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우리 사회는 디지털로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플랫폼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산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은 일상을 이롭게 하는 건전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굿라이프]를 기획했습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청소년 이용 등급으로 둔갑한 성인게임이 앱마켓에서 버젓이 유포되고 있다. 지난 1월 선정성 논란이 불거진 ‘와이푸-옷을 벗기다’ 게임에 이어 동일한 상황이 반복되자 ‘자체등급분류’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앱마켓 구글 플레이에 등록된 ‘Bad Spider Thief(나쁜 거미 도둑)’ 게임은 스파이더맨이 된 이용자가 거미줄로 남녀의 속옷을 하나씩 벗기는 내용이다. 문제는 이 게임이 ‘전체 이용가’라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앱 리뷰를 통해 “변태 게임이다. 다운로드 하지 마라”, “이게 전체 이용가? 그리고 1등?”, “이게 왜 전체 이용가냐, 19세 이용가 아니냐“ 등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청소년들이 아무런 제재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이 앱의 다운로드 횟수는 이미 100만회를 돌파했다. 뿐만 아니라 시뮬레이션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창립 20주년인 올해 독립적인 금융그룹을 출범시켜 글로벌 금융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13일 발표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독립적인 금융 전문 그룹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벤처캐피털(VC)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와 자산운용사 ‘스마일게이트 자산운용’ 등을 포함한 금융 전문 그룹과 게임·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지배 구조를 개편한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액셀러레이터(AC) 법인 분리를 통해 가능성 있는 기업을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투자해 창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는 그룹의 지원과는 별개로 개인적인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새롭게 출범할 스마일게이트 금융 그룹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인공지능(AI)이나 블록체인 같은 신기술을 접목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미래 지향적 성장에 투자할 방침이다. 미국을 포함한 금융 선진국과 성장성 측면에서 매력적 투자처인 인도·중국·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도 진행한다.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대표는 “미래의 20년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보다 혁신적인 글로벌 금융 분야를 육성하고 발전시키는 원년으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 법안이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대선 기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모두 2030 게이머를 겨냥한 공약을 내놨다. 공통적으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규제 내용이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시절 ‘확률형 아이템 정보 완전 공개’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더불어 게임 유저인 국민들이 게임사를 직접 감시할 수 있도록, 방송사의 시청자위원회와 같은 ‘게임물이용자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도 밝혔다. 윤 당선인의 게임 공약은 선거대책본부 게임특별위원장을 맡았던 하태경 의원이 발의했던 ‘확률조작 국민감시법’과 궤를 같이 한다. 하 의원은 지난 3월 대표발의한 이 법안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 게임물이용자권익보호위원회를 두고, 게임제작업자 및 배급업자는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게임물 위원회를 두도록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게임물이용자위원회는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구조 및 확률정보 관련 조사 또는 시정요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여야가 확률형 아이템 규제에 이견이 적고, 게임 유저들의 관심도가 높은 만큼 법안이 빠르게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게임업계가 각자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자체 기축통화를 발행하고 있다. 게임을 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P2E(Play to Earn)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넷마블은 클레이튼 메인넷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MBX(마블렉스)를 선보인다. 각각 퍼블릭 토큰 MBX, 브릿지 토큰 MBXL, 각 게임별 토큰으로 구분된다. 이용자는 플랫폼 내 게임에서 획득한 토큰을 MBXL과 교환하고, MBXL를 다른 게임 토큰이나 MBX로 교환할 수 있다. 향후 MBX가 거래소에 상장되면, 이를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게 된다. 넷마블이 7일 공개한 MCX 백서에 따르면, 회사는 총 10억 개의 MBX 토큰을 발행할 예정이다. 이 중 생태계와 커뮤니티(스테이킹 등)에 75%를 사용하고, 유동화(매각)에 10%, 임직원과 계열사 보상에 10%, 에어드롭 등 마케팅 활동에 5%를 사용할 예정이다. 토큰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소각도 진행된다. 플랫폼 내 거래 수수료는 MBX로 납부하는데, 회사는 이 중 50%를 소각한다. 나머지 50%는 생태계 성장 펀드로 이용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지난 3일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 버전에 블록체인 기반 P2E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한국 게임업계의 ‘맏형’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지난 달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54세. NXC는 1일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면서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고 전했다. 김 창업자는 1991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 1993년 카이스트 전산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사과정 중인 1994년 송재경 현 엑스엘 게임즈 대표와 넥슨을 공동창업했다. 넥슨의 첫 게임으로 선보인 것은 세계 최초 PC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 나라’다. 김 창업자와 송 대표는 우여곡절 끝에 IBM으로부터 6000만 원의 투자금을 받아 게임을 개발했다. ‘바람의 나라’는 1996년 천리안과 유니텔 등 PC통신에서 처음으로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1997년 이후 PC방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05년에는 매달 요금을 내고 게임을 했던 정액제를 폐지, 캐시 아이템을 구매하는 ‘부분유료화’를 선언했다. 