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은행이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의 금융 서비스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국어 채팅 상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은행은 23일 자사 모바일 플랫폼인 ‘하나EZ’ 애플리케이션에서 다국어 기반 실시간 채팅 상담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한국 내 체류 외국인 고객이 언어 장벽으로 인해 금융 거래에서 겪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됐다. 우선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9개국 언어로 서비스를 시작하며, 향후 아랍어, 태국어 등으로 확대해 최종적으로 16개국 언어를 지원할 계획이다. 상담 가능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예·적금 ▲펀드·보험 ▲대출 ▲외환 및 해외송금 ▲퇴직연금 ▲모바일·인터넷 뱅킹 등 외국인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주요 금융업무 전반을 다룬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고객은 약 250만 명에 달하는데, 이들의 금융 생활을 보다 원활히 지원하는 것이 은행의 중요한 사회적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금융 플랫폼에 다양한 언어 서비스를 접목해 글로벌 고객 친화적인 은행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서비스는 하나은행이 추진 중인 ‘글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SK텔레콤이 자사 AI 기반 커머스 플랫폼 ‘티딜(T deal)’에서 추석 연휴를 맞아 특별 기획전을 연다. 이번 ‘추석 특집관’은 다음 달 9일까지 운영되며, 선물·음식뿐 아니라 여행·숙박 상품까지 대폭 확대해 풍성한 명절 혜택을 제공한다. 티딜은 고객의 구매 이력, 서비스 이용 패턴, 연령·성별 등을 AI로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추천 상품은 문자 알림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타 통신사 고객에게도 전달 가능하다. 행사 기간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원데이 특가’다. 매일 오전 10시, 안마의자·한우 선물세트 등 인기 상품 3종을 온라인 최저가로 한정수량 판매한다. 상품 구성은 매일 달라지며, 큰 폭의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다양하다. 토스페이 결제 시 최대 5,000원 즉시 할인, 신규 이용 고객 2,000원 적립 혜택이 제공되며, 이는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 출석체크 이벤트에선 매일 최소 50포인트에서 최대 200포인트까지 지급되며, 7일 연속 출석 시 전용 할인쿠폰(14%·최대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공유하기 더블적립 이벤트’도 마련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의 합작회사 설립을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에서 두 회사의 국내 소비자 정보 공유를 차단하는 것이 조건이다. '쏠림 현상'을 막겠다는 것이다. 소비자 정보의 과도한 유출을 막는 동시에, 국내 판매자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한 '역직구' 활성화까지 고려한 조처다. 공정위는 기업집단 신세계와 알리바바그룹이 합작회사를 설립해 지마켓(G마켓·옥션)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를 함께 지배하는 기업결합을 심사한 결과, 이같이 조건부로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정위는 합작회사 '그랜드오푸스홀딩' 산하 자회사로 편입되는 지마켓과 알리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국내 소비자 데이터를 기술적으로 분리해야 한다. 아울러 '국내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에서 상대방의 소비자 데이터(이름·ID·이메일·전화번호·서비스 이용기록·검색이력 등) 공유를 금지했다. 다만 해외직구 이외 시장에서는 소비자들이 데이터 공유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공정위는 두 회사의 합병이 국내 온라인 해외직구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크다고 봤다. 이 시장에서 알리와 지마켓의 시장점유율 각각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한국소비자원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무선 청소기 10종을 대상으로 최대흡입력을 시험평가하고, 제품별 표시·광고 내용을 검증한 결과 중국산 제품이 파스칼 단위를 사용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LG전자 제품 2종은 흡입력 표시 단위로 국제표준(IEC) 흡입력 단위인 와트(W)를 사용하고 있다. 다이슨(말레이시아산)·드리미(중국산) 등 2종은 미국재료시험협회(ASTM) 표준에서 통용되는 단위인 에어와트(AW)로 흡입력을 표시한다. 그러나 중국산인 로보락·샤오미·아이닉·아이룸·디베아·틴도우 등 6종은 진공도 단위인 파스칼(Pa)을 최대 흡입력으로 표시·광고했다. 소비자원은 "진공도는 흡입력을 이루는 1개 요소로 공기 유량은 없고 제품 내부 압력 상태만을 나타내는 물리량"이라며 "흡입력 단위로 (파스칼)을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설명했다. 흡입력 시험 결과 삼성전자·LG전자·다이슨 3종은 최대흡입력이 280와트 이상을 충족했다. 그러나 1만8000∼4만8000 파스칼 범위의 진공도 값을 흡입력인 것처럼 표시한 중국산 6종의 최대흡입력은 58∼160와트에 그쳐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보락은 72와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의 미국 특화 법인 ‘테더 USAT’와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 확장 논의에 나섰다. 양종희 회장은 오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에서 보 하인스(Bo Hines) 테더 USAT CEO를 만나 국내외 디지털 자산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한 스테이블코인 사업 기회 발굴과 글로벌 디지털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확산 대응 테더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를 발행·운영하는 기업으로, 최근 미국 달러 연동 신규 스테이블코인 ‘USAT’ 출시를 예고했다. 특히, 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의 규정을 모두 충족하는 첫 사례로 꼽히며, 향후 제도권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하인스 CEO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 대통령 디지털자산 자문위원회 집행이사를 지낸 디지털 금융 정책 전문가로, 미국 내 디지털 자산 규제 체계 설계에 깊숙이 관여해온 인물이다. 