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한국 증시에서 ‘중복 상장’ 논란이 반복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바로 LG그룹과 LS그룹이다. 두 그룹은 유독 자회사 쪼개기 상장 이슈의 중심에 서 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나 개별 기업의 일탈이 아니라, 이들이 채택한 지배구조 모델과 사업 확장 방식이 구조적으로 만들어낸 결과에 가깝다. 핵심은 ‘한국형 지주회사 시스템’이다. LG그룹은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지주회사 체제를 도입한 대표적 사례다. 지주회사 아래 여러 사업 자회사를 두고, 성장성이 높은 사업이 나타나면 이를 물적 분할해 별도 법인으로 떼어내 상장시키는 방식이 반복됐다. 표면적으로는 신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합리적 선택처럼 보인다. 그러나 기존 주주 입장에서 보면 상황은 전혀 다르다. 모회사에 투자했는데, 가장 성장성이 높은 핵심 사업이 분리돼 상장되면서 ‘알짜 자산’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남는 것은 껍데기와 불확실성, 그리고 주가 디스카운트다. LS그룹의 경우 방식은 다르지만 결론은 유사하다. LS는 LG에서 계열 분리된 이후 ‘자율 경영’과 ‘독립 채산제’를 앞세운 구조를 유지해왔다. 각 계열사가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르노코리아가 2026년 1월 한 달 동안 내수 2,239대, 수출 1,493대로 총 3,732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감소했지만, 주력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를 중심으로 내수 시장에서 일정 수준의 판매 기반을 유지하며 신차 효과를 준비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르노코리아의 1월 내수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3.9% 감소했으나,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여전히 판매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브랜드 실적을 견인했다. 그랑 콜레오스, 출시 1년 5개월 만에 누적 6만5천대 1월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그랑 콜레오스로, 총 1,663대가 팔렸다. 이는 전체 내수 판매의 약 74%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이후 1년 5개월 동안 국내 시장에서 누적 6만5천 대 가까이 판매되며 르노코리아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았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준수한 연비, ADAS 기반의 안전 사양, 동급 대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이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도 구매 5개월 이후 만족도가 9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르노코리아가 현재 사실상 ‘그랑 콜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기아가 2026년 1월 글로벌 시장에서 24만5천여 대를 판매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 판매가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고, 해외 시장도 SUV와 전동화 모델 중심으로 버팀목 역할을 했다. 단순 판매 확대를 넘어, 차량 데이터 기반 라인업 전략과 전동화 전환이 실적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기아는 1월 한 달간 국내 4만3천여 대, 해외 20만2천여 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은 SUV와 하이브리드 모델 중심 수요가 유지되며 성장세를 보였고, 해외 판매는 소형·준중형 SUV가 안정적으로 실적을 떠받쳤다. 이는 지역별 소비 패턴과 차량 수요 데이터를 반영한 라인업 운영 전략이 효과를 냈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SUV 중심 포트폴리오…데이터 기반 수요 대응 국내 시장에서는 중형 SUV 수요가 판매를 이끌었다. 쏘렌토와 스포티지를 중심으로 한 RV(레저용 차량) 라인업은 전체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소비자 선호 데이터와 주행 환경 분석을 반영해 상품 구성을 최적화한 결과로 해석된다. 승용차와 상용차 역시 디지털 제어 시스템과 효율 개선 기술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했다. 차량별 판매 흐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현대자동차가 2026년 1월 글로벌 시장에서 약 30만8천 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해외 시장 둔화가 전체 흐름을 제한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기 판매 지표보다 전동화 전환과 데이터 기반 운영 전략이 시험대에 오른 시점으로 해석한다. 