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지주회사 진옥동 회장이 창립 24주년을 맞아 임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2040 금융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1일 오전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진 회장은 그룹사 CEO 및 지주 임직원들과 함께 ‘신한이 그리는 2040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에 나섰다. 그는 미래 고객과 사회 변화, 금융 경쟁 환경, 임직원 역량 강화, 혁신적 사업 모델에 관한 질문에 자신의 철학을 담아 답하며 금융의 본질과 신한의 역할을 재정의했다. 진 회장은 “신뢰는 한 순간에 쌓이는 것이 아니라 과거·현재·미래에 걸친 행적의 축적”이라며, “AI 시대에도 금융회사가 고객의 자산을 지켜주고 미래를 의지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보이스피싱, 불완전판매, 금융사기 방지 같은 소비자 보호 영역을 고도화할 때, 신한은 미래에도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융의 본질에 대해서는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사회 전체에 이익을 배분하는 것이 금융의 역할”이라며, “자금을 공급·순환시켜 모두의 성장을 돕는 생산적 금융을 적극 구현해야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하 SKT)이 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로 전체 가입자 2300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당해 정부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지난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SKT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대해 과징금 1347억9100만원과 과태료 960만 원을 부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22년 구글·메타에 각각 부과한 총 1000억원을 넘어서는 금액으로, 개인정보위 출범 이후 최대 규모 제재다. 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SKT의 LTE·5G 서비스 전체 이용자 2324만4649명의 휴대전화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Ki·OPc) 등 25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유출 건수는 휴대전화번호 기준으로 약 2696만 건에 달한다. 해커는 2021년 8월 SKT 내부망에 처음 침투해 서버 여러 대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했고, 2022년 6월에는 통합고객인증시스템(ICAS)까지 장악해 추가 거점을 확보했다. 이후 2025년 4월 18일 홈가입자서버(HSS)에 저장된 9.82GB 분량의 개인정보를 외부로 유출했다. 특히 유심 복제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이 제주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Analyst Day)’에서 디지털 전환과 금융산업 변화에 대한 청사진을 직접 제시했다. 진 회장은 지난 28~29일 이틀간 제주도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국내외 금융 애널리스트 30여 명과 함께 그룹의 혁신 전략과 금융시장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과 규제환경 변화는 금융사의 경쟁력을 재정의하는 거대한 흐름”이라며 “신한금융은 위기 속에서도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고객 중심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진 회장은 ERP 뱅킹, 스테이블코인, AI 에이전트를 신한금융의 미래를 이끌 핵심 축으로 꼽았다. 그는 “이들 기술은 단순한 디지털 과제가 아니라 금융의 본질적 기능을 재편하고, 고객에게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애널리스트 데이’는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과 금융의 대응’을 주제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코빗 김민승 리서치센터장을 비롯해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 동향 ▲스테이블코인 사업 전략 ▲ERP 기반 금융 서비스 ▲규제 변화 전망 등을 다뤘다. 진 회장은
투데이e코노믹 = 박재형 기자 | 신한은행이 금융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고객의 이해도를 높이고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돕기 위한 ‘고객 알 권리 혁신’을 대폭 확대한다. 은행은 이를 통해 복잡한 금융 절차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고객 친화적인 금융 환경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초 ‘고객 알 권리’를 핵심 테마로 설정하고, 첫 단계로 가계여신(개인대출) 영역에 혁신을 적용했다. 대출 신청 고객이 진행 절차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시각화하고, 단계별 필요 행동·심사 결과·제출 서류를 간결하게 정리해 제공했다. 이로써 고객이 스스로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은행은 하반기 들어 혁신 범위를 수신 및 외환 분야로 넓힌다. 예금잔액증명서, 이자납입증명서 등 고객이 자주 활용하는 각종 증명서 발급 절차를 비대면으로 전환해, 모바일 앱 ‘신한 SOL뱅크’에서도 간편하게 신청·발급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기존에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 했던 불편이 줄어들어 고객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금융서비스를 이해하지 못해 불필요한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직접 이해하고 판단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은행이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주식형 펀드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신한은행은 6월 16일부터 8월 28일까지 약 10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 신규 가입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과 맞물려 고객들의 투자 수요가 집중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신한은행이 6월 선보인 모바일뱅킹 앱 ‘신한 쏠(SOL)뱅크’의 특화 콘텐츠 ‘다시 한번 코리아’ 페이지의 영향이 컸다. 해당 페이지는 국내 대표 운용사들의 우수 주식형 펀드를 선별해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로, 전체 가입액 중 약 70%가 이 페이지를 통해 유입됐다. 은행 측은 “모바일 플랫폼 기반의 맞춤형 투자 콘텐츠가 실제 고객 투자 행태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투자자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다시 한번 코리아’ 페이지 내 신규 추천 펀드 추가 ▲해외 주식 투자까지 아우르는 목표전환형 펀드 신설 ▲중장기 투자 성향 고객을 위한 상품 다양화 등을 추진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짧은 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은행이 고령화 시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치매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권 최초로 치매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은행은 29일 ‘치매안심 금융센터’ 출범을 공식 발표하며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맞춤형 금융·돌봄 지원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치매안심 금융센터에는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해 치매 전후 상황에 따른 금융·생활 솔루션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치매 발병 전에는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치매안심신탁’ 설계 및 임의후견제도 활용을 돕고, ▲발병 후에는 성년후견제도 실행을 지원한다. 