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제주은행이 ERP(전사적 자원관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금융 브랜드 ‘DJ BANK’를 출범하고, 첫 상품으로 중소기업 직장인을 겨냥한 신용대출을 선보였다.
제주은행(은행장 이희수)은 24일 더존비즈온과의 전략적 협력으로 개발한 ‘ERP 기업 직장인 신용대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더존비즈온의 ERP를 사용하는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용 금융 서비스로, 총 300억원 한도로 특별금리를 적용해 운용된다. 기존 고금리 대출을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 기능도 지원한다.
대출 신청은 더존비즈온 ERP 앱·웹과 카카오뱅크·페이 플랫폼, 제주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출시를 기념해 신청 고객 50명을 추첨, 첫 달 이자를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하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DJ BANK’는 ERP 데이터를 금융 서비스와 연결해 기업과 임직원 모두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은행은 내년부터 ERP 사용자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적용해 맞춤형 심사와 금융 추천 체계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주은행은 전국 ERP 사용자 기업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금융 채널을 강화하는 한편, 제주 지역 기업과 밀접한 데이터 기반 금융 서비스 영역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이희수 제주은행장은 “ERP 뱅킹은 단순한 디지털 전환을 넘어 기업금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라며 “DJ BANK를 통해 수도권 대기업은 물론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