현재까지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게임 내 사용되는 ‘게임머니’ 등을 현금으로 환전해주는 행위를 금지하는 현행 게임산업진흥법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재는 게임산업진흥법 32조 제1항 등이 직업 수행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내용의 헌법소원에 대해 심리한 결과,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게임산업진흥법 32조 제1항 7호는 게임을 통해 획득한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 또는 환전 알선하거나 재매입을 업으로 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온라인 게임 아이템 거래 중개와 전자 상거래를 하는 A업체와 부산 PC방 운영자 B씨는 지난 2017년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국내외 ‘게임작업장’ 42곳이 A사의 중개사이트에서 2012~2014년 도용한 타인 개인정보를 이용하는 등 부정한 방식으로 총 2635억 원의 게임머니를 거래했는데, A사는 이들에게 본인인증 절차를 회피하게 해주고 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벌금 4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B씨는 2015~2019년 ‘포커’, ‘맞고’, ‘바둑이’ 등 인터넷 게임을 제공하면서 손님들로부터 현금을 받고 게임머니를 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4개월 형의 유죄판결을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게임업계가 최근 앞다투어 P2E(Pay to Earn) 게임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했지만, ‘돈 버는 것’이 우선 시 되어 게임성을 뒷전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경고가 나온다. 위메이드, 컴투스,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굵직한 게임회사들이 P2E에 뛰어들고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말까지 위믹스 플랫폼에 100개의 게임을 온보딩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르4 글로벌’, ‘갤럭시토네이도 on WEMIX’, ‘크립토네이도 on WEMIX’ 등 5개의 게임이 위믹스 플랫폼에 합류했으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게임은 17개다. 컴투스는 올해 6종의 P2E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월드 오브 제노니아’, ‘낚시의 신:크루’, ‘골프스타’,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워킹데드:아이텐디티’ 등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넷마블은 ‘A3:스틸 얼라이브’,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 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을 P2E 게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 3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기축통화의 역할을 할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청소년의 심야시간대 인터넷게임을 금지한 강제적 셧다운제가 11년 만에 완전히 폐지됐다. 이제는 부모와 자녀가 자율적으로 게임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선택적 셧다운제’가 적용된다. 하지만 ‘선택적 셧다운제’의 실효성을 두고 비관적인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강제적 셧다운제는 만 16세 미만 청소년이 오전 0시~6시 심야 인터넷 게임을 하는 것을 제한하는 조치로, 지난 2011년 11월 20일 도입됐다. 여성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8월 이 제도의 폐지를 결정했다. 지난 1월 1일부터 ‘청소년 보호법’ 일부개정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강제적 셧다운제는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게 됐다. 이제 보호자와 자녀가 자율적으로 게임 이용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게임시간 선택제’(문체부 게임산업법)로 제도가 일원화된다. 18세 미만 청소년 본인과 법정대리인의 요청이 있으면 원하는 시간대로 온라인 게임 이용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정부는 문체부 산하 게임문화재단이 일괄적으로 신청을 받고, 게임사에게 전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당초에는 게임사별로 이용 시간 신청을 따로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다만 원스톱서비스는 현재 정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P2E(Play to Earn)’ 게임 ‘무한돌파삼국지 리버스(이하 무돌 삼국지)’가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로부터 등급분류 취소 결정을 받았지만, 28일 서비스 재개를 예고했다. 다만 향후 게임의 미래가 불투명해 이용자들의 불안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무돌 삼국지는 지난 11월 18일 출시된 게임이다. 이후 ‘돈 버는 게임’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이용자들이 급증했다. 이달 초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열흘간 인기순위 1위를 유지하기도 했다. 게임위는 27일 오전 무돌삼국지에 등급분류 취소 통보를 했다. 게임위는 사행성 조장을 이유로 P2E 게임을 허용하고 있지 않다. 이에 따라 무돌삼국지는 국내 양대 앱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퇴출됐다. 그러나 무돌 삼국지 개발진은 28일 공식 카페 공지를 통해 내년 1월 14일까지 무돌 삼국지의 접속 및 다운로드를 재개한다고 알렸다. 공지에 따르면 개발진은 27일 오후 4시께 법원으로부터 무돌 삼국지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버전에 대해 “등급분류결정 취소 처분은 2022년 1월 14일까지 그 효력을 정지한다”는 결정문 정본을 수령했다. 이 처분에 따라 서비스를 재개하게
[투데이e코노믹 = 이지혜 기자] #A씨는 카카오톡에서 새벽 3시에 ‘오딘: 발할라 라이징’에 접속했다는 계정 로그인 알람이 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A씨는 해당 게임의 유저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자신의 카카오 계정이 해킹됐다고 생각한 A씨는 비밀번호를 바꾸고 2단계 인증을 등록했지만 찝찝함은 가시질 않았다. 다수의 카카오톡 이용자가 게임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 최근 ‘오딘:발할라라이징(이하 오딘)’게임에 접속했다는 계정 로그인 알림을 받는다고 밝히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나 블로그, SNS 등에 게시된 복수 이용자의 글을 살펴보면, 이들은 주로 새벽에 로그인 알림을 받고 있다. 접속 기기는 주로 아이폰 또는 갤럭시 기기나 PC로 표시될 때도 있다. 자신이 살지 않는 지역의 IP가 표시되는 것도 공통적이다. 한국 내 주소로 표시될 때도 있고 일본 등 해외로 표시되는 경우도 있다. 오딘은 지난 6월 카카오게임즈가 출시한 모바일 다중 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 게임 매출 통합 1위를 지킨 인기작이다. MMORPG의 특성 상 아이템을 현금을 주고 사는 ‘현질’ 유저가 많은데, 계정 도용을 통해 아이템을 훔쳐가려는 시도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