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티빙과 웨이브의 ‘임원 겸임에 따른 기업결합 심사’에 착수하는 등 양사 합병이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티빙 주주인 KT스튜디오지니만 동의하면 최종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 중이며, 절차상 특별한 문제는 없다"며 "합병을 위해서는 양사 주주 전원의 동의가 필요하다. 원활한 주주 간 협의를 통해 빠르게 승인 절차를 마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웨이브 지분 40.5%를 가진 최대 주주다. SK스퀘어는 합병을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이헌 SK스퀘어 포트폴리오관리매니징 디렉터를 지난달 26일 웨이브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이다. 티빙 역시 합병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지난달 12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2년 내 국내 700만~800만 명, 해외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웨이브와의 합병을 통해 국내 OTT 시장에서 빠르게 가입자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T 결정 관건...찬성 굳혔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회원 수가 1600만명을 돌파하면서 조만간 주식 투자자 수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가상자산 투자자는 1629만명에 달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국내 5대 거래소 계정을 보유한 회원 수로, 같은 사람이 여러 거래소에 계정을 가진 경우를 중복 합산한 수치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는 지난해 3월 말 1408만명으로 처음 1400만명을 넘어선 이후 친가상자산파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뒤 1500만명도 돌파했다. 국내 1위 거래소 업비트 계정을 보유한 투자자는 올해 2월 말 기준 982만명으로 지난달 말 1000만명에 육박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어 코인원(320만명), 빗썸(236만명), 코빗(77만명), 고팍스(15만명) 등 순으로 회원 수가 많았다. 다만 성장 속도는 빗썸이 가장 빨랐다. 지난 1년 동안 빗썸 회원 수는 133만명에서 236만명으로 77.4% 늘어 고팍스(52.4%), 코빗(10.9%), 업비트(14.2%), 코인원(8.6%) 등 경쟁사를 모두 앞질렀다. 빗썸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발란이 기업회생을 신청한 가운데 발란과 함께 3대 온라인 플랫폼으로 불리던 머스트잇과 트렌비가 입점업체 정산 주기 단축에 나섰다. 업계의 유동성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머스트잇은 오는 14일부터 판매자 대상 정산주기를 기존보다 이틀 앞당긴다. 기존 3~9 영업일에서 1~7 영업일로 정산 주기를 단축하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판매자들에게 공지했다. 파트너사의 판매 등급에 따라 구매확정 후 익일 정산도 가능해진다. 판매자 등급이 'S', '1'인 경우에는 구매 결정 후 1 영업일에 정산이 진행진다. 머스트잇은 이에 대해 "최근 유통 업계에서 제기된 정산 미지급 사태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파트너사의 정산 안정성과 유동성 신뢰 강화를 위해 정산주기를 단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머스트잇은 발란의 정산 지연 논란이 일자 지난달 26일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2주간 익일 정산을 시행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렌비 역시 4월 한 달간 정산주기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통상 2~3주 걸리던 정산을 1~2주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오는 9일과 16일, 23일에 정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온라인에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상거래 채권 지급을 위한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오늘부터 오는 16일까지 ‘홈플런 온라인 슈퍼세일’을 열고 신선식품 등 주요 먹거리와 생필품 등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오는 4일에는 ‘캐나다산 보먹돼’(보리먹고 자란 돼지), 9일에는 ‘농협안심한우 전품목’을 반값에 판매한다. 7일부터 9일까지는 몽블랑제 베이커리를 최대 30%, 1만5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마일리지 쇼핑지원금 이벤트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행사 기간 이벤트 페이지에서 ‘쇼핑지원금 도전하기’ 버튼을 클릭하는 고객에게 무작위로 최대 100만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요일별로 핫딜 카테고리 최대 50% 중복 쿠폰도 지급된다. 현금 확보 목적...신속한 상거래 채권 지급 중요 홈플러스는 지난달 4일 기업회생을 신청한 후 영업을 통해 매일 들어오는 현금을 상거래 채권 대금에 쓰고 있다. 이번 대규모 온라인 할인 행사 역시 현금 확보가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신용도가추락한 홈플러스 경영이 정상화되려면 신속
투데이e코노믹 = 이혜진 기자 | "지브리 스타일 재미있네요."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너도나도 만화화풍의 일러스트 사진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지브리의 스타일을 모방한 사진 제작이 인기다. 지브리스튜디오는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을 제작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다.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화풍을 가지고 있다. 이미지 생성 AI에 사진을 올리고 "지브리 스타일 화풍으로 바꿔줘" 하고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애니메이션 작품 못지않은 이미지로 바꾸어주는 것이다. Dalle-E 3을 사용하는 챗GPT가 주로 활용된다.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최고경영자 샘 울트먼도 "사용자가 급등해서 그래픽 장치가 녹고있다"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중이다. 지인들의 프로필이 지브리풍의 애니메이션 사진으로 점차 잠식되어가는 중에 기자도 직접 이미지 생성에 나서보았다. 시간은 오래걸려도... "지브리풍으로 바꿔줘" 한마디에 뚝딱 오픈AI는 지난달 25일 신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챗GPT-4o 이미지 생성'을 출시했다. 챗GPT를 로그인하기위해 이메일 주소를 넣고 이메일에서 인증번호를 받아 넣자 바로 사용이 가능했다. 기자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스테이블 코인 출시를 예고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비트코인 채굴업체도 출범한다. 