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혜정 기자 | 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수출입 업무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비대면 서류 작성 서비스를 선보이며, 무역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복잡한 신용장 기반 거래를 자동화·표준화해 기업 업무 효율성과 결제 안정성을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은 25일 ‘비대면 AI 수출서류작성 가이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수출기업이 신용장 거래 시 필수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상업송장, 포장명세서, 선하증권 등 주요 서류를 국제 기준과 신용장 조건에 맞춰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AI-OCR·자연어처리 결합…서류 오류 자동 검증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AI 기반 문서 인식과 조건 분석 기술이다. 하나은행은 자체 개발한 AI-OCR(광학문자판독) 기술을 통해 문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활용해 신용장 조건을 해석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서류 작성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나 조건 불일치를 사전에 검증하고, 사용자가 국제 규격에 맞는 문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한다. 특히 신용장 거래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서류 하자(discrepancy)’를 줄여 결제 지연 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의 ‘종합투자계좌(IMA) 2호’ 상품이 출시 이틀 만에 완판되며, 자산운용 시장에서 데이터·플랫폼 기반 투자 상품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단순 금리형 상품을 넘어 증권사가 직접 운용 역량과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결합한 ‘투자 플랫폼형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증권은 26일 ‘미래에셋 종합투자계좌(IMA) 2호’가 출시 이틀 만에 조기 완판됐다고 밝혔다. 당초 25일부터 27일까지 판매 예정이었으나, 첫날 922억원이 모집된 데 이어 둘째 날 잔여 물량까지 빠르게 소진되며 온·오프라인 판매가 모두 종료됐다. 총 모집 규모는 1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950억원이 일반 투자자 대상 물량이었다. 앞서 지난해 12월 출시된 1호 상품 역시 3일 만에 4,750억원이 몰리며 약 5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어, IMA 상품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 ‘증권사 직접 운용’…하이브리드 투자 모델 부상 IMA(종합투자계좌)는 고객 자금을 증권사가 직접 운용하고,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구조의 상품이다. 동시에 원금에 대해서는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지급 책임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주주총회를 통해 진옥동 회장의 연임을 확정하고,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융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한다.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이사 선임 및 재무제표 승인 등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진옥동 회장은 연임이 확정됐으며, 이사회 의장에는 곽수근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진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과 함께 국내 금융사 최초로 해외 연간 세전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며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임은 단순한 경영 성과를 넘어, 신한금융이 추진해온 ‘디지털 금융 전환’ 전략의 연속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한금융은 최근 데이터·AI 기반 금융 플랫폼 구축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며 ‘테크 중심 금융사’로의 변화를 가속하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은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고객의 소비 패턴, 자산 구조,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경기 성남 판교를 중심으로 한 기술 기업 생태계와의 접점을 확대하며, 전통 금융을 넘어 ‘테크 기반 기업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 거점과 데이터 기반 금융을 결합해 스타트업·중견기업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NH농협은행은 26일 강 행장이 지난 2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경기본부를 방문하고, 판교대기업금융센터 개점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강 행장은 개점식에서 “판교를 중심으로 한 기술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기반의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단순 대출 중심을 넘어 기술·데이터 기반 기업금융으로의 전환 의지를 강조했다. 판교는 국내 대표적인 ICT·스타트업 클러스터로, AI·클라우드·핀테크 기업이 밀집한 지역이다. NH농협은행은 이번 금융센터 개점을 계기로 기술 기업 대상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투자·대출·컨설팅을 결합한 통합 지원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 기업 특성을 반영한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 도입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기존 재무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기업의 기술력, 성장성, 거래 데이터 등을 반영하는 대안신용평가(Alt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삼성증권이 해외주식 투자자금을 국내 시장으로 유도하는 ‘RIA 계좌’가 출시 직후 빠르게 자금을 흡수하며 리테일 투자 플랫폼 전략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 절세 상품을 넘어 데이터 기반 자산 흐름을 재설계하는 ‘투자 인프라’ 성격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26일 오전 9시 기준 RIA 계좌 잔고가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출시 이후 불과 4일 만의 성과로, 계좌 수 역시 4천개를 넘어섰다. 계좌당 평균 잔고는 약 750만원 수준이다. RIA 계좌는 해외주식 매도 자금을 원화로 환전해 국내 주식·펀드 등에 재투자할 경우, 한시적으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감면해주는 구조다. 투자자는 해외주식을 계좌로 입고한 뒤 매도하면 자동으로 원화 환전이 이뤄지고, 해당 자금을 1년 이상 국내 자산에 재투자해야 세제 혜택이 적용된다. 세제 구조도 단계적으로 설계됐다. 