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지난해 대규모 미정산사태로 논란이 됐던 티몬이 1년 만에 다시 문을 연다. 티몬은 오는 8월 11일 리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사업을 잠정 중단한 지 1년 만으로, 올해 6월23일 회생 인가를 받은 지 약 2개월 만이다. 공식적으로 영업을 재개하는 티몬은 철저한 내부 재정비를 거쳐 소비자 신뢰 회복과 셀러와 관계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본격적인 시장 재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티몬은 오픈 일정 확정과 함께 입점 셀러들에게 공식적으로 관련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앞서 약속한 대로 입점한 피해 셀러들에게는 3~5%의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로 계약을 진행한다. 아울러 익일 정산 시스템을 도입해 셀러의 현금 유동성을 적극 지원하고 유통망 안정화를 위한 구조 개선에 나선다. 티몬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셀러와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상생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오픈 관련 소비자 대상 이벤트는 최종 점검 단계에 있으며, 행사 일정 및 세부 내용은 추후 공식 채널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티몬 관계자는 “이번 리오픈을 계기로 소비자와 셀러 모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NH농협은행이 외환 거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5일, 비대면 외환거래 플랫폼 ‘FX allone(올원)’을 새롭게 출시하고, 고객 맞춤형 외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FX allone’은 기존 농협은행의 외환거래 시스템인 ‘인터넷FX딜링HTS’의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플랫폼으로, 환전과 현물환은 물론 선물환, FX 스와프 등 다양한 외환 파생상품 거래까지 지원한다. 특히 다수의 중개사를 활용해 고객에게 보다 경쟁력 있는 호가(가격)를 제공함으로써 실거래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이번 플랫폼은 비대면 환경에서도 법인 고객의 다양한 거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API 연동 기능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내부 시스템과 외환 플랫폼을 직접 연결해 실시간 환율 조회 및 주문 기능을 자동화할 수 있다. 상품에 따라 주문 가능 시간도 기존보다 확대돼, 최대 새벽 2시까지 거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내부 운영 효율성도 눈에 띈다. 고객과의 외환 거래로 발생하는 은행의 환위험 포지션을 자동으로 상쇄(Cover)하는 ‘오토헷지(Auto Hedge)’ 기능이 탑재돼, 직원들의 리스크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보이스피싱 대응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일, 자사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에 탑재된 ‘안티딥보이스(Anti-DeepVoice)’ 기술이 상용화 한 달 만에 약 5,500건의 위변조 음성 탐지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올해 1분기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이스피싱 1건당 평균 피해액이 약 5,300만원인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기술 적용으로 약 2,90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사전에 방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안티딥보이스’는 AI 기반 음성 위·변조 탐지 기술로, 딥페이크 음성을 감지해 보이스피싱 위험을 조기에 식별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이 기술을 지난 6월 말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고객 스마트폰에서 별도 설치 없이 ‘익시오’ 사용 시 자동으로 작동된다. 기술의 작동 방식은 간단하면서도 정교하다. 통화가 시작된 직후 5초 이내에 상대방의 목소리가 위변조된 합성 음성인지 여부를 판단하고, 이후 1~2분 내 통화 내용과 패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탐지한다. 이를 위해 LG유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떠오를 초대형 GPU 클러스터 ‘해인(海印)’을 본격 가동하며, AI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5일, 최신 엔비디아 B200 GPU 1천여 장을 투입한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GPU as a Service, 이하 GPUaa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가동된 클러스터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고 성능을 갖춘 단일 GPU 클러스터로, 앞서 지난해 12월 선보인 H100 기반 GPUaaS보다 한 단계 진화한 형태다. 클러스터 이름 ‘해인’은 고려대장경이 보관된 해인사에서 영감을 얻어 붙여졌다. SKT는 이번 인프라가 전통 지식의 집대성이었던 팔만대장경처럼,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디지털 팔만대장경’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GPUaa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도 활용되며, 국내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에 핵심 인프라로 참여한다. 이를 통해 국내 고성능 AI 인프라 부족 문제 해소는 물론, 민간·공공 부문 모두에 고도화된 AI
우혜정 기자 | 하나은행이 경기 침체 속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SK쉴더스, 사단법인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과 협력해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당초 5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계획됐던 이번 사업은 지원 수요와 사회적 요청을 반영해 지원 대상을 1천곳으로 대폭 확대했다. 해당 사업은 소상공인이 경영 현장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사업장별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기기 구입 및 대여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 가능한 품목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AI 기반 폐쇄회로(CC)TV ▲QR 오더 시스템 ▲스마트 냉난방 제어 시스템 등으로,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업장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기기들이다. 하나은행은 신청 기업의 사업 지속 가능성, 혁신 가능성, 사회적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 접수는 오는 9월 2일까지 진행되며, 하나은행 모바일 앱 ‘하나원큐’ 내 개인사업자 전용 플랫폼 ‘하나더소호’, 또는 하나은행 및 하나 파워 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가 운용 중인 ‘TIGER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31종의 순자산 총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 전체 월배당 ETF 시장에서 약 34%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는 수치다. 