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그룹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대적인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그룹은 이번 조치가 단순한 인사 이동에 그치지 않고 전사 차원의 체질 전환을 목표로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임 대표이사 선임…"전문가 중심 리더십 강화" 24일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AI·디지털, 리스크 관리”를 3대 성장 축으로 삼고 계열사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미래에셋캐피탈에는 신성장투자 분야 전문가인 정지광 신임 대표이사가 선임됐으며, ▲미래에셋컨설팅에는 부동산 개발 분야 경험이 풍부한 채창선 대표이사가 새롭게 취임했다.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도 계열사 특화 비전과 전문성을 갖춘 새 리더십을 구축했다. AI·디지털·연금·IB 강화 이번 개편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신기술 전담조직인 ‘테크앤드AI(Tech&AI) 부문’ 신설이다. 그룹은 이를 통해 AI와 웹3(Web3)를 결합한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디지털자산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급성장하는 연금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3개였던 연금 RM(기업금융) 부문을 4개 부문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다국적기업 및 공기업을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익시젠(IXIGEN)’이 글로벌 학계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23일 “익시젠 기술과 관련한 연구 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의 자연어처리(NLP) 국제학회인 **‘EMNLP 2025(Empirical Methods in Natural Language Processing)’**에 채택됐다”고 밝혔다. EMNLP는 매년 전 세계 유수의 대학과 빅테크 기업 연구진들이 참여하는 자연어처리 분야의 대표 학회로, 연구 성과의 학문적·산업적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는 자리로 꼽힌다. LG유플러스가 제출한 이번 논문은 소규모 언어모델(sLLM)의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안했다. 특히, 산업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면서도 범용 언어 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도메인 특화 학습(DACP, Domain-Adaptive Continual Pretraining)’ 기법을 적용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기법은 기업이나 기관이 보유한 특화 데이터셋을 활용해 모델을 정교하게 최적화하면서도, 기존의 일반 언어 처리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동아에스티가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에 나선다.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정재훈)는 22일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동아에스티가 보유한 임상 데이터와 신약 개발 역량에 서울대 첨단융합학부의 AI 원천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다. 양측은 ▲AI 기반 신약개발 ▲연구데이터 디지털 전환 등 공동 연구를 추진하며, 서울대 석·박사 과정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련 전문 인재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서울대 첨단융합학부는 범용 AI 알고리즘과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춘 연구 조직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동아에스티의 약물 자산과 임상 데이터, 연구개발 노하우가 더해지면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경수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교수는 “알파폴드의 성과와 최근 임상 성공 사례가 보여주듯 상용화 가능한 AI 신약개발은 이제 본격적인 시작 단계에 있다”며 “서울대의 융합 연구 역량과 동아에스티의 제약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 진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과 확장현실(XR)을 결합한 새로운 모바일 기기 ‘갤럭시 XR(Galaxy XR)’을 22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출시한다. 음성·시선·제스처를 활용한 직관적 상호작용을 지원하며, 구글·퀄컴과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Android XR)’ 플랫폼을 처음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멀티모달 AI로 열리는 새로운 경험 갤럭시 XR은 텍스트·이미지뿐 아니라 음성,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이해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 AI’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사용자는 눈길을 움직이거나 손끝을 맞대는 간단한 동작만으로 콘텐츠를 탐색·실행할 수 있으며, 구글의 대화형 AI ‘제미나이(Gemini)’와 실시간 음성 인터페이스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가 탑재돼 한층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게임뿐 아니라 산업 현장 교육·업무 협업까지 활용 범위를 넓혀가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삼성중공업과 협력해 조선업 신입 엔지니어 훈련용 가상 솔루션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개방형 ‘안드로이드 XR’ 생태계 구축 삼성·구글·퀄컴이 함께 만든 안드로이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ES 2025(한국전자전)’에 참가해 최신 인공지능(AI)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 전시 주제는 ‘일상을 혁신하는 AI 경험’으로, 주거·교육·비즈니스 등 생활 공간 전반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강조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모바일 ▲디스플레이 ▲가전 등 자사 주요 제품을 실제 생활환경에 맞춰 구현했다. 전시관 입구에는 대형 LED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이어 디스플레이 특화 전시 공간을 통해 ‘마이크로 RGB TV’와 ‘비전 AI 컴패니언(Vision AI Companion)’ 등을 공개하며 디스플레이 기술 리더십을 강조했다. 마이크로 RGB TV는 압도적인 화질과 색 재현력, 명암 표현력을 갖춘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비전 AI 컴패니언은 TV에 탑재돼 사용자와 대화를 나누며 콘텐츠 정보를 제공하고,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퍼플렉시티 등 외부 AI 서비스도 연동해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사용자 맞춤형 옵션을 200여 가지 제공하는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도 전시된다. 집·학교·매장으로 확장되는 AI 체험 삼성전자는 ‘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A.)’