친 가상자산 정책을 펼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가가 가상자산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이해충돌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과 차남인 주니어와 에릭이 설립한 AI 인프라 업체 '아메리칸데이터센터'(ADC)가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메리칸 비트코인'을 설립한다. 트럼프 일가는 가상화폐 인프라기업 HUT8의 비트코인 채굴 분야와 합병해 ADC를 세계 최대 비트코인 최대의 비트코인 채굴업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DC에서는 비트코인 채굴기 6만1000대가 가동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은 지난해 9월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을 출범한 뒤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밈 코인 등을 판매하는 등 대선 전후로 가상자산 투자를 확장하고 있다. 밈 코인 매출액은 5억5000만 달러(약 8105억 원)에 이른다. 당선 전부터 친가상자산 정책 예고...공직자 윤리 문제 제기 뿐만 아니라 트럼프 일가의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판매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지난달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명품 온라인 플랫폼 발란이 기업회생을 기습 신청하면서 티몬, 위메프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31일 최형록 발란 대표는 "올해 1분기 내 계획한 투자 유치를 일부 진행했으나 예상과 달리 추가 자금 확보가 지연돼 단기적인 유동성 경색에 빠졌다"며 "파트너들(입점사)의 상거래 채권을 안정적으로 변제하고 발란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회생을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어 "일반 소비자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현재 미지급된 상거래 채권 규모도 발란의 월 거래액보다 적은 수준"이라며 "이달부터는 쿠폰 및 각종 비용을 구조적으로 절감해 흑자 기반을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기업회생은 법원에서 지정한 제3자가 자금 등 기업 활동의 전반을 대신 관리하는 제도다.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 곧바로 압류, 추심, 경매 등 각종 민사 집행을 막을 수 있으며 부채는 동결되면서 원금과 이자의 지급이 중단된다. "정산해 줄 것처럼 판매자 기만" 발란의 입점사는 1300여 개로 입점사별 미정산 금액은 수백만원에서 수억원대로 추정된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7만5000명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한 우리카드가 약 134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우리카드는 해당 개인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우리카드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이유로 134억5100만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 등을 전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우리카드 인천영업센터는 2022년 7월부터 작년 4월까지 카드 가맹점의 사업자등록번호를 가맹점 관리 프로그램에 입력해 가맹점주 최소 13만1862명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휴대전화번호, 주소 등 개인정보를 조회했다. 카드발급심사 프로그램에서 가맹점주의 주민번호를 입력한 후 해당 가맹점주가 우리카드에서 발급한 신용카드(우리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했다. 이어 이런 내용을 기재한 가맹점 문서를 카드 모집인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공유했다. 신규 카드발급 마케팅을 통해 영업실적을 올리기 위함이었다. 개인정보 열람 권한 영업센터에 위임...내부 통제 소홀 뿐만 아니라 작년 1∼4월 총 100회에 걸쳐 가맹점주 7만5676명의 개인정보를 카드 모집인에게 이메일로 전달했다. 우리카드 인천영업센터는 최소 20만7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족의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l)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스테이블코인 투자 열기에 기름을 부울지 관심이 모아진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최근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1을 곧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1코인 1달러' 가격을 유지하도록 만들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코인이다. USD1은 단기 미국 국채, 달러 예치금, 기타 현금성 자산 등으로 전액 담보되며 이더리움과 바이낸스체인 위에서 발행된다. 준비금은 커스터디 업체인 비트고에 보관하며 외부 감사도 정기적으로 받을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이미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 퀀트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스테이블 코인 시장 규모는 46% 불어났다. 루나-테라 사태 이후 스테이블 코인 불신 커져 현재 시장은 시총의 합이 약 2000억달러(209조원)에 달하는 '테더', 'USDC'가 주도하고 있지만 지난해 12월 리플이 '리플 USD'(RLUSD)를 발표하는 등 새로운 스테이블코인도 잇따라 나타나는 모양새다.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 시장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최근 가상자산 시장 호황으로 거래가 급증하면서 거래소 전산장애로 인한 피해도 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3위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상장된 닐리온(NIL)은 지난 24일 오후 10시 5분부터 19분까지 14분간 매도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코인원은 당초 당일 오후 10시부터 닐리온 매도를, 10시 5분부터 매수를 오픈할 계획이었다. 매도 오픈 시점부터 5분간은 지정가 매도 주문만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상장 5분 만에 매도 주문이 막힌 것이다. 매도가 막히고 매수만 가능해진 상황 속에서 닐리온 가격은 곧바로 치솟았다. 미리 걸려있던 일부 지정가 매도 물량만 거래돼 해당 가격대가 호가창으로 형성돼서다. 당시 걸린 닐리온 가격대는 5만원으로 같은 시각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거래된 개당 0.86달러(1262원)보다 40배 넘게 폭등한 가격이다. 거래가 정상화된 직후에는 가격이 고점 대비 98% 급락해 투자자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최근 국내 거래소 전산장애 89건 코인원 홈페이지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전산오류로 피해를 본 닐리온 투자자들이 "왜 매수는 되고 매도는 안 된 것이냐"는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