해외주식 매도 자금 5천만원 한도 내에서 국내주식을 매수하고 1년 이상 보유할 경우, 2026년 5월까지는 양도세 100%, 7월까지 80%, 연말까지 50% 감면이 적용된다. 다만 2025년 12월 23일 기준 보유분에 한해 혜택이 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 ETF’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을 타고 개인 투자자 자금을 빠르게 끌어모으며 국내 반도체 투자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AI 시대 핵심 수혜 구조가 부각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은 ETF에 자금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6일 ‘TIGER 반도체TOP10 ETF(396500)’의 개인 투자자 누적 순매수 금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당 ETF는 25일 기준 개인 순매수 2조 58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약 1조 6천억원이 유입됐다. 같은 기간 순자산은 8조 8,353억원까지 증가해 국내 주식형 테마 ETF 가운데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전체 ETF 시장에서도 순자산 기준 상위 3위에 올라섰다. 이 같은 자금 유입은 AI 산업 확장과 맞물린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기술이 확산되면서 데이터센터 투자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가 폭증하고 있고, 이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특히 HBM(고대역폭 메모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투자증권이 해외주식 투자 자금을 국내 시장으로 유도하기 위한 ‘국내시장복귀계좌(RIA)’를 출시하며, 자산 이동을 둘러싼 증권사 간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단순 계좌 상품을 넘어 세제 혜택과 거래 비용, 환전까지 통합한 ‘투자 리라우팅(Rerouting)’ 전략이 핵심이다. NH투자증권은 25일 해외주식 투자 고객을 대상으로 RIA 계좌를 지난 24일부터 출시했다고 밝혔다. RIA는 해외주식 매도 자금을 국내 주식 등으로 재투자할 경우, 일정 요건 충족 시 양도소득세를 한시적으로 감면해주는 구조의 계좌다. 매도 시점에 따라 최대 50~100% 수준의 세제 공제 혜택이 적용된다. 이번 상품은 글로벌 투자 확대 이후 증가한 해외 자금을 국내 시장으로 다시 끌어들이기 위한 정책·시장 흐름과 맞물린 서비스로 평가된다. 특히 국내 증시 유동성 회복과 개인 투자자 자금 재유입을 겨냥한 금융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비용 구조에서도 경쟁력을 강조했다. RIA 계좌를 활용해 해외주식을 매도할 경우 연내 최대 5천만원 한도 내에서 매도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고, 환전 시에는 100% 우대 환율을 자동 적용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 계좌에 ETF 적립식 투자 기능을 도입하며 연금 자산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했다. 단순 상품 제공을 넘어 자동화·분산투자·저비용 구조를 결합한 ‘연금 투자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5일 ‘퇴직연금 ETF 적립식 서비스(연금 모으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종합계좌, 중개형 ISA, 개인연금 계좌에 한해 제공되던 ETF 자동투자 기능을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까지 확대한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연금 전 계좌를 하나의 투자 체계로 통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서비스는 투자자가 지정한 ETF를 정기적으로 자동 매수하는 구조로, 매수 주기(매일·매주·매월), 금액, 수량 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최소 1만 원부터 투자할 수 있어 소액으로도 글로벌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퇴직연금 DC 가입자에게 실질적인 효용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DC형은 적립금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구조인 만큼, 시장 타이밍 부담을 줄이고 장기 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립식 투자는 일정 금액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은행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도입하며 금융 보안 체계를 고도화했다. 기존 룰 기반 탐지에서 벗어나 AI가 스스로 패턴을 학습하고 새로운 유형의 금융사고까지 식별하는 구조로 전환하면서, 금융권의 ‘탐지 패러다임’이 사후 대응에서 선제 대응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은행은 25일 고도화된 AI 기반 FDS 검사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고객의 거래 이력, 접속 환경, 이용 패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정상 거래와 이상 거래를 구분한다. 특히 반복 학습을 통해 기존에 정의되지 않은 이상 징후까지 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핵심이다. 가장 큰 변화는 ‘검색 기반 생성(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의 적용이다. RAG는 내부 데이터와 과거 금융사고 사례, 규정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검색·결합해 분석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단순 탐지를 넘어 ‘이상거래의 맥락’을 함께 제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담당자는 방대한 로그와 검사 자료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주요 위험 요인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이번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오프라인 금융 채널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기존 모바일·비대면 중심 디지털 전환을 넘어, 실제 영업점 공간까지 데이터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피지컬 AI’ 전략을 통해 고객 경험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피지컬 AI 전문 기업 NC AI와 ‘AI 기반 미래 금융 채널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금융권에 본격 도입해 오프라인 영업점 운영 방식을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공간을 가상 환경에 그대로 구현한 뒤 다양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는 기술로, 제조·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활용되던 기술이 금융 채널로 확장되는 사례다. 신한금융은 이를 통해 단순 거래 데이터나 대기 시간 분석을 넘어, 실제 고객의 이동 동선과 행동 패턴, 체류 시간 등 오프라인 경험 전반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AI 월드 모델’ 기반 분석이다. NC AI가 보유한 이 기술은 현실 데이터를 반영한 가상 환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