현대차는 1월 국내 약 5만 대, 해외 약 25만7천 대를 판매했다. 국내는 SUV와 프리미엄 브랜드 수요가 유지되며 성장했고, 해외는 금리 환경과 전기차 수요 조정, 경쟁 심화가 영향을 미쳤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하드웨어 경쟁을 넘어 플랫폼·전동화 중심 구조로 재편되는 과정과 맞물려 있다. 국내 시장: SUV·프리미엄 중심의 데이터 최적화 국내 판매는 SUV와 제네시스 라인업이 견인했다. 중형·대형 RV 수요가 유지되면서 생산·공급 계획에 소비 데이터가 적극 반영된 점이 특징이다. 차량별 판매 흐름은 실시간 수요 분석 시스템과 연동돼 재고와 생산 효율을 조정하는 구조다. 프리미엄 브랜드 판매 역시 디지털 사용자 인터페이스, 주행 보조 시스템, 전동화 파워트레인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는 차량을 단순 이동 수단이 아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국민은행이 채무조정 중이거나 금융 어려움을 겪는 고객의 최소 생계자금을 보호하기 위한 압류방지 전용 통장 ‘KB생계비계좌’를 출시했다. 법 개정에 맞춰 금융권이 처음 선보이는 실질적인 ‘생활비 보호 계좌’라는 점에서 금융소비자 보호 제도가 한 단계 진전됐다는 평가다. KB국민은행은 2일 생계유지 목적 자금을 최대 250만원까지 보호하는 ‘KB생계비계좌’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된 개정 민사집행법 시행령에 근거해 도입된 압류방지 전용 입출금 통장이다. 법 개정에 맞춘 금융상품…압류·가압류·상계 전면 차단 KB생계비계좌의 가장 큰 특징은 계좌에 입금된 금액이 법적으로 압류, 가압류, 상계 등 모든 강제집행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점이다. 채권자나 금융기관이 채무자의 일반 예금계좌를 압류하더라도, 이 계좌에 보관된 생계비 자금은 보호된다. 이는 기존 ‘압류방지 통장’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연금 수급자 등 특정 복지 수급자에 한정됐던 것과 달리, 소득·연령·직업 제한 없이 일반 개인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는 점에서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누구나 가입 가능…1인 1계좌, 월 최대 250만원 한도 KB생계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투자증권이 디지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프로덕트본부 담당 임원으로 김동민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1983년생의 비교적 젊은 임원을 전면에 배치하며, 인공지능(AI)과 플랫폼 중심의 조직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NH투자증권은 2일 김동민 상무를 디지털프로덕트본부 임원으로 선임하고, 모바일·디지털 서비스 전반을 총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디지털프로덕트본부는 NH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웹 플랫폼, 데이터 기반 서비스 기획 등을 담당하는 핵심 조직이다. 김 상무는 삼성전자에서 모바일 전략 및 글로벌 파트너십 업무를 담당하며 IT 산업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수료하며 경영·전략 분야 전문성을 쌓았고, 외국계 증권사 CLSA에서 바이오 산업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며 금융시장에 대한 실무 경험을 축적했다. IT 대기업, 글로벌 MBA, 외국계 증권사 리서치까지 아우르는 이력은 기술·전략·금융을 동시에 이해하는 ‘융합형 인재’라는 평가를 받는다. 디지털 전환 가속…MTS 경쟁 본격화 NH투자증권은 최근 증권업계 전반의 경쟁 축이 지점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은행이 자동차 부품 제조 현장을 직접 찾아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금융 지원 모델을 점검했다. 단순 대출 중심 지원을 넘어, 산업 데이터와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구조화 금융으로 기업금융을 고도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평가다. 정상혁 은행장은 최근 경기도 화성의 자동차 부품 제조 기업 디와이피 공장을 방문해 생산 설비와 품질 관리 시스템을 살펴보고, 경영진과 자금 조달·설비 투자 과정에서의 금융 애로를 논의했다. 현장 점검은 내연기관 중심 제조 구조가 전기차·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중소 제조기업의 자금 수요를 직접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다. 