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으로 이어졌다. 대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금융그룹 계열 우리카드가 자체 여행 플랫폼 ‘우리WON트래블’을 리뉴얼하고, 항공·숙박 예약부터 통신 서비스까지 결합한 디지털 여행 혜택을 강화한다. 우리카드는 플랫폼 개편을 기념해 해외 여행 수요를 겨냥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단순 할인 제공을 넘어 결제·예약·통신을 하나의 서비스 흐름으로 묶는 것이 핵심이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국제선 항공권은 최대 20% 할인된다.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와 연계한 이벤트를 통해 발권대행료를 면제하고, 발권 후 7일 이내 환불 시 여행사 수수료도 면제하는 정책을 적용했다.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예약 이후 사용자 경험까지 개선한 구조다. 숙박 영역에서도 플랫폼 내 혜택을 강화했다. 기본 할인에 추가 쿠폰을 결합해 최대 15%까지 할인율을 높였으며, 항공권 구매 고객에게는 자동으로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간 연계를 강화했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는 여행 플랫폼에 통신 기능을 결합한 점이 눈에 띈다. 우리카드는 항공권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eSIM 데이터 5GB를 무료 제공하고, 이후 데이터 충전 시에도 카드 결제 기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과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에너지 절감 체계를 강화한다.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AI·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재편되는 통신 인프라 환경에 대응하는 구조적 전략으로 해석된다. LG유플러스는 26일 국내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차량 10부제를 도입하고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담당급 이상 임원의 업무용 차량을 포함해 전사적으로 적용되며,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차량 10부제는 자동차 번호판 끝자리와 날짜 끝자리가 일치하는 날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차량 번호가 1로 끝날 경우 매월 1일·11일·21일·31일에는 운행할 수 없다. 다만 네트워크 장비 점검 등 통신 서비스 안정성과 직결되는 필수 업무 차량과 장애인·임산부·미취학 아동 탑승 차량은 예외 적용된다. LG유플러스의 이번 조치는 단기적인 유가 대응을 넘어 통신사의 에너지 소비 구조 전반을 개선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통신사는 기지국,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장비 등 상시 전력 소모가 큰 산업 구조를 갖고 있어 에너지 비용이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삼립이 사명을 ‘SPC삼립’에서 ‘삼립’으로 변경하고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하며, 식품 제조 중심 기업에서 데이터·플랫폼 기반 푸드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브랜드 리셋과 함께 글로벌 사업과 커머스 영역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이다. 삼립은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배당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는 도세호·정인호 대표를 각자대표로 선임해 역할을 분담하는 이원화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 ■ ‘삼립’으로 리브랜딩…글로벌·디지털 전략 강화 이번 사명 변경은 단순한 브랜드 수정이 아니라 사업 구조 전환의 신호로 해석된다. 기존 ‘SPC’ 브랜드 의존도를 낮추고 독립적인 글로벌 식품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기반 사업 확장을 추진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됐다. 특히 식품 산업이 단순 제조에서 데이터·유통·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삼립은 커머스와 물류, 브랜드 경험을 결합한 ‘푸드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를 모색하고 있다. ■ 각자대표 체제…안전·글로벌 전략 분리 각자대표 체제에서는 역할이 명확히 나뉜다. 도세호 대표는 생산
우혜정 기자 | 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수출입 업무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비대면 서류 작성 서비스를 선보이며, 무역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복잡한 신용장 기반 거래를 자동화·표준화해 기업 업무 효율성과 결제 안정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은 25일 ‘비대면 AI 수출서류작성 가이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수출기업이 신용장 거래 시 필수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상업송장, 포장명세서, 선하증권 등 주요 서류를 국제 기준과 신용장 조건에 맞춰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AI-OCR·자연어처리 결합…서류 오류 자동 검증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AI 기반 문서 인식과 조건 분석 기술이다. 하나은행은 자체 개발한 AI-OCR(광학문자판독) 기술을 통해 문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활용해 신용장 조건을 해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서류 작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나 조건 불일치를 사전에 검증하고, 사용자가 국제 규격에 맞는 문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장 거래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서류 하자(discrepancy)’를 줄여 결제 지연 리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글로벌 디자인 무대에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우며, 단순 차량 디자인을 넘어 ‘모빌리티 UX(사용자 경험)’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드웨어 중심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경험 중심으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디자인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기아는 26일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금상 1개를 포함해 총 32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양사 역대 최다 수상 실적이다. ■ PBV ‘PV5’, 제품 부문 최고상…미래 모빌리티 구조 제시 이번 수상에서 가장 주목받은 작품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더 기아 PV5’다. PV5는 제품 부문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으며, 이는 전 세계 1만여 개 출품작 중 단 75개에만 주어지는 상이다. iF 측은 “실용성 중심 설계와 목적 기반 구조, 인간 중심 내부 디자인이 일관된 철학으로 구현됐다”고 평가했다. PV5는 물류, 이동 서비스, 상업용 활용 등 다양한 목적에 맞춰 차량 구조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플랫폼형 모빌리티로, 향후 ‘서비스형 차량(Vehicle-as-a-Service)’ 시대를 겨냥한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