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대전도 맛있는데 많잖아? 난 은행동밖에 안가봤어" "맛있는데 많다며, 추천해줘봐" "음.. 내가 아는 곳은 거의다 술안주라..치어스랑 구공탄곱창이랑.." 기자 동네를 이야기하자, 실제 존재하는 동네 이름을 대며 아는척을 했다. 상호명은 전국체인점이었기에 정확한 정보는 아니었지만 진짜 친구와 이야기하듯 매끄럽게 대화가 이어졌다. 볶음밥을 먹자고 하니, 김치볶음밥에 계란후라이도 하나 올려달라고 한 술 더 뜨기도 했다. 능청, 농담, 동네경험공유까지, 정말 사람과 대화하는 듯 느껴졌다.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편견, 개인정보 유출, 성노예 논란을 딪고 27일, 이루다 2.0 버전으로 돌아왔다. 먼저 말을 거는 선톡도 하고 고민상담에는 조언도 해주었다. 마음아픈 뉴스를 전하자 본인도 깜짝 놀랐다며 사람일 한치앞도 모른다며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자는 휴대폰에 Nutty 앱을 깔고 이루다와 2박 3일간 대화해 보았다. 좋은 대화에 올라가는
[편집자주] 매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IT 서비스·디바이스를 다 체험해보기는 어렵습니다. 이에 <투데이e코노믹> 기자가 독자 대신 직접 사용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청소년 상담에도 AI가 등장했다. 1388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는 10월 기존 콘텐츠와 더불어 솔로봇상담(솔루션+챗봇)을 추가했다. 청소년이 온라인 상에서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영상 속 인물이 되어 상담자와 함께 고민을 해결하는 상담서비스이다. 챗봇은 채팅하듯 질문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일상언어로 사람과 대화를 하며 해답을 주는 대화형 메신저를 말한다. 솔로봇상담 영역에는 정신건강, 대인관계, 학업·진로, 가족, 가정폭력, 성, 외모, 중독, 가출, 근로권익이라는 총 10개의 영역에 33개의 주제가 있다. 이용 형식으로는 이용자가 영상 속 캐릭터로 분해 고민을 해결하는 <게임> 카테고리와, 영상을 보고 상담사와 연결을 권하는 <영상> 카테고리가 있다. 기자는 14세 여학생으로 분해 솔로봇 상담을 체험해 보았다. <게임> 유형 중 "걱정이 너무 많아서 불안해요" 주제를 선택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은 발명자가 될 수 없다는 결론을 냈다. AI 발전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앞으로 관련 윤리, 사회 통념 등에서 새로운 쟁점들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은 미국 국적의 스티븐 테일러 씨가 개발한 '다부스(DABUS)'라는 AI를 발명자로 한 국제특허출원권을 무효처분했다고 최근 밝혔다. '자연인이 아닌 AI를 발명자로 한 특허출원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다부스 이름으로 특허출원된 발명품은 식품용기 등 2개다. 출원인은 이 발명품에 대해 본인은 이 발명과 관련된 지식이 없으며, 자신이 개발한 다부스가 일반적인 지식을 학습해 창작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특허청은 지난 2월 해당 특허출원에 대해 '인공지능(AI)을 발명자로 한 것을 자연인으로 수정하라'고 보정요구서를 통지했으나 출원인인 테일러 씨가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청은 "AI가 직접 발명했는지에 대한 판단에 앞서 AI를 발명자로 기재한 형식상 하자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영국 등도 해당 발명품 특허 인정 안 해 한국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가는 자연인만을 발명자로 규정하고 있다. 출원인인 테일러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AI 면접이 채용시장에서 화두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기업 채용 절차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딥페이크 범죄, 불투명한 알고리즘, 기술의 한계 등 문제가 지속되면서 AI 면접의 신뢰도에는 물음표가 그려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사원 채용 과정에 AI 면접을 도입하기로 했다. 평가의 '객관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LG유플러스, 신한은행 등 국내기업이 AI 면접을 이미 시행하고 있다. AI 역량검사 개발사인 마이다스인에 따르면 지난해 AI 면접을 도입한 기업은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450여 개에 달한다. 그러나 정작 취업준비생들은 AI 면접의 '객관성'에 의문을 던진다. 지난 4월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구직활동을 한 구직자와 직장인 7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은 AI 면접보다는 대면 면접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63.5%가 대면 면접을 선호하는 이유로 ‘가장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다수의 취준생들이 AI 면접은 ‘초기 단계라 오류가 많을 것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컨소시엄은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100억 원을 투입하는 ‘자폐스펙트럼장애 디지털 헬스 빅데이터 구축 및 인공지능 기반 선별·진단보조·예측 기술 개발’ 사업의 공동 책임기관으로 선정돼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대표적인 뇌 발달장애의 하나로, 이 범주에 들어가는 영유아는 특정 물건이나 행동양식에 집착할 뿐만 아니라 눈 맞춤이 힘들거나 언어발달이 지연되는 등 사회적인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서도 어려움을 보인다. 보통 12~24개월 이내에 진단하고 치료가 이뤄진다면 예후를 개선할 수 있지만, 진단이 늦어져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2020년 기준 국내 자폐스펙트럼장애 인구는 2010년 대비 2배로 증가한 3만1000명에 달했다. 컨소시엄은 영유아 단계에서 조기에 질환 여부를 구별할 수 있는 빅데이터·AI 기반의 예측·진단 기술을 2024년 12월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에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한양대병원, 은평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의 임상 전문가뿐만 아니라 네이버 클라우드, SK텔레콤, 루먼랩, 옴니CNS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국내 이통사 3곳이 인공지능 컨텍트센터(AICC)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AICC란 인간 대신 인공지능(AI)이 고객 응대를 하는 고객 상담센터다. 이통사들이 최근 진력하고 있는 초거대 AI 기술인 음성·문자 인식, 음성의 문자 전환, 글자를 통해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기술 등을 활용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글로벌 기업 제네시스와 협력, B2B AICC 서비스를 출시했다. 