디와이피는 기존 엔진 부품 생산에서 전동화 대응 부품과 정밀 가공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신규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을 병행하며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제조 데이터 관리, 공정 자동화, 품질 분석 시스템 도입과 맞물려 자금 수요 구조도 복잡해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를 대응하기 위해 설비 투자 금융, 수출 금융, ESG 연계 자금 조달을 결합한 맞춤형 기업금융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의 생산 데이터와 성장 단계 분석을 기반으로 금융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농심이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선보인 신제품 ‘신라면 골드’가 출시 약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봉을 돌파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장수 브랜드 신라면의 인지도에 차별화된 맛 콘셉트를 결합한 전략이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농심은 지난달 2일 출시한 신라면 골드가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대형 유통 채널에서도 주요 히트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마트 기준으로 출시 이후 지난달 29일까지 라면 카테고리 누적 매출 순위 3위에 오르며, 기존 스테디셀러인 신라면과 짜파게티에 이어 상위권에 진입했다. 신라면 골드는 글로벌 라면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닭육수 풍미’를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과 결합한 제품이다. 닭고기를 우려낸 육수에 강황과 큐민을 더해 깊은 감칠맛과 이국적인 향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신라면 대비 자극적인 매운맛보다는 국물의 풍미와 향에 초점을 맞춘 제품 콘셉트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소비자 반응은 긍정적이다. “신라면의 매운맛과 닭 육수의 조합이 의외로 잘 어울린다”, “기존 라면과 다른 고급스러운 향이 인상적이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이 딥테크와 기후테크 등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지원 범위를 대폭 확장하며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단순 금융 투자 차원을 넘어 기술 기반 기업을 장기 협업 파트너로 육성하는 ‘생산적 금융’ 전략을 본격화하는 행보다. KB금융은 2월 2일부터 3월 6일까지 ‘2026년 KB스타터스(KB Starters)’ 참여 기업을 국내·글로벌 통합 방식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KB스타터스는 KB금융이 2015년부터 운영해 온 금융권 최초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딥테크와 ESG, 기후테크 등 미래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모집 대상을 확대했다. 딥테크·기후테크 등 7대 전략 분야로 확대 2026년 KB스타터스 모집 분야는 ▲딥테크(생성형 AI, 데이터 분석, 양자컴퓨팅 등) ▲리스크·레그테크(FDS, 사이버보안, 정보보호) ▲웰스테크(초개인화 자산관리, 대체투자) ▲차세대 금융(외국인·미래고객) ▲임베디드 금융(BaaS 등) ▲기후테크(클린·카본·에코·푸드·지오테크) ▲소상공인(SME) 등 총 7개 영역이다. 이는 기존 금융 서비스 중심 스타트업 지원을 넘어, AI·데이터·환경·플랫폼 기술 등 실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기아가 고성능 전기차 GT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고 주요 전기차 모델의 연식변경을 단행하며 전기차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선다. 대중형부터 플래그십까지 전동화 풀라인업을 완성하며 성능·가격·상품성 세 축에서 동시에 경쟁력을 끌어올린 전략으로 해석된다. 기아는 2일 고성능 전기차 ‘EV3 GT’, ‘EV4 GT’, ‘EV5 GT’를 출시하고, EV3·EV4·EV9의 연식변경 모델을 함께 선보이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소형 SUV부터 대형 SUV까지 전 차급에 고성능 GT 트림과 4WD 모델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은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전동화 전략으로 평가된다. GT 라인업, 성능 중심 전기차 시장 본격 공략 이번에 출시된 GT 모델들은 모두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주행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EV3 GT와 EV4 GT는 합산 출력 215kW(292마력), EV5 GT는 225kW(306마력)의 출력을 확보했다. 이는 내연기관 기준 2.0~2.5 터보급 성능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기아는 단순 출력 경쟁을 넘어, ▲가상 변속 시스템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 ▲전자제어 서스펜션 ▲전용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