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농협금융지주가 내부통제 강화와 금융소비자 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해 ‘금융소비자보호 헌장’을 공식 선포했다. 농협금융은 지난 3일 내부통제협의회를 열고 그룹 차원의 소비자보호 원칙과 실천 기준을 명문화한 헌장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헌장은 금융소비자 중심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핵심 지침을 담고 있으며, 그룹 전체가 고객 권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헌장에는 △소비자 보호 체계의 지속적 고도화 △불완전판매·불건전 영업행위 사전 차단 △고객 정보의 안전한 관리와 보호 △투명하고 공정한 금융서비스 제공 △고객 의견을 경영에 반영하는 소통 강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최근 금융권 전반에서 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가 중요한 경영 아젠다로 떠오른 가운데, 농협금융이 그룹 차원의 헌장을 마련해 실천 의지를 명문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협금융은 앞으로 각 계열사별 행동 지침과 점검 기준을 세분화해 소비자 보호 체계를 더욱 정교화할 계획이다.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은 “이번 헌장은 그룹 전 임직원이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책임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국민카드가 2026년도 초등학교 입학 예정 아동을 위해 책가방 선물세트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가정을 돕고, 새 학기를 준비하는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청 대상은 저소득 가구의 내년 초등학교 입학 예정 어린이로, 오는 23일까지 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KB국민카드와 아름다운 동행은 신청자 중 지원 대상을 선정해 다음 달 중 개별 안내를 진행하고, 내년 2월 책가방과 학용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전달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의 책가방 지원 사업은 2015년부터 10년 넘게 이어져온 대표적인 아동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전국 어린이 2만1천여 명에게 총 15억 원 상당의 물품이 전달됐다. 책가방뿐 아니라 필수 학용품까지 포함한 실용적인 구성으로 매년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으며, 새로운 교육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심리적 응원과 격려의 의미도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올해도 지원 규모를 유지·확대해 교육 격차를 줄이고 취약계층 아동의 새 학기 준비를 돕는 데 기여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 협력해 해외 송금과 외환업무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 전통 금융기관과 블록체인 기업 간 협업이 본격화되면서, 금융 인프라 전반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나금융과 두나무는 지난 3일 서울 명동 하나금융그룹 사옥에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기존 금융 시스템이 가진 송금 지연, 복잡한 절차, 높은 비용 등 문제를 블록체인 기술로 해결해 글로벌 금융 환경의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양사의 첫 협력 과제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해외 송금 시스템 구축이다. 블록체인 원장에 실시간으로 기록되는 송금 데이터를 활용하면 개인 간 송금(P2P)은 물론 기업 간 무역·수출입 대금 결제에서도 처리 속도를 크게 단축할 수 있다. 기존 외환 중개 과정에서 발생하던 여러 단계의 확인 절차도 투명화되면서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하나금융은 빠르면 내년 1분기 중 하나은행 본점과 해외 법인·지점 간 내부 송금에 먼저 블록체인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 뒤, 안정성 검증 후 고객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은행이 사립학교 교직원을 위한 전용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사학연금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교직원들의 재직·퇴직·노후에 이르는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금융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우리은행은 우선 재직 중인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전용 금융상품의 종류를 넓히고, 대출·예금·보험 등 상품 이용 시 적용되는 혜택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은행권에서 주목받는 ‘직군별 맞춤형 금융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사학연금 대상자에 특화된 금리 우대·수수료 감면·노후 자산관리 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퇴직 후 사학연금 수급권자에게도 혜택을 확대한다. 