그의 방한은 글로벌 규제와 사업 환경을 동시에 고려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신한은행이 생활 밀착형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상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 신한은행은 18일 본점에서 11번가와 금융·커머스 융합 사업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11번가 이용 고객 전용 금융상품 개발 ▲공동 마케팅 및 이벤트 추진 ▲계좌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11페이’ 확대 등 다각적인 협력을 전개한다. 특히 신한은행은 11번가 플랫폼 내에서 간편결제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전용 통장, 제휴 적금과 같은 특화 금융상품을 선보인다. 단순한 금융거래를 넘어, 쇼핑과 연계된 혜택을 제공해 고객들의 일상에서 금융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앞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아우르는 공동 마케팅을 통해 MZ세대와 온라인 커머스 주 이용층을 겨냥한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예컨대 11번가에서 특정 상품을 구매할 경우 신한은행 전용 적금 가입 혜택을 제공하거나, 금융상품 가입 고객에게 커머스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금융의 경계를 넘어 고객이 생활 속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 창출의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하나은행이 고령층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밀착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나은행은 18일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더넥스트(Hana The Next)’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금융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금융교육 전문 강사진과 현업 부서 직원들이 직접 지역 사회복지기관 30여 곳 이상을 방문해 고령층 고객에게 맞춤형 자산관리 및 디지털 금융 활용법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에서는 모바일 뱅킹 사용법, 보이스피싱 예방, 간편 결제 활용법 등 고령층이 일상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 지식이 제공된다. 특히 디지털 환경 변화로 금융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시니어 고객들이 안전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령층 고객의 디지털 금융 이해도를 높여 금융생활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시니어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투데이e코노믹 = 유서진 기자 | 쿠팡이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대규모 할인전을 열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명절 선물부터 생활·여행 상품까지 폭넓게 준비해 합리적인 쇼핑 수요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쿠팡은 17일 오는 10월 6일까지 진행되는 ‘추석 페스타’를 통해 약 3만여 개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통적인 추석 선물 세트와 명절 음식뿐 아니라 가전제품, 숙박·레저 상품, 나들이 용품 등도 포함돼 선택 폭을 넓혔다. 특히 고객 편의를 위해 메인 특가, 선물관, 장보기관, 연휴 즐기기, 브랜드 데이 등 다섯 가지 테마관을 운영한다. 올해는 여기에 ‘추석 트렌드 및 신상템 특가’ 코너를 새롭게 마련해 최근 소비자 수요가 급증한 인기 품목과 신제품을 제안한다. 이벤트 혜택도 강화됐다. 행사 기간 매주 목요일에는 선착순으로 레저·테마파크 이용권을 100원 특가에 구매할 수 있는 깜짝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쿠팡은 이를 통해 명절 기간 가족 단위 고객들의 여가 활동 수요도 겨냥한다. 쿠팡 관계자는 “추석은 고객들이 가장 큰 폭으로 선물과 생활용품을 구매하는 시기”라며 “이번 행사는 단순히 할인을 넘어 고객들이 더 합리적이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한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소비자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의류·섬유 제품 구매와 관련한 상담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최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3년간 라이브커머스 관련 상담은 총 444건으로 집계됐다. 2022년 54건, 2023년 66건에서 2024년 185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13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상담 품목은 의류가 68.5%(304건)로 가장 많았고, 가방(19.1%), 신발(3.4%) 순이었다. 상담 사유는 ▲청약철회 거부 49.5%(220건) ▲품질 문제 21.6%(96건) ▲계약 불이행 18.5%(82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약철회 거부 사유 중에서는 ‘단순 변심으로 환급 불가’가 75.5%(166건)로 가장 많았으며, ‘연락 회피’(13.6%), ‘초기 하자 불인정’(7.7%) 사례도 뒤를 이었다. 피해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월 ㄱ씨는 SNS 라이브 방송에서 밍크코트 3벌을 451만 원에 구입했지만
투데이e코노믹 = 우혜정 기자 | 우리은행이 중소·중견기업의 자금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 IT 전문기업 웹케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우리은행은 기업고객 대상 포용적 금융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기업 자금관리 서비스인 ‘WIN-CMS’에 웹케시의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 ‘텍스빌365’와 해외 자금 현황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글로벌 대시보드’를 연동한다. 이에 따라 기업 고객은 단순 자금 지급이나 계좌 조회뿐 아니라 세금계산서 발행, 해외 자금 현황 모니터링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기업 고객 신규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특히 자원과 인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의 재무 관리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업 고객이 필요한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한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웹케시와의 협력을 통해 WIN-CMS를 한 단계 진화시켜 고객의 글로벌 비즈