전날 종가 기준, 해당 월배당 ETF들의 총 순자산은 10조5,7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월 단위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배당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최근 한 달(7월)간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상품은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로, 개인 투자자 중심으로 약 740억원이 몰렸다. 이 ETF는 국내 우량 배당주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꾸준한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월배당 ETF 라인업을 본격화한 이후, 글로벌 주식, 리츠(REITs),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을 활용해 안정적인 분산투자 기반을 마련해왔다. 특히 배당 수익과 동시에 자본 이익을 추구할 수 있는 전략을 접목시켜, 중장기적인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병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은행이 고객의 자산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생애 주기별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시하는 디지털 서비스 ‘My 금융진단’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하나은행의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하나 합’(Hana Hub) 내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마이데이터 기반의 개인 금융정보와 간단한 설문 응답을 결합해 고객의 자산 구조와 소비 패턴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금, 예·적금, 투자상품, 대출, 부동산 등 자산·부채 항목은 물론, 월별 소득·지출 흐름까지 시각화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객이 직접 선택하는 생애주기 단계에 따라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가 자동으로 추천된다. 예컨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층에게는 자산 형성 및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금융 상품이 안내되고, 은퇴를 앞둔 고객에게는 연금 자산 관리와 증여 관련 컨설팅 서비스 등이 제안된다. 하나은행은 고객의 재무 상황을 단순히 진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자산관리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생활밀착형 금융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 마이데이터사업부 관계자는 “‘하나 합’ 플랫폼은 디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MSCI는 전 세계 약 8,5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ESG 경영 성과를 평가하며,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AAA부터 CCC까지 총 7단계의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신한금융이 획득한 AAA등급은 은행 산업군 평가 대상 중 상위 약 9% 이내에만 주어지는 최상위 등급이다. 신한금융은 ▲기후변화 대응 역량 ▲금융 접근성 확대 ▲지배구조 개선 등 주요 ESG 항목에서 고르게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는 국내 금융사 최초로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자체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Green Index’ 시스템을 개발·운영하는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3년 7월에는 국내 금융지주회사 가운데 최초로 ‘소비자보호 부문’을 신설해, 금융사기 예방과 고객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MSCI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AAA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실리콘밸리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스타트업 피닉스랩(PhnyX Lab)이 SK네트웍스를 비롯한 글로벌 AI 분야 주요 인사들로부터 400만 달러(약 5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외부 투자자가 공식적으로 참여한 첫 라운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라운드의 리드 투자자는 SK네트웍스로, 그룹 내 미래기술 투자를 주도해온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이 직접 참여했다. 또한, 생성형 AI 업계의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코히어(Cohere) 공동창업자 에이단 고메즈(Aidan Gomez), 니어 프로토콜(NEAR Protocol) 공동창립자이자 AI·블록체인 통합 기술 전문가인 일리야 폴로수킨(Illia Polosukhin) 등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두 인물은 논문 ‘Attention is All You Need’의 공동저자로, 트랜스포머(Transformer) 기반 AI 기술의 확산을 이끈 세계적 연구자들이다. 피닉스랩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생성형 AI 기반 제약 산업 특화 솔루션 기업이다. 2024년 말 출시한 자체 플랫폼 ‘케이론(C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은행이 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계층의 재기를 돕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4일, 채무조정을 전담하는 조직을 새롭게 신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신설은 단순한 연체 관리 차원을 넘어,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고객들의 실질적인 재기를 돕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부채 부담과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채무자의 상환 여력을 고려한 맞춤형 조정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전담 조직 신설을 통해 원리금 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잠재적인 부실 여신을 사전에 예방해 연체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 조직은 상환 유예, 상환 기간 조정, 이자 감면 등의 다양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상황에 맞는 재정 회복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지방 영업점과의 연계 체계를 강화해, 현장 중심의 신속한 대응도 가능하도록 구성된다.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금융소외계층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금융 서비스 접근성이 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