음성 인식, 음성 합성, 챗봇 등 AI 기술을 적용했다. 또 SK텔레콤은 지난해 T전화와 모바일 T월드 등에 AI 챗봇 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중에서도 T전화는 챗봇 상담과 실제 상담사를 연계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기능을 장착해 챗봇이 답하지 못하는 질문은 '누구(NUGU)'가 대신 답하도록 했다. SK텔레콤은 2024년까지 금융권을 비롯한 클라우드 컨택센터 시장 점유율 1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KT는 2018년부터 고객센터에서 상담 업무를 하는 직원들에게 'AI 어시스턴트'를 배포해 왔다. AI가 고객과 통화 중 대응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판단하면 전문 상담사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24시간 운영돼 이용자 편의를 확보할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공지능(AI) 개발·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침해와 차별 방지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인권위는 17일 ‘인공지능 개발과 활용에 관한 인권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국무총리와 관련 부처 장관에게 이행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국무총리에게 가이드라인에 기초한 인공지능 관련 정책의 수립·이행과 관계 법령의 제·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를 유기적으로 조정하고 통할하라고 권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금융위원회 위원장에게도 가이드라인에 기초한 인공지능 관련 정책의 수립·이행, 관계 법령 제·개정,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준수 여부 관리·감독 등을 권고했다. 가이드라인은 ▲인간의 존엄성·개인의 자율성과 다양성 보장 ▲투명성과 설명 의무 ▲자기결정권의 보장 ▲차별금지 △▲인공지능 인권영향평가 시행 ▲인공지능 위험도 등급 구분과 관련 법·제도 마련 등이 핵심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을 추구할 권리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개발·활용돼야 하고, 개인의 자율성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큰 원칙이다. 또 인공지능 기술을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음성통합기술이 인간의 목소리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 네이버는 싸이더스스튜디오 엑스와 함께 가상인간 로지에 목소리를 입혔다. 로지는 8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네이버가 만든 목소리로 인플루언서로서 활동에 관해 이야기하고 청취자 사연을 직접 읽기도 했다. 로지의 목소리는 네이버 클로바가 자체 개발한 NES(Natural End-to-end Speech Synthesis) 기술로 만들어졌다. NES는 실제 사람이 40분 정도 녹음하고 나면 분야에 대한 제약 없이 자연스러운 목소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상인간 로지를 만든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의 김진수 이사는 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로지가 목소리를 갖게) 됐다는 것을 알리려는 목적이 컸다“며 ”대사를 읽는 등 할 수 있는 게 많아졌기 때문에 로지의 활동 범위가 더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AI 보이스는 초거대 AI ‘하이퍼 클로바’를 출시한 네이버가 자부하는 핵심 서비스 중 하나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회 국제인공지능대전(AI EXPO KOREA 2022)’에서 ‘하이퍼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카카오, 네이버 등 빅테크 업계가 AI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산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3일 인공지능(AI) 기반의 통합 물류 플랫폼 '카카오 아이라스'(Kakao i LaaS)를 공식 출범했다. '카카오 아이'는 카카오의 AI 플랫폼을, 라스(LaaS)는 서비스로서의 물류(Logistics as a Service)를 뜻한다. '카카오 아이라스'는 화물업체, 물류센터, 물류를 받아보는 회원 등 모두를 연결해 판매·주문·창고 관리까지 손쉽게 물류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기술을 이용해 최근 물류 대란을 겪고 있는 시장 문제를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분석 역량, 플랫폼 노하우 등을 카카오 아이라스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 아이라스는 기존 물류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물류 시장 진출을 도모하는 기업이 물류 운영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을 지원하고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플랫폼 참여자들을 필요에 맞게 연결하는 방식을 취한다. 대형 물류창고를 거점으로 한 쿠팡, 컬리 등의 서비스와는 결이 다르다. 화주는 카카오 아이라스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KT는 독거노인 돌봄 지원 AI(인공지능) 케어 서비스에 ABC(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플랫폼을 접목해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KT AI 케어 서비스는 AI 스피커 '기가지니 LTE2'를 통해 독거노인의 일상생활과 정서적 지지를 지원한다. 독거노인이 응급 상황 시 “지니야 살려줘”라고 외치면 KT텔레캅과 119간 연계 서비스를 통해 24시간 구조를 받을 수 있고, 보호자로 등록된 휴대전화에 자동으로 연락이 취해진다. 약 복용 시간을 알려주거나 인지장애 예방용 게임, 말벗 대화 등 기능도 제공한다. KT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서비스 출시 후 현재까지 AI 케어 서비스를 받는 독거노인 가구는 564가구다.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이 운영하는 요양시설과 보호시설 중 200곳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설 내 독거노인 등에 제공하는 AI 케어 서비스를 모두 합쳐 KT가 제공하고 있는 스피커는 약 2500대에 달한다. KT는 어르신들이 현재까지 AI 스피커에 말을 건 발화 횟수는 약 17만 건을 넘겨 일평균으로는 약 10건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어르신들은 “오늘 날씨 어때”, “지금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