또한 치매 환자 가족이 직면하는 ▲돌봄·요양·간병 등 생활 전반의 부담을 덜어줄 맞춤형 솔루션도 함께 제시한다. 하나은행은 이번 조직 신설을 통해 금융기관의 역할을 단순 자산 관리에서 사회적 돌봄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치매로 인한 자산 유출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환자와 가족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은행 관계자는 “치매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전체의 생계와 직결되는 사회적 이슈”라며 “하나은행이 제공하는 치매안심 금융 솔루션을 통해 고객들이 두려움 대신 안심을, 혼자만의 고민 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장 한 달을 맞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TOP10액티브 ETF’의 첫 분배금 지급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는 29일 “해당 ETF가 연 환산 약 6.5% 수준의 분배금을 투자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운용은 이날 개최한 웹세미나에서 상품의 운용 성과와 향후 분배 전략을 소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27일 기준 ETF는 상장 이후 약 한 달 만에 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첫 분배금은 9월 17일 지급되며, 이후 매월 15일 기준으로 균등한 분배가 이뤄질 예정이다. 해당 ETF는 지난 7월 29일 상장된 상품으로, 국내 시가총액 상위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와 인프라 관련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리츠는 신규 부동산 자산 편입이나 유상증자 등 구조적 변화가 잦아, 단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은 이를 그대로 반영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이번 ETF는 액티브 전략을 도입해 시장 상황에 따라 종목별 비중을 조정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안정적이고 꾸준한 분배 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본 차익까지 노릴 수 있도록 설계한 상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일반 투자자들도 디지털 자산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투자정보 콘텐츠를 선보였다. 회사는 29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시리즈 ‘당신의 미래를 위한 스토리’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는 최근 금융업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토큰증권(STO·Security Token Offering)을 주제로 총 5편이 제작된다. 콘텐츠에는 STO의 개념과 발행 구조, 시장 전망뿐 아니라 실제 활용 가능성과 글로벌 동향까지 다뤄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STO는 전통적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해 디지털 토큰 형태로 발행하는 새로운 투자 방식이다. 주식이나 채권처럼 규제를 받는 증권에 블록체인 기반의 편의성과 투명성을 더한다는 점에서 차세대 금융 혁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하나금융그룹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토큰증권 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콘텐츠 공개 역시 시장 이해도를 높이고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 관계자는 “토큰증권은 단순히 새로운 투자수단을 넘어 자본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중요한 흐름”이라며 “투자자들이 변화하는 금융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국민은행이 올해 하반기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은행은 29일 “신입 및 경력 행원 180여 명을 공개·수시 채용한다”며 청년 취업 지원과 미래 금융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신입 공채는 총 6개 부문에서 약 150명을 선발한다. ▲영업 현장에서 종합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니버설 뱅커(UB)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재무·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공인회계사 자격 보유자 ▲국가유공자 및 유족을 대상으로 한 보훈 특별채용 ▲금융 실무 역량을 지닌 특성화고 졸업생 ▲군 경력과 리더십을 보유한 전역 장교가 주요 모집 분야다. 지원 서류는 다음 달 9일까지 KB국민은행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필기와 면접 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11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은행 측은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 절차를 위해 직무적합성 중심 평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입 공채와 별도로 30여 명 규모의 전문 경력직도 수시 채용한다. 모집 분야는 변호사, 인공지능(AI) 전문가, 데이터 분석가 등으로, 금융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은행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업무 전반에 도입하며 ‘AI 대전환(AX)’ 전략을 본격화한다. 은행은 29일 “독자적으로 구축한 ‘Gen-AI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 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플랫폼 도입은 우리금융그룹이 하반기 핵심 과제로 제시한 전사적 AI 대전환 전략의 일환이다. 우리은행은 올 4분기부터 ▲주택청약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AI 청약 상담원 ▲창의적 이미지 생성 서비스 ‘W-스케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에 생성형 AI 적용 확대 등 구체적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보다 직관적이고 신속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이미지나 시각 자료를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금융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은행 관계자는 “AI 모델의 학습·평가·검증 과정을 표준화해 개발과 운영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며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이면서도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우리은행의 이번 행보를 국내 금융권 AI 경쟁의 가속화로 평가한다. 이미 시중은행들이 챗봇 상담, 이상거래 탐지, 로보어드바이저 등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