자산관리 전담 상담, 연금 수령자 전용 금융상품, 노후 생활 계획 지원 프로그램 등을 마련해 안정적인 생활자금 운용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사학연금 전용 금융 상담센터 신설도 추진하고 있으며, 전문 상담 인력을 배치해 연금·세무·상속 관련 상담까지 아우르는 서비스 제공을 검토 중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교직원들이 재직 시기뿐 아니라 은퇴 후에도 신뢰할 수 있는 금융 파트너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 개막에 앞서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더 퍼스트룩(The First Look)’을 개최하며 AI 기반 전략과 차세대 비전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4일 “올해 행사에서는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신제품과 통합 고객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 퍼스트룩’은 CES 정식 개막 이틀 전인 2026년 1월 4일 오후 7시(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마련된 삼성전자 단독 전시장에서 열린다. CES 전시장 일반공개에 앞서 주요 글로벌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이 가장 먼저 삼성전자의 핵심 전략을 확인하는 자리로, 매년 CES의 분위기와 트렌드를 좌우하는 프리뷰 행사로 꼽힌다. 올해 행사에서는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이 메인 연사로 나서 인공지능(AI)을 중심축으로 한 삼성전자의 미래 사용자 경험 전략을 소개한다. 삼성전자가 그동안 TV, 가전, 모바일을 아우르는 ‘커넥티드·AI 생태계’를 강조해온 만큼, 이번 행사에서도 기기 간 연동·초개인화 서비스·AI 기반 자동화 경험 등이 핵심 메시지로 다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5일부터 기존 가구장 철거부터 시공, 제품 설치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삼성 인테리어핏 설치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 고객이 새로 구매한 가전뿐 아니라 기존 보유 제품까지 공간에 맞춰 가구장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삼성전자로지텍과 협력하는 공식 가구 리폼 전문업체가 시공을 담당하며, 가전 설치를 위해 필요한 철거·리폼·설치를 통합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냉장고·오븐 등 주방가전을 중심으로 가구장 리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월평균 이용 고객이 50%씩 증가하는 등 수요가 빠르게 늘자 서비스 대상을 세탁가전까지 확대한 것으로 설명했다. 확대된 서비스는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 원바디 세탁기·건조기, 드럼형 세탁기와 건조기 등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졌다. 신규 구매 고객뿐 아니라 기존 삼성전자 가전 보유 고객도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도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상부장, 수납장, 테이블장, 홈바 등 총 31가지의 다양한 가구장 옵션을 제시해 공간 구성에 따라 맞춤형 설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주방 가전에는 14가지, 세탁 가전에는 17가지 옵션이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전자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LG전자는 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클립스 재단과 함께 ‘이클립스 SDV 커뮤니티 밋업(Eclipse SDV Community Meetup)’을 개최하며 SDV 소프트웨어 표준화 논의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BMW, 현대모비스, 보쉬 계열사 ETAS 등 글로벌 완성차 및 소프트웨어 기업 관계자와 개발자 약 140명이 참석했다. SDV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업계 내에서는 반복 개발을 줄이고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기 위한 표준화·공용화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이번 밋업 역시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LG전자 VS사업본부 은석현 부사장은 “LG전자는 축적된 소프트웨어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SDV 오픈소스 생태계를 선도하며 SDV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운영체제(OS)와 통신 등 업계 전반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비차별화’ 소프트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지주는 4일 오전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와 이사회를 연달아 개최하고 진옥동 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진 회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과할 경우 2029년 3월까지 임기를 3년 더 이어가게 된다. 이날 회추위는 오전 10시부터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진 회장을 포함해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등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방식의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이어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한 확대 회추위를 열어 비밀 투표를 실시한 결과 진 회장이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PT에 앞서 진 회장은 “지난 3년의 성과와 평가, 그리고 앞으로 신한이 50년·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 어떤 방향이 필요하며 그 안에서 제 역할이 무엇인지 설명하겠다”고 밝히며 “신한의 본질적 경쟁력과 창업 당시의 초심을 되찾는 방안도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고 출신에서 ‘리딩 금융그룹 수장’…입지전적 리더 1961년생인 진 회장은 덕수상고 출신으로, 국내 1~2위를 다투는 금융그룹의 회장에 오른 드문 ‘입지전’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