이 출시 2년여 만에 월간 활성이용자수(MAU) 1천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 550만명 수준에 머물렀던 에이닷이 불과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2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에이닷 이용자는 앱·웹을 통한 직접 사용자가 약 450만명, 전화·B tv·티맵 등 자사 주요 서비스에 탑재된 기능 이용자가 약 550만명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에이닷이 특정 앱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생활 플랫폼에 녹아들며 ‘AI 접점’을 빠르게 넓혀온 것이 성과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 들어 서비스 고도화가 이용자 확대를 견인했다. 지난 6월 도입한 ‘노트’와 ‘브리핑’ 기능은 업무 및 학습용 AI 활용 수요를 끌어올렸고, 한 달 만에 신규 이용자 100만명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어 8월에는 대화 맥락과 사용 기록을 종합해 목표 설정부터 실행까지 지원하는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도입하며 또 한 차례 성장세를 이끌었다. SKT는 외부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일본의 글로벌 일정 공유 플랫폼 기업 ‘타임트리’와 손잡고, 에이닷의 AI 에이전트 기술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LG유플러스가 자사 인공지능(AI) 기반 통화 앱 ‘익시오(ixi-O)’의 차세대 버전인 ‘익시오 2.0’을 내놓았다. 단순한 통화 보조 기능을 넘어, 개인 맞춤형 AI 비서로의 진화를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20일 “새로운 익시오 2.0은 기존의 통화 녹음·요약·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에 더해 대화 검색, 위험 URL 차단, 듀얼넘버 등 사용자 맞춤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익시오는 통화 중 보이스피싱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대화 내용을 텍스트로 요약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지난해 출시 이후 꾸준히 기능을 확대해 왔다. 이번 2.0 버전에서는 통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필요한 답변을 찾아주는 대화 검색 기능과, 통화·문자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적합한 기능을 추천하는 ‘디스커버 2.0’ 페이지가 추가됐다. 이를 통해 문자 메시지에서 일정이나 장소 정보를 자동 인식해 일정 관리나 위치 검색을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버전에는 보안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문자·카카오톡 메시지에 포함된 피싱 위험 URL에 접속할 경우 경고 알림을 제공하며, 문자로 받은 쿠폰이나 예약 정보를 자동으로 감지해 기한이 임박하면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국내 산업계의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 공간을 열었다.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산업 맞춤형 AI 로드맵 설계와 검증까지 가능한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KT는 20일 서울 광화문 사옥 웨스트 빌딩에 약 595㎡ 규모의 **‘KT 이노베이션 허브’**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기업 고객이 인공지능 기반 혁신을 직접 체험하고,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실질적인 적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KT-Microsoft 협력 공간이다. 이노베이션 허브에서는 다수의 AI가 협력해 사용자의 요청에 맞는 결과물을 도출하는 ‘멀티 에이전트’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최신 AI 솔루션이 전시·시연된다. KT와 MS의 전문 인력은 산업별 맞춤형 AX 로드맵을 제시하고, 실행 방안을 컨설팅한다. 특히 설계된 솔루션은 최대 5일 이내 시제품으로 제작해 실효성을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세일즈 및 기술 역량을 공유하며 허브 개소를 지원했고, KT는 이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의 AI 활용도를 높이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연구와 산업 적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클라우드와 공동 주최한 ‘제9회 인공지능(AI)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금융과 AI의 접목을 통해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차세대 금융산업을 이끌 창의적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443개 팀이 참여했다. 예선을 거쳐 결선에 오른 6개 팀은 ▲AI 서비스 부문 3개 팀 ▲AI 테크 부문 3개 팀으로 나뉘어, 네이버의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한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직접 시제품을 구현하고 4시간 동안 시연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금융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거나 투자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솔루션이 제안돼 심사위원단과 참가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심사 결과, 대상은 ‘아이스크림을든무지’ 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사용자의 자연어 질의를 기반으로 과거 주가 패턴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종목을 신속하게 찾아주는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개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 수상팀에는 상금 2천만 원과 함께 미래에셋증권 인턴십 기회가 제공되며, 실제 현장에서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서비스화할 수 있는 실무 경험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삼성전자가 15일 ‘흰 지팡이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들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가전 매뉴얼 ‘모두를 위한 사용법’을 선보였다. 흰 지팡이의 날은 1980년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가 제정한 국제 기념일로,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알리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날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가전 매뉴얼이 그림 위주로 제작돼 시각장애인이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에 선정된 시각 보조 앱 개발 기업 투아트(TUAT)와 협업해 음성 기반 매뉴얼을 개발했다. 이번 매뉴얼은 삼성닷컴과 투아트의 AI 기반 시각 보조 앱 ‘설리번 플러스’에서 제공된다. 화면 읽기 기능을 지원하며, 하단 재생 버튼을 누르면 버튼 위치·조작법·제품 외관 등을 음성으로 상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 전용 촉각 스티커 부착 위치와 음성 제어 활용법도 포함돼 접근성을 높였다. 예컨대, 세탁건조기 필터 청소 방법을 설명할 때 기존 매뉴얼은 그림으로만 표현됐지만, 이번 매뉴얼은 “세탁기 전면부 상단 오른쪽 모서리에 먼지 필터 도어가 있습니다”와 같이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삼성전자는 매뉴얼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